스포츠뉴스
[24-08-13 08:43: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절친 에메르송 로얄이 AC밀란으로 이적했다.
AC밀란은 13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메르송은 이제 새로운 AC밀란의 선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AC밀란은 '에메르송을 영입하게 된 것을 발표해 기쁘게 생각한다. 에메르송은 2028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의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이 있다'라고 전했다.
에메르송은 지난 9일 이미 유력 기자들을 통해 AC밀란 이적이 임박했다고 전해졌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9일 개인 SNS를 통해 '에메르송이 AC밀란으로 이적한다'라며 '토트넘은 1500만 유로(약 220억원)가 넘는 제안으로 이적을 성사시켰다. 에메르송은 다른 5개 제안에도 AC밀란을 원했다'라고 밝혔다.
3년 만에 토트넘과 이별이다. 에메르송은 지난 2021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합류했다. 첫 시즌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시즌부터 준수한 경기력으로 페드로 포로와 함께 토트넘 우측을 책임질 것이라고 예상됐다. 다만 올 시즌에는 포로에 완전히 밀려 본래 포지션인 센터백, 왼쪽 풀백으로 나서는 경우가 더 늘어났다.
에메르송은 손흥민과도 친분이 두텁다. 평소에도 친근한 모습과 함께 에메르송이 “손흥민은 한국에서 태어난 브라질 사람이다“라며 칭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이적으로 인해 SON 곁도 떠나게 됐다. 최근에는 손흥민이 한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에메르송이 자주 전화를 한다는 내용을 전하며 두 사람의 두터운 친분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이미 이번 여름 이적시장 시작부터 에메르송의 토트넘 잔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전력 보강을 결정한 토트넘은 전력 외 자원인 선수들을 모두 매각할 예정이며 에메르송도 그 후보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영국 언론들도 '토트넘은 에메르송을 보낼 예정이며, 에메르송의 대체자 영입에 나설 것이다. AS모나코의 반데르송이 초기 타깃이었지만, 이적료를 납득하지 못했다. 에메르송 이적 이후 더 많은 선수가 영입 후보로 등장할 것이다'라며 토트넘도 이미 에메르송 이적 이후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에메르송은 일찍이 AC밀란과 더불어 바이에른, 바르셀로나의 관심이 등장하며 이적이 가장 유력했다. 에메르송이 AC밀란에 임박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는데, 최근까지도 구단 사이의 합의에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합의에 성공하며 에메르송은 토트넘을 떠났다.
이번 이적 성사로 토트넘은 에메르송 매각을 통해 이적 자금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도미닉 솔란케, 아치 그레이 등 대형 영입을 성사시켰으며, 이외에도 여러 영입들을 시도 중이라고 알려졌기에 에메르송 이적료를 영입 자금에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메르송은 한국에서의 일정을 모두 소화하며 토트넘 합류 예정인 양민혁의 드리블에 무너지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양민혁은 팀 K리그와 토트넘의 경기 전반 초반까지 토트넘의 우측 수비에 막히며 어려워하는 모습도 있었으나 전반 22분 토트넘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을 민첩한 움직임으로 따돌리며 자신의 가치를 선보였다. 해당 장면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쿨링 브레이크를 통해 선수단에 불같이 화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에메르송의 이적이 임박하며 두 사람이 토트넘에서 마주할 기회는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손흥민의 절친한 동료 에메르송이 AC밀란 유니폼을 입으며 토트넘을 떠났다. 세리에A 무대에서의 도전이 큰 도약이 될지, 아니면 아쉬운 선택으로 남을지는 에메르송의 활약에 달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총리실, 대한체육회 비위 첩보 조사 착수(종..
18일까지 조사…결과 따라 수사 의뢰 가능성(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곽민서 기자 = 국무총리실이 대한체육회 관련 비위 첩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
[24-10-09 10:03:00]
-
[뉴스] SK렌터카·NH농협카드, 프로당구 팀리그 3..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당구 팀리그 강호 SK렌터카와 NH농협카드가 연패를 끊고 3라운드 첫 승리를 따냈다.SK렌터카는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24-10-09 10:03:00]
-
[뉴스] “마르샹X판잔러X김우민X황선우“ '수영 월클..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파리올림픽 4관왕' 레옹 마르샹 등 월드클래스 수영 스타들이 24~2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 모인다.대한수영연맹은 8일 국제수영연맹(World Aquatics, 이하 AQUA) 승인하에..
[24-10-09 10:02:00]
-
[뉴스] “한동희도 늦더라“ 오승환 없는 삼성 필승조..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끝판왕 오승환(42)이 끝내 플레이오프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다.삼성 박진만 감독은 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코너 선수와 오승환 선수는 지금 현실적으..
[24-10-09 10:02:00]
-
[뉴스] [KBL컵] 하윤기의 수비 부담 덜어주기? ..
[점프볼=제천/김민수 인터넷기자]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보완할 점도 분명히 보인다.수원 KT는 8일 제천 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B조 예선 창원..
[24-10-09 10:01:52]
-
[뉴스] '이건 아니잖아!' 아웃 선언에 격하게 판독..
[수원=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이건 아니잖아!' 불타는 승부욕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LG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1루심의 아웃 판정에 펄쩍 뛰었다.LG와 KT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린 8일 수원KT위즈파크. ..
[24-10-09 10:00:00]
-
[뉴스] “정규이닝엔 절대 안 나온다“ 그런데 9회에..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염경엽 감독은 왜 거짓말을 했을까.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 기용법을 밝혔다.에르난데스..
[24-10-09 10:00:00]
-
[뉴스] [오피셜]맨시티가 버린 '750억 포트트릭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시티가 버린 첼시의 2002년생 콜 팔머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9일(이하 한국시각) “팔머가 2023~2024시즌 '올해..
[24-10-09 09:47:00]
-
[뉴스] “지도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감독이 극찬..
아브디야가 새로운 팀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천시 빌럽스 감독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앞두고 포틀랜드에 새롭게 합류한 데니 아브디야를 칭찬했다..
[24-10-09 09:46:24]
-
[뉴스] '켈리 떠났는데 켈리가 2명이나 더 있다니...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 7월 5년간 뛴 LG 트윈스와 눈물의 작별을 했던 케이시 켈리는 항상 LG의 우승만을 생각했던 투수였다.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22년 아들이 태어났을 때였다. 미국에서 아들이 태..
[24-10-09 09: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