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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폴이 다치지 않았다면 우리가 우승했을 것이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에릭 고든은 9일(이하 한국시간) 'Club520' 팟캐스트에 출연해 휴스턴 로케츠 시절이었던 2018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대해 회상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010년대 중반 이후 NBA에서 가장 뛰어났던 팀이다.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 등 기존 멤버에 케빈 듀란트가 합류, 슈퍼팀 멤버를 구축했다. 당시 골든스테이트는 역사상 가장 강한 팀 중 하나로 꼽힌다.


휴스턴은 서부에서 막을 자가 없어보였던 골든스테이트와 가장 치열하게 맞붙었던 팀이다. 특히 크리스 폴을 영입한 2017-2018시즌 정규시즌에만 65승을 따내며 1번 시드를 차지했다.


햄튼 5의 골든스테이트와 댄토니 볼의 휴스턴이 맞붙은 2018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은 역대급 혈투였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많았고,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에 밀리지 않은 휴스턴은 승부의 분수령으로 꼽혔던 5차전을 잡아내며 시리즈 우위를 점했다.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따내면 파이널에 올랐던 상황.








그러나 5차전을 이기고도 휴스턴은 크게 웃을 수 없었다. 팀의 핵심 크리스 폴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것. 폴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한 휴스턴은 결국 6~7차전을 내리 패하며 파이널 진출이 좌절됐다.


승부에 만약은 없지만 “크리스 폴이 있었다면...“이라는 아쉬움이 있을 수밖에 없었던 휴스턴이다. 당시 휴스턴 주축 멤버로 활약했던 고든 또한 폴이 있었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고든은 “크리스 폴이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우승했을 거라고 진심으로 믿는다“는 확신을 전했다.


당시 휴스턴을 이끌던 크리스 폴과 제임스 하든 모두 한때 리그 최정상급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지만 아직 커리어에 우승 반지가 없다. 운명이 야속할 수밖에 없었던 폴의 부상 장면이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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