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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강인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이 2년 연속 한글 유니폼을 출시했다.

현재 요르단 암만에 머물며 10일(이하 한국시각)에 열리는 요르단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차전을 준비 중인 이강인은 9일 개인 SNS에 PSG 구단 SNS 게시글을 따왔다.

PSG 구단이 한글의 날(10월9일)을 맞아 출시한 '리미티드 에디션' 한글 유니폼을 소개한 게시글이었다.

이강인이 직접 들고 있는 새 홈 유니폼 후면에는 '이강인'이 한글 글씨로 새겨져있고, 등번호 숫자엔 언해본이 적혔다. 등번호 아래 부분엔 호랑이 두 마리가 위용을 뽐내고, 허리 부분엔 태극기가 떡하니 박혀있다.

유니폼 곳곳에선 한글의 위대함과 한국의 자부심이 녹아있다. PSG는 갓 입단한 이강은을 위해 지난해에도 한글 유니폼을 제작했는데, 올해 버전은 작년보다 '업그레이드'됐다.

PSG 공식 온라인숍에는 '한글 데이 코리안 프린트'라는 이름의 한글 유니폼을 판매 중이다.

유럽을 주무르는 빅클럽 중 하나인 PSG가 2년 연속 특별히 한글 프린팅 유니폼을 출시한 건 '이강인 마케팅 효과'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PSG는 이강인이 입단한 첫 시즌에도 유니폼 판매량, 홈 관중수가 증가했다며 반색한 바 있다.

이강인 등 PSG 선수들은 10월 A매치 데이가 끝난 이후인 20일 스트라스부르와 2024~2025시즌 프랑스리그앙 8라운드 홈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한글 유니폼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절대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마드리드로 떠난 이후 탄탄한 입지를 구축 중인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앙 7경기에 출전 3골을 넣었다. 141분당 1골에 해당하는 빠른 득점 페이스다. 이미 지난시즌 23경기에서 기록한 리그앙 득점(3골)과 동률을 이뤘다.

올시즌 이강인을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심지어 퍼스나인 전술의 제로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은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엄지를 세웠다.

이강인은 지난 6일 니스와의 리그앙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하프타임에 공격수 랑달 콜로무아니와 교체투입해 경기장 공기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강인 투입 후 공격 고삐를 당긴 PSG는 누누 멘데스의 빠른 동점골로 1대1로 비기며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요르단 원정경기를 마친 뒤 곧장 한국으로 이동한다. 15일 이라크와 예선 4차전을 치른 뒤 파리로 복귀할 계획이다. 10월에는 PSV에인트호번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더비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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