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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라인업이 이제 좀 달라졌다.

오스틴 딘이 드디어 1루 수비에 나서게 되면서 주전들이 돌아가며 지명타자로 쉴 수 있게 됐다.

LG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9명의 주전 라인업을 그대로 냈다. 하지만 수비 위치에 변화가 있었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스틴이 1루수로 출전하면서 문보경이 3루수로 돌아갔고, 오지환이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구본혁이 유격수로 나서게 됐다.

LG는 오스틴이 지난 7월 25일 부산 롯데전서 수비도중 박동원과 부딪히며 무릎 타박상을 입은 이후 지명타자로 나섰고 이로 인해 9명의 주전이 고정 포지션으로 13일 경기까지 출전해왔다. 무더운 여름이라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 있었지만 경기전 훈련을 대폭 줄이는 방법으로 체력을 아끼면서 여름을 나고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이 지명타자로만 나오게 되면서 다른 선수들이 그동안 지명타자로 쉴 수가 없었다“면서 “이제 오스틴이 수비가 가능하게 돼 이제부터는 돌아가면서 선수들에게 지명타자로 쉬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선발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서 5이닝 동안 2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첫 등판이라 투구수가 80개 이내로 제한을 뒀고, 실제로 78개로 5회를 막았다.

이날은 투구수 제한은 풀렸다. 하지만 염 감독은 “90개 내외로 끊겠다“라고 밝혔다. 무더운 여름이라 투수들의 체력을 생각해 100개를 넘기지 않겠다는게 염 감독의 생각이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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