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4 14:44:00]
[인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것이 라리가의 힘인가.'
K리그 유소년 국제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에서 스페인 에스파뇰이 우승을 차지했다.
에스파뇰은 4일 오후 1시 인천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 U-17팀(개성고)과의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대0 승리했다. 전반 30분 안토니오 모레노 가리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8분 알베르트 바리스 마시야스, 후반 23분 오리올 팔라스 프라츠의 연속골로 우승컵을 들었다. 2회째를 맞이한 올해 K리그 유스팀으론 처음 결승에 오른 부산은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K리그 우승 도전도 다음으로 미뤘다.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초대대회 우승팀은 벨기에 안덜레흐트였다.
개인상은 에스파뇰이 싹쓸이했다. 에스파뇰의 마르크 부소 감독이 최우수지도자상, 5골을 넣은 마시야스가 득점왕, 조엘 에스토르가 MVP를 각각 수상했다.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은 K리그 유소년 국제 교류 활성화에 대한 필요성에 의해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했다. 프로축구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인천광역시축구협회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인천광역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만 17세이하,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를 대상으로 했다. 6팀씩 2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위팀끼리 결승전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치렀다. 경기시간은 전후반 각 35분씩이고, 순위는 승점-득실차-다득점-승자승순으로 정했다.
국내에선 6개팀이 참가했다. FC서울 수원삼성 전북현대 부산아이파크가 2023시즌 K리그 우수 유소년 클럽상 1~4위 자격으로, 인천유나이티드는 인천 지역 연고 K리그 산하 유소년 팀 자격으로, 부평고는 2024년 인천축구협회 주최 지역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했다. 여기에 유럽 4개팀 레알소시에다드, 에스파뇰(이상 스페인), 아우크스부르크(독일), 에버턴(잉글랜드)과 아시아 2개팀 가시와레이솔(일본), 산둥타이산(중국) 등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에버턴은 구단 레전드 출신인 레이튼 베인스가 감독을 맡았다. 결승전 하프타임에 만난 베인스는 대회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감을 드러내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음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6일간 치열하게 진행된 조별리그를 거쳐 부산과 에스파뇰이 결승전 티켓을 얻었다. 부산에서 10년간 선수 생활을 한 최광희 감독의 부산은 조별리그 A조에서 아우크스부르크(1대3 패)를 제외한 나머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 진출 여부를 결정 짓는 조별리그 5차전에서 가시와를 상대로 0-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4대3으로 뒤집었다. 에네코 아로나 감독이 이끄는 에스파뇰은 1차전 에버턴전(1대2 패)에 패한 뒤 4연승을 질주하며 B조 1위 자격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현장 관계자들 사이에선 '에스파뇰 전력이 부산보다 뛰어나다'는 평이 돌았다.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에스파뇰은 측면 공간을 적절하게 활용한 크로스 위주의 공격과 빠른 역습으로 전후반 70분 내내 부산을 괴롭혔다. 부산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최 감독은 4-1-4-1 포메이션에서 조별리그 4골에 빛나는 에이스 이호진을 톱으로 두고 김민재 이호인 김동윤 전지혁으로 공격 2선을 구축했다. 임승주가 3선을 지켰다. 이태현 송시우 권준성 이태현이 포백을 만들고, 김지환이 골문을 지켰다.
전반 9분 마시야스의 문전 앞 헤더는 골대를 벗어났다. 14분 우측 엘로이 토스트 푸이그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강하게 날아갔으나, 부산 골키퍼 김지환이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상대 진영을 쉽게 넘어서지 못한 부산은 26분 김민재를 빼고 최민석을 투입하며 빠르게 변화를 줬다. 하지만 4분 뒤 선제골을 내줬다. 에스파뇰은 부산 진영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문전으로 길게 보내는 대신 달려가는 동료에게 짧은 패스를 빠르게 연결했다. 공을 잡은 가리도가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왼발을 휘둘러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은 에스파뇰이 1골 앞선채 끝났다.
후반전도 에스파뇰 페이스였다. 2분 역습 상황에서 오리올 팔라스 프라츠가 쏜 중거리 슛을 김지환이 막았다. 하지만 8분, 프라츠가 왼쪽에서 띄운 크로스를 마시야스가 헤더로 밀어넣었다. 후반 23분, 문전에서 부산 골키퍼 김지환이 품에 안은 공을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이를 놓치지 않고 프라츠가 빈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반전은 없었다. 경기는 에스파뇰의 3대0 승리로 끝났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향후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K리그 유스 구단들이 해외 선진리그와의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K리그 각 프런트, 코칭스탭의 국제교류 네트워크 및 국제경쟁력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인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햄스트링 부상' 손흥민, 결국 홍명보호 하..
10월 북중미 3차 예선 2연전에서 손흥민 제외…“휴식 필요“(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결국 홍명보호의 10월 A매치 2연전에서 하..
[24-10-04 15:41:00]
-
[뉴스] “청탁 필요 없었다“ 장정석 전 단장-김종국..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억대 뒷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KIA 타이거즈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이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4일 배임수재 등 혐..
[24-10-04 15:11:00]
-
[뉴스] 4강행 확정지은 정관장, 세터 김채나 선발 ..
4강 진출을 확정지은 정관장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발 라인업을 대폭 바꿨다.정관장은 4일 오후 통영체육관에서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일본의 아란마레와 격돌한다. 앞서 정관장은 IBK기업은행..
[24-10-04 15:04:08]
-
[뉴스] 한국전력, 이디야커피와 마케팅 파트너십 체결
한국전력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2일 의왕 배구단 연습체육관에서 이디야커피와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고,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했다"고 밝혔다.파트너십 체결식에는 김철수 단장과 홍재범 이디야커피 마케팅 본부장을 포함, ..
[24-10-04 14:48:10]
-
[뉴스] [오피셜]'햄스트링' 손흥민, 끝내 A대표팀..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의 A대표팀 합류가 끝내 불발됐다.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인 손흥민을 선수 보호차원에서 10월 A매치 2연전에서 제외시키기로 결정했다. ..
[24-10-04 14:45:00]
-
[뉴스] '라리가 벽은 높았다' 에스파뇰, 부산 3-..
[인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것이 라리가의 힘인가.'K리그 유소년 국제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에서 스페인 에스파뇰이 우승을 차지했다.에스파뇰은 4일 오후 1시 인천..
[24-10-04 14:44:00]
-
[뉴스] “콘테는 넘어섰다“ 5연승에 새겨진 포스테코..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 위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름이 새겨졌다.토트넘이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린 페렌츠바로시와..
[24-10-04 14:27:00]
-
[뉴스] ‘수집한 유니폼만 13개’ 이쉬 스미스, 은..
이쉬 스미스가 길었던 15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디 애슬레틱의 워싱턴 위저즈 전담 기자인 조쉬 로빈스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이쉬 스미스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워싱턴의 전문 스카우터로 합류한다는 소식을..
[24-10-04 14:23:03]
-
[뉴스] WAS 브라이언 키프 감독 “우리의 메인 볼..
조던 풀이 다음 시즌에도 팀의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워싱턴 위저즈의 브라이언 키프 감독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미디어 데이 인터뷰에서 조던 풀이 다음 시즌 주전 포인트가드이자 메인 볼 핸들러로..
[24-10-04 14:07:56]
-
[뉴스] “손흥민 긴장해!“ SON 아픈 사이에 불쑥..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첼시 플레이메이커 조 콜이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다른 플레이스타일을 지닌 17세 신성 마이키 무어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콜은 4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그루파마아레나에서 열..
[24-10-04 13:33: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