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1 14:00:00]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항상 같이 하자고 했었는데….“
지난달 29일. KBO리그 '레전드' 한 명이 현역 유니폼을 반납했다.
2004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해 KBO리그 최초로 10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정우람(39)의 은퇴식이 열렸다.
이재원(36)에게는 정우람은 조금 더 각별하다. 정우람이 SK 유니폼을 입은 2년 뒤 이재원은 1차 지명으로 SK에 지명됐다. 주전 포수는 아니었지만, SK 왕조를 함께 이끌며 구단 역사에 한 획을 함께 그어왔다.
정우람이 2015년 시즌을 마치고 한화 이글스로 옮기면서 둘의 인연은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이재원은 지난 시즌 종료 후 SSG에서 나왔고, 한화로 팀을 옮겼다.
정우람이 올 시즌 플레잉코치로 재활군에서 후배와 시간을 보내 이재원과는 다시 호흡을 맞추지는 못했다.
정우람은 은퇴사에서 안치홍과 더불어 이재원에게 “올 시즌 고생 많았고 같이 뛰지 못해 아쉽지만 훌륭한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과 오래오래 나눴음 한다“고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재원은 “항상 같이 하자고 했었는데 (정)우람이 형이 이적을 해서 같이 못했다. 다시 한화에 오면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보내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내가 한화에 왔을 때 전화도 하면서 누구보다 반겨줬다. 왔지만, 우람이 형의 공을 받지 못하고 마무리하는 게 아쉽다“고 했다.
이재원에게 정우람은 어떤 선수였을까. 이재원은 “범접할 수 없는 선수다. 나이 차이는 많이 나지는 않지만, 야구 선수로는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또 우러러볼 수 있는 선배였다. 야구도 잘하고 인품도 너무 좋으니 후배들이 많이 따랐다. 모든 후배가 좋아했는데 이렇게 떨어진다니 아쉽다“고 했다.
이재원은 이어 “같이 우승을 했던 좋은 추억도 있고, 승리도 함께 만들어 간 시간도 있다. 함께 더 뛰었다면 더 많이 우승을 했을 거 같다“라며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를 많이 남겨주셨다. 선수 생활을 정말 멋지게 마무리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정우람이 달성한 1000경기 이상 출전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16명 밖에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특히 정우람은 군 복무 기간인 2013~2014시즌을 제외하고 18시즌 중 15시즌 동안 50경기 이상을 뛰면서 철저한 몸관리를 보여줬다. 함께 호흡을 맞춘 안방마님에게도 이 모습은 후배들이 꼭 배웠으면 하는 요소였다. 이재원은 “잘 던지고 못 던지고는 사실 개인의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람이 형은 항상 운동을 준비하는 과정이 좋았다. 후배를 많이 이야기해주고 싶다. 부상이 없었던 만큼, 관리를 잘했다. 이유없이 1000경기를 던지는 건 아니다. 선수들이 그런 관리의 중요성을 배웠으면 좋겠다“라며 “이제 우람이 형도 코치가 될테니 후배들에게 많이 전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오피셜]2007년생인데 바이아웃 '무려 7..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1년가량이 결장이 예상되지만, 바르셀로나의 선택은 재계약 체결이었다.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마르크 베르날과 새로운 계약에 동의했..
[24-10-01 15:47:00]
-
[뉴스] [이동환의 앤드원] 24-25 NBA프리뷰(..
긴 여름이 끝나고 드디어 가을이 왔어. 그건 곧 NBA 개막이 다가왔다는 걸 의미하지. 10월 23일이면 2024-2025 NBA 정규시즌이 막을 열어. 보스턴과 덴버가 조금 더 빨리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했고 10월..
[24-10-01 15:42:55]
-
[뉴스] '이겨야 산다' SSG 최지훈 리드오프 출격..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겨야 산다. 5강 진출 마지막 티켓 한장을 놓고 끝판 승부를 벌인다.KT 위즈와 SSG 랜더스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5위 순위 결정전을 펼친다. 9월 30일 인천 ..
[24-10-01 15:42:00]
-
[뉴스] 한국도로공사 ‘이적생’ 세터 하효림 선발 출..
“빠른 토스 기대해달라.”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의 말이다. 한국도로공사는 1일 오후 통영체육관에서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 첫 경기에서는 GS칼텍스와 풀세트 ..
[24-10-01 15:27:26]
-
[뉴스] '신기록 정조준' 레이예스 1번 지명타자 전..
[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신기록에 도전하는 레이예스가 리드오프로 나선다.롯데 자이언츠는 1일 창원 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맞붙는다.SSG 랜더스와 KT 위즈가 맞붙는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크)에 모두의 ..
[24-10-01 15:20:00]
-
[뉴스] 2003년생의 177cm 세터 박사랑을 향한..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의 프로 4년차 세터 박사랑을 향한 기대감이 크다. 박사랑은 지난 29일 통영에서 개막한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활약중이다. 여자부 A조 첫 경기인 현대건설전에서는 선발로 출..
[24-10-01 15:09:49]
-
[뉴스] '4번타자 강백호 출격' KT 필승 전략, ..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5명을 어떻게 쓸건가 고민하고 있다.“무조건 이겨야 한다. KT 위즈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을 치른다. 정규 시즌을 72승2무70패 동률로 끝낸 두팀..
[24-10-01 14:45:00]
-
[뉴스] 최경주, 5개월 만에 KPGA 최고령 우승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최경주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 경신에 또 한 번 도전한다.최경주는 3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리는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
[24-10-01 14:37:00]
-
[뉴스] '충격' 경쟁자까지 빠졌는데...이강인, 또..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이 아스널을 상대로도 선발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유력 경쟁자 중 한 명인 우스만 뎀벨레가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의 불화로 빠졌지만, 여전히 선발 여부의 변수는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프..
[24-10-01 14:21:00]
-
[뉴스] 축구협회, 전력강화위 10차 회의록 공개…“..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회의록을 공개하며 절차적 정당성을 거듭 주장했다.축구협회는 1일 '2024 제10차 K..
[24-10-01 14:1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