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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필 포든이 자신의 은퇴 계획을 밝혔다.

영국의 더선은 30일(한국시각) '잉글랜드 스타 포든이 은퇴하면 축구를 낚시로 바꿀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포든은 잉글랜드와 맨시티를 대표하는 최고의 젊은 스타 중 한 명이다. 지난 2017년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1군에 데뷔한 포든은 그간 줄곧 과르디올라의 신임을 받으며 맹활약했다. 지난 2022~2023시즌에는 맨시티의 구단 최초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했으며, 트레블도 경험했다. 직전 2023~2024시즌 활약은 정점이었다. 공식전 53경기에서 27골 12도움을 기록한 포든은 PFA 올해의 선수로 꼽히며 EPL 최고 자리에 올랐다. 포든의 현재 가치는 1억 5000만 유로(약 2200억원)로 평가받으며, 이는 세계 5위 수준이다.

하지만 포든에게는 축구 스타로서는 어울리기 쉽지 않은 취미가 있었다. 바로 낚시다. 포든은 은퇴 이후 계획에 대해서도 낚시를 빼놓지 않았다.

더선은 '포든은 열렬한 낚시꾼이며, 그는 유로 대회 기간에도 낚시를 즐겼다. 그는 낚시 브랜드 코르다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낚시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포든은 해당 인터뷰에서 “은퇴 후의 나의 모습이다. 아마도 낚시 브이로거가 될 것이다“라며 “5살부터 아버지는 나를 데리고 낚시를 갔고, 그래서 낚시를 좋아하게 됐다, 처음에는 작은 물고기를 잡았지만, 이젠 큰 물고기도 쉽게 잡게 됐다. 나는 어딜 가서, 무엇이든 잡는다“라고 은퇴 후 낚시에 몰두할 계획을 밝혔다.

포든은 지난 유로 2024 이후 휴가 기간에도 낚시를 즐겼다. 영국 코츠월드 낚시터에서 거대한 물고기를 낚은 모습과 함께 휴가 기간을 낚시터에서 보낸다는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과거 인터뷰에서도 낚시 취미에 대해 “아마도 선수의 95%는 그것을 즐기지 못할 것이다. 사람들은 이상한 스포츠라고 말한다. 하지만 해봐야 한다. 다리를 쉬게 하고 휴식을 취하기에 완벽한 취미라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이 낚시를 즐기는 이유를 밝혔다.

잉글랜드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지만, 포든의 은퇴 후 모습은 그라운드보다 낚시터에서 더 자주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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