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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코너 갤러거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정말 위험해졌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독점 정보라며 “첼시는 갤러거에게 런던으로 돌아오라고 요청했다. 비행기는 예약이 됐다. 첼시는 모든 거래를 별개의 협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에 제안된 주앙 펠릭스 협상도 마찬가지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이번 여름 어떻게든 갤러거를 정리하려고 노력했던 중이다. 성골 유스를 매각하려고 했던 첼시가 모든 이적 절차가 마무리된 갤러거에게 왜 다시 복귀하라고 했을까.

상황은 복잡하다. 일단 갤러거는 이번 여름 첼시를 떠나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의 이적이 확정적인 상황이었다. 영국 BBC에서도 보도가 나왔다. 첼시는 아틀레티코와 이적료 3,300만 파운드(약 577억 원)에 갤러거 영입을 두고 합의했다. 갤러거의 결정만이 남아있던 와중에, 갤러거는 결국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품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로마노 기자 또한 이적이 성사됐을 때 붙이는 'HERE WE GO'를 달면서 갤러거가 아틀레티코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첼시와 아틀레티코의 이적료 협상과 갤러거의 개인 합의까지 모두 마무리되면서 갤러거는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했다. 아틀레티코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도 진행했으며 계약서도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말로 최종 발표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모든 게 틀어졌다. 이유는 첼시가 아틀레티코로부터 영입하려고 했던 사무 오모로디온의 협상이 전면 무효화됐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는 오모로디온 매각하면서 첼시로부터 4,000만 유로(약 600억 원)를 받기로 했다. 그 돈을 통해 갤러거를 데려오려고 했다.

첼시 이적이 합의된 오모로디온이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과정에서 신체적인 문제가 있다고 나왔다, 이에 첼시는 오모로디온 협상에서 조건 변경을 요구했다. 아틀레티코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오모로디온 이적이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결국 아틀레티코는 갤러거를 영입할 수 있는 현금 자금줄이 사라진 셈이었다. 갤러거 이적을 마무리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이에 첼시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머물고 있는 갤러거에게 일단 영국 런던으로 돌아오라고 지시를 내린 것이다.

로마노 기자는 14일 후속 보도를 통해 “갤러거는 지금 개인 비행기를 타고 런던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첼시는 아틀레티코 계약이 아직 대기 중이므로 그가 복귀하기를 원했다. 갤러거와 아틀레티코 사이에는 모든 작업이 완료되었으며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서도 다 마무리됐지만 최종 서명만 없는 상태였다. 이번 이적 상황은 모든 상황이 열려있다“고 밝혔다.

갤러거는 첼시로 돌아오기 싫을 것이다. 갤러거는 첼시로 돌아오면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없다. 방출 명단에 올랐기 때문에 1군 훈련 시절 출입이 금지되며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 훈련해야 한다. 아틀레티코 이적이 무산되면 다시 새로운 팀이 제안해주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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