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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LA 레이커스의 레전드 매직 존슨이 브로니 제임스를 향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현지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9일(한국시간) “존슨은 브로니가 NBA 뛸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인 브로니는 2024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5순위로 레이커스에 지명됐다. 브로니가 레이커스에 지명되면서 아버지 르브론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부자가 한 팀에서 뛰는 건 NBA 역사상 최초다.

그러나 브로니의 기량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그는 라스베이거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NBA 서머리그 6경기에서 평균 25.2분을 뛰며 7.0점 3.5리바운드 1.5어시스트에 그쳤다. 3점슛 성공률이 13.0%에 머무르는 등 필드골 성공률이 32.7%로 저조했다. 공수 양면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냉정하게 브로니가 NBA에서 뛸 실력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레이커스가 오프시즌 선수 수급에 실패하는 등 실망스러운 행보를 이어가면서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자신의 욕심 때문에 레이커스가 아들 브로니를 지명하게 만든 르브론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은 상황이다.

레이커스의 레전드 포인트가드 존슨 역시 브로니를 언급했다. 그는 “내가 브로니라면 아버지에게 시즌 내내 G리그에서 뛰게 해달라고 말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브로니는 출전 시간이 필요하다. 레이커스 벤치에 앉아서 뛰지 못하는 건 의미가 없다. 그를 그냥 두면 안 된다. NBA에서 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훌륭한 재능과 기술이 있지만 더 발전해야 한다. NBA에서 15분, 20분 이상 뛰려면 기술을 훨씬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존슨의 말대로 브로니가 G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지는 미지수다. 신임 JJ 레딕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르브론이 아들과 함께 뛰고 싶어 하는 의지가 강하기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이번 오프시즌 많은 이슈와 논란을 일으켰던 브로니. 데뷔 시즌 NBA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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