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괜찮아 뒤집을 수 있어.“ “이길 수 있어.“

지난 1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서 LG 트윈스 3루수 구본혁은 9회초 2사 2,3루서 결정적인 실책을 했었다. 김성욱의 3루수 정면 땅볼을 잡지 못해 주자 2명을 득점하게 만든 것. 타구가 빠르긴 했지만 못잡을 정도의 속도는 아니었고, 수비 잘하는 구본혁에겐 더더욱 쉬운 타구로 보였기에 이닝이 끝나는 타구였다. 그러나 구본혁은 글러브를 일찍 들어올렸고, 타구는 글러브 밑을 지나 구본혁의 왼쪽 발을 맞고 옆으로 튀어 3루측 파울 지역으로 굴렀다. 그사이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1-3이 됐다.

3연승을 달리던 LG로선 역전패의 벼랑 끝에 몰리게 된 것. 구본혁은 굳은 얼굴로 더그아웃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멘탈이 강한 선수라도 이런 실수는 뇌리에 오래 남을 수밖에 없고, 자칫 트라우마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

LG 염경엽 감독 역시 구본혁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염 감독은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당시에 대해 “본혁이를 어떻게 위로해 줘야 하나. 멘탈 안무너지게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하고 있었다“라며 “계속 써야될 선수지 않나. 멘탈적으로 완전히 큰 데미지를 받을 수 있는 실수를 했기 때문에 멘탈을 어떻게 살려야 되나 고민을 했었다“고 했다.

그런데 염 감독의 눈에 고참들이 돌아가며 구본혁을 위로하는 장면이 들어왔다. “(김)현수와 (오)지환이를 중심으로 (박)동원이, (박)해민이,(홍)창기 등 고참들이 다 와서 우리 스태프들이 할 역할을 해줬다“라며 “우리 스태프는 그냥 '괜찮아' 한마디만 하면 되게끔 고참들이 움직여줬다“라고 했다.

그저 “괜찮아“ 같은 뻔한 얘기를 한게 아니었다. 염 감독은 “고참들이 본혁이에게 '이길 수 있어', '오늘 뒤집을 수 있어', '이기면 돼'라고 하더라. 그게 굉장히 중요한 말이다“라며 “그 생각이 굉장히 중요한 거다. 본혁이에게 엄청난 위로가 됐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뒤집지 않았나. 본혁이에게 가장 큰 위로는 경기를 역전하는 것이었다“라고 했다.

그저 “괜찮다“는 패배를 염두에 둔 말이 아닌 “이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말을 하며 위로를 했고, 실제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라붙어 끝내 박동원의 끝내기 2타점 역전 2루타로 4대3의 역전승을 거뒀다. '구본혁 구하기'로 똘똘 뭉친 '원팀LG'의 힘을 보여준 경기였다.

염 감독은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 어려움을 서로 극복해주려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게 그 조직이 잘되는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선수들이 그런 것을 너무 잘해주고 있으니까 엄청 고맙다“라며 “이런 선배들이 만든 리더십 문화, 훈련 방식 등이 잘되고 있어서 LG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시스템, 좋은 선배들이 훈련 방식부터 시작해서 리더십, 동료들에게 어려움이 닥쳤을 때 서로 극복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형성되면 10년은 계속 이어진다. 내가 있든 없든 LG가 앞으로도 계속 강해질 수 있는 요소들이다“라며 기쁜 마음으로 말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956건, 페이지 : 521/5096
    • [뉴스] '김서현이 한달동안 무실점이라니...' 무사..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쉬운 역전패. 하지만 엄청난 위기를 스스로 뚫어낸 유망주를 보며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바로 한화 이글스의 강속구 2년차 김서현이 그 주인공이었다.지난해 전체 1순위로 스포트라이트를 ..

      [24-08-13 23:40:00]
    • [뉴스] 8월 팀타율 9위 '2득점'→선발 10승&마..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치열한 투수전에서 웃었다.KIA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KIA는 시즌 64승(2무45패) 째를 기록했..

      [24-08-13 23:15:00]
    • [뉴스] '나만 메달 없잖아…' 2위 앙리 두 번 울..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티에리 앙리 프랑스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두 번 울었다.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제자 때문이다.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13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의 골키퍼 테오 드 페르생(오세르)은 ..

      [24-08-13 22:47:00]
    • [뉴스] 충격! 맨유 6위, 토트넘 7위. EPL 차..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역사적 리그 5연패. 그리고 아스널은 3연속 2위다.슈퍼 컴퓨터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예측이다.영국 대중지 더 선은 13일(한국시각) 세계적..

      [24-08-13 22:38:00]
    • [뉴스] 축구 역사상 이런 오퍼는 없었다...사우디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스포츠 역사상 역대 최고의 제안이 나왔다.영국 디 애슬래틱은 12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24-08-13 22:38:00]
    • [뉴스] ML 스카우트 보고 있나…1위팀 간담 '서늘..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윤하(19·키움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앞에서 만점 피칭을 했다.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야구장에는 복수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왔다.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

      [24-08-13 22:25:00]
    • [뉴스] [24파리] 스티브 커 감독이 인정한 숨은 ..

      [점프볼=이규빈 기자] 부커가 인상적인 올림픽 활약을 펼쳤다.미국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98-87로 승리했다.'드림팀'의 아..

      [24-08-13 22:22:11]
    • [뉴스] 또 다시 등장한 펩 과르디올라. 차기 잉글랜..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잠잠해 지는 듯 했던 잉글랜드 사령탑 논쟁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등장했다.잉글랜드 레전드이자 BBC 해설위원 앨런 시어러의 언급 때문이다.영국 데일리 메일은 13일(한국시각) '앨런 시어..

      [24-08-13 21:52:00]
    • [뉴스] [NBA] "발등에 불 떨어진 GSW" 급하..

      [점프볼=이규빈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급하게 포워드 보강을 알아보고 있다.미국 현지 매체 '클러치 포인트'는 13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포워드 보강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대상은 브루스 브라운과 캠 ..

      [24-08-13 21:49:03]
    이전10페이지  | 521 | 522 | 523 | 524 | 525 | 526 | 527 | 528 | 529 | 53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