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6 05:50: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5년만에 '상스(상위 스플릿·파이널 A그룹)' 티켓을 따기까지 시련의 연속이었다. 첫번째 시련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부터 찾아왔다. 포항에서 서울로 팀을 옮긴 김기동 감독과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이정효 광주 감독, K리그 최고 명장이 충돌한 경기에서, 서울이 패했다. 1라운드 최종 순위는 최하위였다. 뒤이어 수비 실수(강원전), 득점 취소 오심(대구전) 등이 발목을 잡았다. 7라운드 포항전부터 9라운드 대전전까지 3연패 늪에 빠졌다. 0대1로 패한 11라운드 울산전에선 경기 막판 핸드볼 PK 논란이 들끓었다. 다수의 심판이 최준의 핸드볼 판정을 오심이라고 평가했지만,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김희곤 주심의 페널티킥 판정을 '존중'한다고 밝혀 성난 팬심에 기름을 부었다. 김 감독이 요구하는 전술, 전략이 그라운드에서 제대로 실현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골문은 늘 불안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하스(파이널 B그룹')에 머문 그림자가 쉽게 걷히질 않는 것처럼 보였다. 엎친데 덮친격, 서울이 야심차게 영입한 전 맨유 공격수 제시 린가드는 무릎 시술로 2개월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6월 중순, 서울의 순위는 강등권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9위였다. 김 감독 리더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올라오기 시작했다.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6월 25일, 백업 수비수 황현수가 음주운전 문제로 계약해지됐다. 반등을 노리는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었다. 한 달 뒤엔 김 감독 체제에서 주전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한승규가 불법 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그야말로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혔다. 팀을 이끄는 수장 입장에선 허탈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늘 한계를 뛰어넘었던 김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 감독은 연습생을 거쳐 포항 레전드, K리그 필드플레이어 최초 5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포항 사령탑을 맡던 2021년 7월 핵심 공격수 송민규가 돌연 전북으로 이적하자, “이 시련이 내 운명이라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뒤 포항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거뒀다. 경험을 토대로 마음을 어떻게 다잡아야하는지, 팀을 어떻게 반등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포인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김 감독은 '기본'에 주목했다. 상대팀보다 한 발 더 뛰고, 수비를 단단하게 다졌다. 적응을 마친 린가드가 공격진에서 공간을 창출했고, 여름에 합류한 수비수 야잔이 수비진에서 공간을 틀어막았다. 전반기와 비교해 공수 밸런스가 몰라보게 달라진 서울은 18~20라운드 3연승, 24~29라운드 5연승을 거두며 선두권을 넘보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리그 5연승은 지도자 김기동에게도 '첫 경험'이었다. 서울은 잔류를 두고 싸우는 전북, 대전, 대구와의 3연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주춤했지만, 정규리그 마감을 2경기 남겨두고 13승8무10패 승점 47점을 기록하며 최소 6위를 확보했다. 서울이 '상스'에 오른 건 2019년 이후 5년만이다.
큰 산을 넘었지만, 김 감독은 한숨을 돌릴 새도 없이 다음 목표를 향해 발을 내딛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1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주위에선 '6위만 올라가면 되지 않을까'라고 하지만, (목표가)그것보단 더 높아야 한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진출권)가 목표다. 그래야 선수들의 가치가 올라가고, 더 좋은 팀이 된다.“ 현재 6위인 서울은 스플릿라운드까지 7경기를 남겨두고 선두 울산(55점)과 8점, 3위 강원(51점)과 승점 4점차다. 당장 29일 4위 수원FC(48점)와의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김 감독은 올해 최종 성적과는 별개로 2년차인 내년에 서울을 더 좋은 팀으로 만들겠다는 확신을 품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토트넘 진짜 너무하네! 손흥민 “재계약 대화..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조항 발동을 준비 중이다. 토트넘은 재계약은 고려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
[24-09-26 09:28:00]
-
[뉴스] '이럴줄 몰랐나?' 토트넘의 예상가능했던 배..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예상됐던 일이다. 토트넘 홋스퍼가 결국에는 본성을 드러냈다. 손흥민(32)에게 레전드 대우를 전혀 해주지 않을 전망이다.토트넘 구단과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손흥민은 '..
[24-09-26 09:13:00]
-
[뉴스] [NBA] 드로잔의 새크라멘토 합류 반긴 사..
[점프볼=조영두 기자] 도만타스 사보니스(28, 216cm)가 더마 드로잔의 합류를 반겼다. 미국 현지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26일(한국시간) 사보니스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그의 이야기를 담았다..
[24-09-26 09:05:52]
-
[뉴스] '내가 교체라고?' 선제골→동점골 빌미 OU..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크리스티안 에릭센(맨유)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트벤터(네덜란드)와의 2024~2025시즌 ..
[24-09-26 08:57:00]
-
[뉴스] 역대 최초 10년 연속 170이닝+2500이..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위대한 업적이다.“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이날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10년 연속 170이닝 돌파에 도전하는 양현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날 ..
[24-09-26 08:55:00]
-
[뉴스] '탈트넘 성공 사례' 추가! 브라질 레전드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을 탈출한 선수 중 또 한 명의 성공 사례가 예고되고 있다. 곧바로 세리에A 최고 명문에서 기량을 뽐내는 중이다.영국의 팀토크는 25일(한국시각) '브라질 레전드 카푸가 토트넘이 이번 ..
[24-09-26 08:47:00]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SSG vs ..
[2024 KBO리그 기록실] SSG vs NC (9월 25일)
[24-09-26 08:45:00]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롯데 vs K..
[2024 KBO리그 기록실] 롯데 vs KIA (9월 25일)
[24-09-26 08:44:00]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한화 vs L..
[2024 KBO리그 기록실] 한화 vs LG (9월 25일)
[24-09-26 08:43:00]
-
[뉴스] [2024 KBO리그 기록실] 키움 vs 삼..
[2024 KBO리그 기록실] 키움 vs 삼성 (9월 25일)
[24-09-26 08:43: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