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6 12:35:36]
프로 3년 차 이준협(현대캐피탈)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은 그야말로 거함. 천외천 레오~토종 에이스 허수봉~204cm 아포짓 신펑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게다가 중앙과 리베로에도 각각 최민호와 오은렬이 자리하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이 교체 멤버일 정도.
개막 전 현대캐피탈의 그나마 약점이라면 세터였다. 당시 팀의 야전사령관은 이현승(KB손해보험). 나이에 비해선 준수한 기량을 갖췄지만 주전을 맡기엔 아직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그마저도 이현승과 차영석을 KB손해보험에 내주고, 황승빈을 트레이드 영입하며 끝내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췄다. 황승빈은 주전 경험이 굵직한 세터.
기대대로 황승빈은 시즌을 코앞에 두고 팀에 합류했지만 빠른 속도로 적응했다. 우리카드와 원정 개막전에 나서 안정적인 토스웍으로 사령탑을 미소 짓게 만든 것. 이 경기에서 황승빈은 팀의 3-2 승을 이끌고 승리 세터가 됐다.
그런데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우리카드전 이후 오히려 황승빈의 출전 시간을 줄였다. 황승빈은 2차전 OK저축은행전과 3차전 대한항공전 모두 선발로 기용됐다. 그러나 끝까지 경기를 뛰진 못했다. 황승빈은 또 이어진 KB손해보험전에는 아예 나서지 않았다.
반면 이준협이 코트를 밟는 시간은 점점 늘고 있다. 이준협은 KB손해보험전(3-0·현대캐피탈 승)을 1~3세트 전부 스타팅 멤버로 소화했다.
블랑 감독에 따르면 황승빈의 기량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 다만 황승빈은 우리카드전에서 4세트 때 경미한 뇌진탕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V-리그는 36경기를 치러야 하는 장기 레이스다. 이를 대비해 블랑 감독도 황승빈에게 충분한 회복 시간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황승빈이 먼저 코트에 오른 뒤 이준협이 경기를 마무리하는 패턴.
그렇지만 이준협이 기회를 잡은 게 단순히 황승빈의 부상 때문이라고만 보긴 어렵다. 이준협은 2024-25시즌 최종 모의고사였던 통영 컵대회 때도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그리고 개막 후에도 코트에 오를 때마다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준협의 선전으로 현대캐피탈은 성적과 주전 세터의 체력 안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현재 현대캐피탈은 4승0패, 승점 10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준협도 지난 4경기에 모두 출장해 기량을 뽐냈다.
최근 <더스파이크>와 인터뷰를 나눈 블랑 감독은 "이준협은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주전 자격도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수봉도 KB손해보험전을 마친 뒤 "세터가 (공격 활로를) 잘 뚫어줬다"고 했다. 이날 허수봉의 공격성공률은 무려 84.62%였다.
허수봉은 또 "(이)준협이가 팀에서 연습을 제일 많이 하는 거 같다. 매일 야간훈련을 하더라"면서 "(이준협의) 토스 스피드가 좋아서 때리기가 편하다. 경기장 안에서 (이준협이) 간이 큰 거 같다. 미스가 나더라도 개의치 않고 자기 할 거를 하더라. 대단한 거 같다"고 전했다.
최민호도 "준협이는 정말 많이 노력하는 선수다. 비시즌 때도 스스로 준비를 많이 했다. 그게 코트에서 이제야 나타나는 거 같은데, 점점 더 잘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준협은 2022년 수련선수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동료들도 혀를 내두르는 연습량으로 끝내 기회를 잡았다. 이준협의 맹활약에 황승빈도 충분한 여유를 갖고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중이다.
이준협의 성장에 현대캐피탈이 이번 시즌 초반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_한국배구연맹(KOVO)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강력한 공격 트리오다“ 이강인 해트트릭 아..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파리생제르맹(PSG) 이강인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대승에 앞장섰다.이강인은 10일(한국시각) 프랑스 앙제의 스타드 레이몬드코파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리그1 11라운드 앙제 원정에..
[24-11-10 07:53:00]
-
[뉴스] 경기 시작 전부터 BNK 박정은 감독의 시선..
[점프볼=인천/홍성한 기자] BNK 박정은 감독의 시선은 이소희(BNK)를 향했다. 어떤 이유였을까.부산 BNK썸은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시즌 첫 맞..
[24-11-10 07:30:36]
-
[뉴스] 가스공사 새 역사 도전, 4경기 연속 3점슛..
[점프볼=이재범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KBL 최초로 4경기 연속 3점슛 14개+ 성공하면서 성공률 40%+까지 기록할 수 있을까?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0일 오후 2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
[24-11-10 07:18:42]
-
[뉴스] 정양석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발달장애인들..
[충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9월 취임한 정양석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회장이 통합축구 확장을 다짐했다.정 회장은 9일 충북 충주 수안보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통합축구 축제 '2024 스페셜올림픽코리아-K리..
[24-11-10 07:14:00]
-
[뉴스] 월클이 공짜가 되면 벌어지는 일...레알 마..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알폰소 데이비스를 향한 초대형 빅클럽들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월드 클래스 풀백 알폰소는 2024~2025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이 종료된다.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부터 알폰소와의..
[24-11-10 06:47:00]
-
[뉴스] NBA 데일리 부상리포트 (11월 10일) ..
[점프볼=서호민 기자] 10일(한국시간) NBA는 4경기가 펼쳐진다. 개막 후 파죽의 10연승을 질주 중인 클리블랜드는 10일 브루클린을 홈으로 불러들여 11연승에 도전한다. 참고로 10연승은 클리블랜드 구단 역사..
[24-11-10 06:30:35]
-
[뉴스] 완전체 가드진 앞둔 정관장, 김상식 감독의 ..
[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4승 5패. 시즌 개막 전 평가, 개막 2연패를 감안하면 선전이다. 1라운드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정관장이 2라운드부터는 완전체 전력을 가동한다.안양 정관장은 2024-2025 KCC ..
[24-11-10 06:00:25]
-
[뉴스] “SON 재계약? 충분히 가능“→'조건은 단..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 계약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이유는 바로 건강과 부상 문제였다.영국의 스퍼스웹은 9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새 계약을 제안하려던 마음을 바꾸어 미래에 대한 큰 결정을..
[24-11-10 04:20:00]
-
[뉴스] '부활한 괴물' 김민재, 500분 무실점 미..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의 5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이끌면서 또 맹활약했다.바이에른은 9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밀레른토어 슈타디온에서 열린 장 크트 파울리와의 20..
[24-11-10 01:48:00]
-
[뉴스] '젠장' 또 한국인이야, 도르트문트 韓 공포..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재성이 도르트문트를 또 울렸다.도르트문트는 9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각)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1대3 대패..
[24-11-10 01:22: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