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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이 KT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수원 KT 소닉붐은 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맞대결에서 80-78로 이겼다.


허훈이 4쿼터에만 8점을 쏟아 부은 것을 포함해 27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T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허훈은 “어려운 경기를 이겼다. 잘 쉬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1쿼터부터 어렵게 끌려갔다. 반성을 해야 한다. 약속했던 수비가 있었는데 안 됐고 속공 처리를 더 잘해야 한다. 호흡을 더 잘 맞춰야 할 것“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송영진 감독은 “허훈으로 시작해서 허훈으로 끝난 경기“라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허훈의 활약은 빛났지만, 다른 선수들이 허훈의 공격 부담을 덜어주진 못했던 경기였다.


에 대해 허훈은 “부담은 있다. 그걸 핑계 삼을 수는 없다.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는 만큼 저도 수비에서는 열심히 하고, 공격에서는 다른 선수들이 워낙 궂은일을 열심히 해주고 리바운드도 열심히 해준다. 그런 책임감을 견뎌내는 게 에이스의 역할이다. 감독님이 경기 외적으로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돌아봤다.


이날 KT는 DB를 상대로 적극적인 스위치 수비를 펼쳤다. 허훈도 마찬가지였다.


허훈은 “아무래도 DB가 높이가 좋고 5명 다 슈팅이 좋다. 짜임새가 좋은 편이다. 로테이션을 안 돌면 찬스가 나온다. 1쿼터에는 그게 안 됐는데 후반에는 잘 됐다. 선수로서 수비에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저도 수비적인 부분에서 신경을 써야 하는 선수다. 콜이 하드콜이다 보니 수비수들이 에너지가 워낙 좋다. 저도 수비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가스공사전에 대해서는 “가스공사 경기를 봤는데 파이팅이 좋고 신장이 작지만 압박으로 밀어붙이는 농구를 많이 한다. 되게 하드한 수비를 한다. 대처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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