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31 08:54:00]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그가 그 기록으로 여기에 있었다면 잘렸을까요? 모르겠습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에릭 텐하흐 경질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텐하흐가 토트넘이었다면 이렇게 해고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풋볼런던이 31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에릭(텐하흐)은 2년 반 정도 그 자리에 있었다. 그는 매년 트로피를 받았고 첫해에는 3위를 차지했다. 그가 그 기록을 여기서 해냈다면 잘렸을까요? 글쎄요. 지금과 같은 취급을 당했을까요?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맨유는 지난 28일 텐하흐를 경질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수석코치 루드 반 니스텔루이 체제로 돌입했다.
맨유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텐하흐를 선임했다. 텐하흐는 2023년 카라바오컵(EFL컵)과 2024년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부임 첫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3위에 올랐다. 다만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9라운드 현재 14위까지 추락해 신뢰를 잃었다.
토트넘에서는 상상도 하기 어려운 업적이다. 토트넘에서 2년 사이에 프리미어리그 3위와 국내 컵대회 2개를 우승했다면 그는 21세기 토트넘 최고의 감독으로 등극한다. 토트넘은 2000년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이 단 1회다.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6년째 무관을 이어오고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현대 축구에서 감독의 책임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모두가 나에게 트로피만 따면 된다고 하지만 그렇지만도 않다. 모두가 좋아하는 축구를 해야 하고 좋은 선수들을 놓치지 말아야 하며 좋은 성적도 내야 하는 절묘한 지점을 찾아야 한다. 일종의 검증을 받는 느낌이다. 어떤 클럽은 축구가 아닌 트로피를 원하고 또 어떤 클럽은 축구를 원한다“라며 다양한 요구와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어려운 일이지만 과거에 보셨던 것처럼 에릭은 좋은 감독이다. 곧 회복할 것이다. 그의 커리어는 앞으로도 강력하게 이어질 것“이라며 텐하흐를 응원했다.
포스테코글루는 결국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얼굴이다.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는 필연적으로 진행 상황과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우리의 목표와 야망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해야 한다. 그것이 클럽의 전반적인 목표와 일치하면 다행이지만 그것이 계속 변하면 정말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인 자리 유지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나는 안정성에 대해 걱정한 적이 없다. 요즘 감독의 평균 임기는 얼마인가. 내가 5년 동안 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럴 가능성은 낮다. 그런 것들을 걱정하면 결국 꼬리를 쫓게 되고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다. 나는 영원히 여기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영원히 여기 있을 것처럼 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토트넘이 지속적인 강팀이 되길 바랐다.
포스테코글루는 “나는 지속 가능한 성과를 이루고 싶다. 그에 따라 결정을 내린다. 나는 보통 성공적인 기간을 보내고 떠났다. 내가 있던 클럽의 성공 기간은 나보다 더 오래 지속됐다. 나는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이 떠나도 토트넘이 추락하지 않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한편 토트넘은 31일 카라바오컵에서 맨시티를 2대1로 격침하고 8강에 진출했다. 그는 “우리가 잘 수비했다고 생각한다. 공격은 기회를 몇 차례 놓쳤다. 맨시티전은 항상 끊임없이 시험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KPGA투어 QT 앞둔..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박성필이 생애 첫 KPGA(한국프로골프)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올랐다.박성필은 올 시즌 챔피언스투어에서 총 1억683만5250원의 상금을 획득하면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02년 KPG..
[24-11-01 17:11:00]
-
[뉴스] 고독한 황제 요키치 vs 늑대군단, 리턴매치..
지난 시즌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덴버 너게츠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약 5개월 만에 다시 맞붙는다. 플레이오프 패배를 설욕하려는 덴버는 올 시즌 역시 강력함을 과시 중인 ‘MVP 3회 수상자..
[24-11-01 17:03:35]
-
[뉴스] 대놓고 토트넘 물먹인다는 '伊 1위' 콘테,..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이 토트넘을 제대로 물먹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영국의 '코트오프사이드'는 1일(이하 한국시각) '콘테가 내년 1월 토트넘에 이중 타격을 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
[24-11-01 16:47:00]
-
[뉴스] “네이마르 내년 6월 산토스 입단한다“ 산토..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고향 산토스로 온다.“한때 세계적 축구스타 네이마르(32)는 알힐랄 입단 후 계약 기간의 절반을 부상으로 쉰 비운의 스타다.그는 지난해 10월 18일 우루과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
[24-11-01 16:46:00]
-
[뉴스] “실전 감각 중점“' 류중일호 첫 실전 라인..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완전체'가 된 프리미어12 대표팀이 첫 경기를 한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대표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한다. 총 두 차례로 1일에는 오후..
[24-11-01 16:39:00]
-
[뉴스] 미나미자키, 한국 시니어오픈 골프 우승…박성..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나미자키 지로(일본)가 매일 셀렉스배 제29회 한국 시니어 오픈 골프 대회 정상에 올랐다.미나미자키는 1일 제주도 타미우스 골프&빌리지(파72)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최종 라운드가..
[24-11-01 16:32:00]
-
[뉴스] 학교에 멀티코트·공원…안산 송호고 '미래형 ..
(안산=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 안산시 송호고등학교에 다양한 체육 종목을 할 수 있는 멀티코트와 공원이 어우러진 '미래형 운동장'이 1일 문을 열었다.이날 송호고에서 열린 개장식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이민..
[24-11-01 16:31:00]
-
[뉴스] 노호영, 장호배 주니어 테니스 남자 단식 3..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노호영(오산GS)이 제68회 장호 홍종문배 주니어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했다.노호영은 1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김무빈(서인천..
[24-11-01 16:31:00]
-
[뉴스] 고진영, LPGA 토토 클래식 2R 4타 차..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부상에서 벗어난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이틀 내리 선두권을 지켰다.고진영은 1일 일본 시가의 세타 골프 코스(파72)에서 ..
[24-11-01 16:31:00]
-
[뉴스] 창녕군, 제15회 우포늪생명길 걷기대회 개최
창녕군(군수 성낙인)은 제15회 우포늪 생명길 걷기대회가 오는 11월 9일 우포늪생태관 야외무대 및 우포늪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이번 걷기대회는 우포늪의 가을 풍경과 철새들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
[24-11-01 16:3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