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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 2차전서 반전의 카드로 내세웠던 2개가 모두 실패로 돌아가며 벼랑끝에 몰리고 말았다.

LG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 5대10으로 참패했다. 점수차가 5점이지만 9회초 시작할 때는 1-10이었다. 9회초 박해민의 솔로포와 김현수의 스리런포로 뒤늦게 홈런이 나오며 4점을 얻어 5-10으로 점수차를 좁혔을 뿐 이미 승부는 예전에 삼성쪽으로 기울고 난 뒤였다.

이날 LG는 준PO 3차전과 5차전에서 무실점의 막강 피칭을 했던 손주영을 선발로 올렸다. 당초 3차전 선발로 준비했으나 14일 2차전이 비로 하루 밀리면서 손주영을 하루 당겨서 쓰게 했다. 손주영이 2차전에 나서면 5차전까지 갈 경우 손주영을 한번 더 던지게 할 수 있기 때문.

2차전을 잡아 1승1패로 만들면 3,4차전에서 임찬규와 엔스로 황동재와 레예스와의 선발 맞대결서 우위를 점하며 4차전에서 빠르게 경기를 끝낼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가능해 진다. 만약 2승2패를 만들면 5차전서 손주영이 나올 수 있으니 해볼만 하다는 계산이 선다.

또 이날 9번 타자엔 문성주 대신 김범석이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문성주가 햄스트링에 통증이 있어 14일 라인업에서도 빠졌는데 하루가 지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주루 플레이가 어려워 김범석이 대신 나서게 됐다. 포스트시즌 선발 출전이 처음. 작은 대구구장이기에 홈런이 터진다면 분위기를 LG쪽으로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손주영-김범석 카드는 결과적으로 실패가 됐다.

먼저 손주영은 4⅓이닝 동안 5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93개이 공을 뿌렸는데 직구 최고 구속이 150㎞로 기록됐으나 대부분이 140㎞대 초반에 머물렀다.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더했는데 제구가 준PO때보다 잘 이뤄지지 않아 카운트 싸움이 잘 안됐고, 커트가 되며 투구수가 빠르게 늘어나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불운이란 불운이 다 모인 느낌이었다. 1-0으로 앞선 1회말엔 2사 2루서 디아즈에게 빗맞힌 플라이볼을 유도했는데 이게 좌측 선상 쪽으로 날아갔고 좌중간에 있던 김현수와 유격수 오지환 모두 잡을 수 없는 안타가 되고 말았다. 1-1 동점.

2회말엔 2사 후 7타수 무안타로 상대성적이 좋았던 김영웅에게 홈런을 맞았다. 초구 커브가 가운데 높게 제구됐고 김영웅이 이를 놓치지 않고 작은 대구 구장 담장을 살짝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잠실이었다면 2루타나 우익수에게 잡히는 타구였지만 작은 대구구장이기에 홈런이 될 수 있었다.

3회말엔 오심까지 나오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2사 1루서 디아즈와의 승부에서 오심이 나왔다. 1B2S에서 4구째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에 디아즈가 반응했다. 뒤늦게 방망이를 뺏지만 포수 박동원이 확신을 가지고 3루심에게 판정을 요청했다. 그런데 3루심이 노 스윙을 선언. 그리고 곧이은 중계방송 화면에선 디아즈의 방망이가 반 이상 돌았던 것이 확실하게 보였다. 삼진으로 3회가 끝났어야 했지만 3루심의 오심으로 계속 이어지게 됐고 디아즈가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하필 이때 실책까지 나왔다. 우익수 홍창기가 던진 공이 높았고 2루수 신민재가 점프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이때 3루까지 달렸던 이성규가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

4회말에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한 손주영은 5회말 선두 김영웅을 헛스윙 삼진으로 복수를 했지만 9번 전병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투구수가 93개가 되며 유영찬으로 교체. 유영찬은 1번 김지찬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김헌곤에게 생애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손주영의 실점이 1점 더 늘어나 4점이 됐다. 1-5가 되면서 분위기가 삼성쪽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이렇게 삼성쪽으로 흐름이 넘어가는데 김범석이 도와주고 말았다. 1-1 동점이던 2회초 김범석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 문보경의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김범석 앞에 1사 2,3루의 찬스가 만들어진 것.

그러나 김범석은 초구 볼을 고른 뒤 2,3구 몸쪽으로 온 직구에 모두 파울을 쳐 1B2S에 몰렸고, 결국 5구째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경기후 삼성 선발 원태인은 초반 부진하다가 좋아진 부분에 대해 “너무 오랜만에 관중이 많은 실전에 나와 힘은 넘처났는데 정교함이 떨어졌다. 2회에도 거친 게 있었는데 김범석 선수를 삼진 잡으면서 엉켜있던게 풀렸다“면서 “위기를 넘기면서 자신감도 올라왔고 3회부터 시즌 때처럼 던질 수 있었다“라고 김범석과의 대결을 터닝 포인트로 꼽았다.

3루주자를 불러들이는 희생플라이나 내야 땅볼이라도 쳤다면 첫 타점을 기록할 수 있었고 팀오 다시 2-1로 앞설 수 있었을 텐데 큰 기회를 놓치면서 LG는 결국 끌려가게 됐고, 팀은 힘없이 패했다.

염경엽 감독도 아쉬움이 컸는지 5회초 두번째 타석 때 이영빈으로 교체하며 김범석에게 다시 기회를 주지 않았다.

준PO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인 왼손 에이스가 나왔기에 꼭 승리를 했어야 했지만 오히려 대패를 하며 삼성의 기만 살려주는 꼴이 됐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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