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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황당 퇴장의 주인공 데클란 라이스(아스널)가 입을 뗐다.

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1일(이하 한국시각) '라이스가 퇴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라이스는 그 결정이 가혹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옳았다'고 보도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8월 31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대결에서 1대1로 비겼다. 아스널은 전반 38분 카이 하베르츠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13분 주앙 페드로에게 실점하며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쳤다.

이날 경기의 분수령은 후반 3분이었다. 아스널이 1-0으로 앞선 상황이었다. 라이스가 상대와 볼 경합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라이스는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받은 상황이었다. 그는 경고 누적으로 결국 그라운드를 떠났다.

논란이 증폭됐다. 브라이턴의 조엘 벨트만이 프리킥을 위해 빠르게 볼을 빼내려는 과정에서 볼이 라이스 쪽으로 굴러갔다. 라이스가 이를 밀어냈다. 이어 벨트만이 라이스의 정강이를 걷어차는 장면이 나왔다. 하지만 이에 대한 판단은 없었다. 경기가 중단됐고 주심은 공을 걷어낸 라이스에게 옐로카드를 부여했다. 이후 EPL 사무국은 '라이스의 퇴장은 경기 재개를 지연시키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경기 뒤 아르테타 감독은 “정말 놀랍다. 어떻게 이렇게 판정이 일관성이 없을 수 있는지 놀랍다. 전반에 두 번의 사건이 있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데클란의 경우 위험지역도 아니었다. 볼이 데클란의 뒤꿈치에 맞았다. 돌아섰고 상대 선수를 못 보고 볼을 터치한 것이다. 물론 규칙대로 2번째 파울을 받아 퇴장당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발로 찬)다음 행동도 퇴장이어야 한다. 데클란이 퇴장이라면 벨트만도 레드카드를 줘야 한다. 10대10으로 싸웠어야 한다. 이 레벨에서 저런 판정은 놀랍다“고 분노했다.

라이스는 “나는 충격을 받았다. 나는 상대 앞에서 전력 질주해 공을 터치한 것이 아니다. 힘들었고, 가혹했다. 하지만 축구는 그런 것 중 하나다.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나를 믿어준 감독님, 동료들, 그리고 팬들께 감사하다. 내 커리어 인생 첫 퇴장이다. 나는 단지 동료들과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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