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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위원장으로 두 번째 올림픽…“한국 유도, 언제든 올라갈 수 있어““김원진·안바울 목표 이루길…유도 중흥 위해 국내서 국제대회 열어야“

(파리=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국제유도연맹(IJ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한국 유도의 전설' 전기영(51)은 26세에 불과하던 1999년 현역에서 은퇴했다.세계선수권대회 3연패(1993년 78㎏급·1995년 86㎏급·1997년 86㎏급)를 달성하고 1996 애틀랜타 올림픽 86㎏급 금메달을 따낸 뒤 홀연히 매트를 떠났다.직접적인 계기는 무릎 부상이었지만, “너무 힘들게 운동했고 내 업적에 대만족하기 때문에 아쉬움이 하나도 없었다“는 이유에서였다.은퇴 후에도 전기영은 유도계에서 묵묵히 힘을 보태며 꾸준히 올림픽 무대를 밟고 있다.2004 아테네, 2008 베이징 대회 당시엔 대표팀 코치로서 금메달 획득에 조력했고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해설위원으로서 여정을 함께했다.그리고 2020 도쿄 대회부터는 IJF 심판위원장으로서 매트 위 공정성을 수호하고 있다.심판위원장은 감독관이 현장 심판의 오판을 지적할 때 해당 결정을 승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판정에 있어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셈이다.전기영은 “사실 도쿄 올림픽 때 금메달이 안 나와서 제게도 화살이 돌아왔었다. '촌각을 다투는 싸움에서 (한국 선수 상대에게) 지도를 안 줘서 졌다'는 논리였다“고 떠올리기도 했다.이처럼 누구보다 엄정하고 중립적이어야 하는 그이지만, 매트 밖에서까지 한국 유도에 대한 애정을 숨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25일 프랑스 파리 개선문 인근 호텔에서 만난 전기영은 12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한국 유도는 2012 런던 대회 이후 금맥이 끊겼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한국 유도가 끝 모를 추락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이다.전기영은 단순함을 강조했다. '알고도 당한다'는 말이 나온다는 전기영의 업어치기는 많은 선수가 교본으로 삼는다.전기영은 “유도는 다양한 기술을 하면 좋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의외로 단순하다“며 “한판승은 하나의 기술로 일초 만에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되는 것'만 해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주 무기로 하는 기술이 (컨디션에 따라) 되는 날이 있고 안 되는 날도 있을 텐데, 안 되면 다른 걸로 승부를 봐야 하겠지만 잘 되는 날에는 굳이 다른 것을 하려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전기영은 “상대는 내가 업어치기를 하는 것을 알고 방어하려 하겠지만, 그걸 이겨내야 진짜 챔피언이 되는 것“이라며 “복잡하게 생각하면 힘들다. 터무니없는 기술을 걸었다간 잘못되는 경우가 많으니 단순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기영은 현재 한국 유도의 부진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자연스러운 사이클의 일부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올해 세계선수권 성적이 좋았으니 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높을 순 있지만, 설령 성적이 안 좋더라도 문제점을 파악하고 다시 올라가면 될 일“이라며 “한국은 언제든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나라다. 모든 나라 선수가 한국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현 대표팀의 아픈 손가락으로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 60㎏급 김원진과 66㎏급 안바울을 꼽았다.김원진은 올림픽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고, 안바울은 리우데자네이루와 도쿄 대회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다.전기영은 “김원진은 이번에는 진짜 자신의 목표를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기량이 되게 좋은데 유독 올림픽과 인연이 없더라“면서 “안바울은 두 번 다 메달을 땄지만, 아쉬운 게 금메달일 것“이라고 말했다.전기영은 한국 유도의 중흥을 위해선 국제대회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전기영은 “약 10년 전 이후로 국내에서 국제대회가 한 번도 안 열리고 있다“면서 “대회를 열면 끝나고 합동 훈련도 할 수 있고, 어린 선수들은 동기부여도 되고, 일반인들은 유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지도자로서의 꿈은 없는지 묻자 “타이밍이 지났다“고 선을 그으며 “지금도 유도를 위해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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