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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기동 FC서울 감독은 팔로세비치를 투입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6위를 사수했다.

서울은 1위 김천을 상대로 경기는 주도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웠다. 김천도 서울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는 사이,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강주혁을 넣어서 전방 기동성을 강화했다. 투입 7분 만에 강주혁이 엄청난 투지로 볼을 따낸 뒤 일류첸코의 득점을 만들어줬다. 서울은 김천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2연패에 탈출했다. 서울은 홈에서 5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팀으로서는 중요한 시점이었다. 중요한 시기에 제 고향인 당진에서 팬들과 친구들이 와서 응원해줬다. 친구들과 팬을 웃으면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줬다. 3선에 문제가 많아서 최준을 그 자리에 세웠다. 수비할 때 공식이 있다. 그 공식을 밤새 외웠다고 하더라. 수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 거기에서 활력이 있어서 주도하는 경기했다. 홈에서 5연패를 했지만 5연승을 해냈다. 홈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준의 3선 기용이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선 “분리된 역할을 해주면서 활력이 됐다. 최준이 기성용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그런 역할을 맡아주면서 나아가지 않을까 한다“며 당분간은 임시방편으로 계속해서 최준을 중앙에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이번 경기 승부처는 후반 초반이었다. 17살 공격수인 강주혁이 경기장 분위기를 바꿨고, 일류첸코의 득점을 만드는 기점 역할을 해냈다. “원래는 주혁이를 윙포워드로 데려왔다. (강)성진이는 기술이 좋지만 스피드가 약간 부족하다. 오늘 공간으로 패스가 들어가는데 성진이가 그 역할을 못해줬다. 그 역할을 주혁이에게 기대했다. 그런 경기 흐름 속에 투입한 게 맞아들어갔다“며 투입 효과가 적중했다고 밝혔다.

팔로세비치는 이번 경기를 끝으로 서울과 이별한다. “그 자리를 다시 교체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미안하지만 정말 중요한 승부처라서 1골을 지키기 위해서 팔로세비치를 넣을 수가 없었다. 미안했다. 경기 못 뛰어서 괜찮은지로 간단하게 말해줬다. 웃으면서 '괜찮다'고 답해줬다“고 말했다.

강주혁이 앞으로도 김기동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계속 기용하려고 했는데 부상이 있었다. 고등학교 때 6개월 쉬웠던 부위에 부상이 와서 아쉬웠다. 컨디션을 찾아가는 중이다. 팀에 필요한 자원이고 원하는 스타일이라 계속해서 기용할 것이다“며 선수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윌리안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열흘 전에 훈련하다가 지금은 큰 문제가 없다.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몸에는 이상이 없다“며 원론적인 대답만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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