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캡틴' 손흥민을 지지했다.

토트넘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허츠(스코틀랜드)와의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서 5대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사건은 손흥민의 뜻대로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토트넘은 시즌을 앞두고 문제가 있었다. 벤탄쿠르의 발언 때문이었다. 우루과이 출신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자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과 관련된 발언을 했다. 그는 진행자에게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벤탄쿠르는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인식이 드러난 발언이었다.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벤탄쿠르는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사태는 쉽게 마무리되지 않았다. 사과의 진정성 때문이었다. 벤탄쿠르는 24시간만 유지되는 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쏘니(Sony brother)! 정말 나쁜 농담이었다. 사과한다.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죠. 나는 결코 당신은 물론 그 누구도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사랑한다'고 했다.

벤탄쿠르는 손흥민을 애칭인 'Sonny'가 아닌 'Sony'로 작성해 문제가 더욱 커졌다. 하지만 벤탄쿠르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의 엉망진창 사과문은 24시간만에 사라졌고, 벤탄쿠르는 이후 자유롭게 SNS 활동을 진행했다. 반면, 토트넘 구단은 침묵했다.

벤탄쿠르와 토트넘을 향한 분노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국제단체 킥잇아웃(Kick it out)은 '우리는 벤탄쿠르가 손흥민에 대해 언급한 내용에 대해 상당수의 제보를 받았다. 이에 관한 보고서는 이미 클럽과 관련 당국에 전달됐다. 우리는 벤탄쿠르가 잘못을 시인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이는 동아시아 및 더 넓은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우리는 다음 시즌에도 이러한 광범위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킥잇아웃은 스포츠에서 차별을 근절하자는 취지로 1993년에 설립됐다. 영국 언론 BBC는 '차별금지 자선단체 킥잇아웃은 벤탄쿠르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비방을 한 것에 대해 상당한 수의 불만을 접수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결국 손흥민이 나섰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벤탄쿠르와 대화를 나눴다. 벤탄쿠르는 실수했다. 자신의 실수를 인지한 벤탄쿠르가 내게 사과했다. 벤탄쿠르가 공격적인 의도로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형제고, 바뀐 건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다가올 프리 시즌에 다시 모여 '원 팀'으로 싸워 나갈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이 입장을 밝히자 토트넘 구단도 뒤늦게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토트넘은 SNS를 통해 “이 문제를 잘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다양성, 평등, 포용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겠다. 주장 손흥민이 논란을 뒤로 하고, 다가오는 새 시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지하겠다. 글로벌 팬과 선수단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 구단과 사회에는 어떤 종류의 차별도 없어야 한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장은 명확했다. 그는 '이 사안에 대해 벤탄쿠르와 면담을 했거나, 면담을 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않을 것이다. 이미 이 문제는 다뤄졌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손흥민이다. 그가 우리를 인도하고 알려줄 것이다. 그 문제는 처리되고 있다. 이면에서 추가 조치들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런 일은 쉽게 뛰어들어서 결론을 내리기 쉽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사람은 이 일에서 영향을 받은 사람이다. 이 경우에는 손흥민이다. 우리는 그의 결정대로 따를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불거진 황희찬(울버햄튼) 인종차별 문제에 입장을 밝혔다. 그는 황희찬의 SNS에 영문으로 “난 너의 곁에 있다“는 문구를 '인종차별이 설 곳은 없다'는 해시태그와 함께 댓글로 달았다.

황희찬은 지난 16일 울버햄튼과 코모 1907(이탈리아)과의 비시즌 친선 경기 중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 이에 격분한 다니엘 포덴세는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선수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포덴세 뿐 아니라 다른 동료들도 분노하며 코모 선수들과 신경전을 펼쳤다.

황희찬은 개인 SNS를 통해 '인종차별은 스포츠와 삶의 모든 부분에서 용인될 수 없다. 그 사건 뒤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은 곧바로 필요하면 경기장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나를 확인했다. 다시 한번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이 모든 것에도 나는 계속 뛰고 싶었다. 우리는 경기장에서 해야 할 일을 했다. 응원 메시지를 보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인종차별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했다.

울버햄튼도 “어떤 형태로든 인종차별이나 차별은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 결코 문제 삼지 않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이 사건과 관련해 유럽축구연맹(UEFA)에 공식적인 진정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48건, 페이지 : 52/5145
    • [뉴스] '설마 라이벌 SON보다 먼저 재계약?'....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충격적인 인터뷰 내용에 화들짝 놀란 모습이다. 곧바로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이 쏟아졌다.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4일(한국시각) '리버풀이 살라의 폭탄 발언 이후..

      [24-09-04 07:47:00]
    • [뉴스] 역전포 문현빈과 뜨거운 포옹, 호수비 유로결..

      [대전=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오늘은 타격, 수비 다 도와주네~' 한화 문동주가 6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7승을 달성했다.한화 이글스는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7대1로 승..

      [24-09-04 07:46:00]
    • [뉴스] “SON 최고의 경기력 아니라셔 졌다.. 월..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언론이 손흥민(토트넘)을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하며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영국 'TBR풋볼'은 4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세인트제임스파크 원정에서 뉴캐슬에 1대2로 졌다...

      [24-09-04 07:45:00]
    • [뉴스] “그동안 왜 홈런에 집착했을까…“ 3할-30..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사실 내 개인기록은 잘 모른다. 홈런을 많이 칠수록 왜 (그동안)홈런에 집착했을까 싶다.“삼성 라이온즈 구자욱(31)의 통렬한 고백이다.삼성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

      [24-09-04 07:31:00]
    • [뉴스] 올해의 수비수만 4번 차지한 센터... 구단..

      코넬리 사장은 미네소타의 현재 전력이 오랜 시간 유지되길 바란다.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팀 코넬리 사장은 4일(이하 한국시간) 'KSTP'와 가진 인터뷰에서 루디 고베어에 대해 이야기했다.미네소타는 지난..

      [24-09-04 07:22:04]
    • [뉴스] [U18 아시아컵] 이번엔 50점 차 한국,..

      한국이 쿠웨이트까지 대파했다.대한민국 18세 남자 농구 대표팀은 3일 요르단 아레나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4 FIBA U18 아시아컵 조별예선에서 쿠웨이트에 86-36으로 승리했다.첫 경기에서 인도를 72점 차로 ..

      [24-09-04 07:05:51]
    • [뉴스] [파리패럴림픽] '최강의 적' 앞에 무너진 ..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8년 만에 패럴림픽 무대로 돌아온 한국 여자골볼이 8강에서 좌절했다. 한국 여자골볼의 행보를 멈춰세운 것은 '세계 최강' 튀르키예였다.한국은 4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24-09-04 06:48:00]
    • [뉴스] “맨유 소속이었다면 골 더 넣었을 것!“....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 레전드 그레이엄 수네스가 엘링 홀란에 대한 충격 주장을 내놓았다.영국의 팀토크는 3일(한국시각) '수네스가 맨체스터 시티 시스템을 비판하며 홀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더 많은 골을..

      [24-09-04 06:47:00]
    • [뉴스] '시간 낭비하지 마→첫 터치나 신경 써!'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유)가 팬과 격돌했다.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3일(이하 한국시각) '가르나초가 리버풀전 패배 뒤 자신을 비판하는 영상을 만든 팬에게 분노했다'고 보도했다.에릭 텐 하흐 ..

      [24-09-04 06:47:00]
    • [뉴스] 장신 세터 많았는데... 김종민 감독이 1순..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주전 경쟁이 충분히 가능한 선수라고 보고 있다.“이번엔 1순위 후보가 3명이었는데 세터와 아웃사이드 히터, 미들 블로커 등 포지션이 달랐다. 1순위를 가져가는 팀이 필요한 선수가 1순위가 ..

      [24-09-04 06:40:00]
    이전10페이지  | 51 | 52 | 53 | 54 | 55 | 56 | 57 | 58 | 59 | 6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