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점프볼=최창환 기자] 함승호(27) 통역의 농구 인생이 신설된 제도와 함께 다시 시작됐다. 직책도, 무대도 바뀌었지만 그의 각오만큼은 다부졌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2024~2025시즌을 맞아 일본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쿼터를 도입했다. 지난달 23일 일본 도쿄에서 드래프트가 열렸고, 참가자 12명 가운데 9명이 선발됐다. 청주 KB스타즈는 1라운드 5순위로 나가타 모에, 2라운드 2순위로 시다 모에를 지명했다.

이들에 앞서 KB스타즈에 새롭게 합류한 지원스태프가 있다. 일본선수들의 통역을 담당하는 함승호 통역이다. “뜨, 뜨, 뜨리! 뜨리 포인트!”라는 코멘트로 유명한 배우이자 장내 아나운서 함석훈의 아들인 함승호 통역은 선수 출신이다. 삼일중에서 엘리트 농구를 시작한 함승호 통역은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고치중앙고-오사카 가쿠인대를 졸업했다.

함승호 통역은 2020 KBL 신인 드래프트에 일반인 자격으로 참가, 3라운드 8순위로 전주 KCC(현 부산 KCC)에 지명됐다. D리그에서 6경기 평균 6분 39초를 소화했고, 2022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 아쉬움도 있지만 빨리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함승호 통역의 회고다.

함승호 통역은 은퇴 후 군 복무에 임했고, 지난 2월 제대했다. 군 복무 중에도 틈틈이 일본어를 공부하며 자격증을 준비했던 함승호 통역은 마침 WKBL이 아시아쿼터를 신설, KB스타즈 통역 자리에 지원했다. 그는 통역, 훈련을 겸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아 통역으로 제2의 인생을 걸어가게 됐다.

“제2 외국어가 장점이라 생각했고, 선수 시절에도 꾸준히 공부했다. 내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찰나에 좋은 제도가 생겼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이지만, 소통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 관심이 생겨 지원했다. 농구를 이해해야 통역도 잘할 수 있고, 그게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궁금한 부분은 감독님, 코치님들께 여쭤보며 적응하고 있다.” 함승호 통역의 말이다.

지난달 20일에는 함승호 통역의 생일을 맞아 선수단이 깜짝 축하 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낯을 가리는 편인데 선수들이 먼저 다가와 줘서 고마웠다”라고 운을 뗀 함승호 통역은 “코칭스태프, 매니저들이 세세하게 챙겨주는 걸 보며 체계적인 팀이라는 걸 느꼈다. 스태프 생활은 안 해봐서 긴장도 되고, 걱정도 많았는데 운 좋게 곧바로 워크샵을 갔다.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와 친해질 기회가 빨리 온 덕분에 지금은 돈독하게 지내고 있다”라며 웃었다.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는 함승호 통역이 입사한 후 맞이한 첫 해외 출장이었다. 함승호 통역은 “나가타는 해외리그, 국가대표 경력이 있어서 강이슬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시다 역시 소속 팀인 샹송화장품이 KB스타즈와 오랫동안 교류전을 치른 사이다. 지난해 연습경기를 위해 KB스타즈 숙소에 왔고, 허예은과 강이슬이 인상 깊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함승호 통역은 이어 “아직 합류하진 않았지만, KB스타즈 시스템을 먼저 접한 시다가 나가타에게 적응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얘기해주고 있다. 밥도 맛있다고 했다(웃음). 두 선수 모두 훈련 환경, 시너지 효과를 중요시했다. 나도 선수 출신인 만큼 적응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싶다. 올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선수들은 아직 합류하지 않았지만, 함승호 통역은 국내선수들의 팀 훈련을 돕는 등 벌써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함승호 통역은 “좋은 제도를 통해 통역을 맡게 됐다. 일본선수들에게 코칭스태프가 요구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잘 알려주는 것뿐만 아니라 팀의 분위기, 시스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함승호 통역은 더불어 “플레이오프 진출, 우승도 하고 싶다. 팀이 목표를 이루는 데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선수 생활은 일찍 마무리했지만, 장점을 살려 코트로 돌아온 함승호 통역의 농구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사진_점프볼DB(김소희 인터넷기자)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551건, 페이지 : 52/5056
    • [뉴스] 정관장 박지훈 "마이클 영과 공존? 문제 없..

      “마이클 영과 빠른 트랜지션을 보여드리겠다.“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다가오는 2024-2025시즌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출정식은 자체 연습경기로 시작해 이벤트, 인터뷰, 경품 추천 ..

      [24-10-03 18:27:38]
    • [뉴스] 英국대 '無' 토트넘, 포스텍 감독 영업 시..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은 지난 유로2024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다음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제임스 매디슨과 도미닉 솔란케는 충분히 뽑힐 만하다고 ..

      [24-10-03 18:24:00]
    • [뉴스] '인생투' 하던 최승용 왜 갑자기 내렸나, ..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최승용 조기 강판, 김택연 조기 투입. 총력을 다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두산 베어스의 가을 여정이 짧게 마무리 됐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24-10-03 18:18:00]
    • [뉴스] “토트넘전 완패,분노가 동기부여“ 위기의 텐..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분노를 동기부여 삼아야 한다.“에릭 텐하흐 감독이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 안방에서 토트넘에 0대3으로 완패한 맨유 선수단을 향해 '분노의 광기'를 동기부여 삼을..

      [24-10-03 18:01:00]
    • [뉴스] 한국도로공사 3-1로 제압한 현대건설, A조..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누르고 4강에 안착했다. 현대건설은 3일 오후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1(25-18, 25-15, 20..

      [24-10-03 17:54:48]
    • [뉴스] KBO 최초, 업셋의 역사를 만든 이강철 감..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준PO는 생각도 못해봤다.“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KBO리그 새 역사를 써내렸다.KT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1대0으로 신승, 1차전과..

      [24-10-03 17:51:00]
    • [뉴스] “이게 1000억짜리의 퍼포먼스?“ 이강인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강인 동료' 주앙 네베스(20·파리생제르맹)가 전직 스타로부터 공개저격을 당했다.요안 미쿠는 2일(한국시각) 프랑스 매체 '레퀴프' 스튜디오에 출연,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

      [24-10-03 17:47:00]
    • [뉴스] 충격! “열정 부족“+“호날두를 낭비했어“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에릭 텐 하흐 감독의 최측근은 이런 상황을 모두 알고 있었을까.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가 텐 하흐에 대해 폭록했다.영국의 팀토크는 3일(한국시각) '텐 하흐 감독이 토트넘 전 ..

      [24-10-03 17:20:00]
    • [뉴스] [이동환의 앤드원] 24-25 프리뷰(10)..

      긴 여름이 끝나고 드디어 가을이 왔어. 그건 곧 NBA 개막이 다가왔다는 걸 의미하지. 10월 23일이면 2024-2025 NBA 정규시즌이 막을 열어. 보스턴과 덴버가 조금 더 빨리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했고 10월..

      [24-10-03 17:12:49]
    이전10페이지  | 51 | 52 | 53 | 54 | 55 | 56 | 57 | 58 | 59 | 6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