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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가 엄청난 압박 능력을 앞세워 4강행에 성공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9일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88-7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가스공사는 조별예선에서 2전 전승을 기록, 4강행을 확정지었다.


A조 1위를 차지한 가스공사는 오는 12일 B조 1위 KT와 4강전을 치른다.


경기 초반 치열한 게임이 펼쳐졌다. 가스공사가 강한 압박 수비에 이은 득점으로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삼성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데릭슨과 최승욱의 3점으로 반격했고 이원석은 호쾌한 덩크를 터트렸다. 1쿼터는 23-22로 삼성이 근소하게 앞선 채 끝났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삼성이 더 격차를 벌렸다. 조준의 3점에 이어 데릭슨의 풋백 득점까지 나왔다. 하지만 가스공사도 만만치 않았다. 벨란겔의 연속 3점으로 분위기를 바꾸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벨란겔이 쿼터 종료 직전 3점포를 한 번 더 터트린 가스공사는 46-46 동점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부터 가스공사가 순식간에 리드를 벌렸다. 차바위, 이대헌, 니콜스의 3점이 잇따라 적중하며 10점 넘게 가스공사가 앞서나갔다. 그러나 삼성도 이원석의 돌파 득점과 최승욱의 3점으로 반격, 격차를 좁혀왔다. 양 팀의 공방전이 계속된 가운데 가스공사가 64-62로 3쿼터를 근소하게 리드했다.


4쿼터, 다시 가스공사가 격차를 벌렸다. 벨란겔이 포스트에서 득점을 추가했고 니콜슨의 3점까지 터지면서 75-65로 가스공사가 달아났다. 반면 삼성은 가스공사의 압박에 크게 흔들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가스공사는 종료 5분을 남기고 니콜슨의 3점이 추가로 터지면서 80-66으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압박으로 삼성의 실책을 유발한 가스공사는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경기를 결국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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