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3 14:46: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을 향한 역대급 망언이 쏟아졌다. 다만 손흥민은 활약으로 이를 반박했다.
영국의 HITC는 22일(한국시각) '손흥민은 더 많은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비판과 함께 믿기 힘든 억지 주장까지 쏟아지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개막전부터 시작이었다. 개막전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 이후 손흥민이 부진하자, 그를 방출 명단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직전 아스널과의 경기 이후에는 인터뷰까지 팬들에게 강한 비판을 받았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지배했다고 표현한 것을 지적하며 '손흥민은 부끄러운 주장', '지배가 이기는 것이 아니다, 멍청아. 그는 우리 역대 최악의 주장일 것이다'라고 지나친 비난을 쏟아냈다.
토트넘 출신인 오하라는 손흥민의 기량이 꺾였다고 강조하며, 토트넘이 빨리 새 윙어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오하라는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합류 이후 훌륭한 선수가 됐다. 이제 그는 32세다. 이제 더 이상 그렇지 않다. 대체자가 필요하다.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는 이유는 단지 그보다 나은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새로운 좌측 윙어를 찾아야 한다“라며 손흥민의 기량은 정점에서 이미 내려온 한물간 선수지만, 토트넘에 대체자가 없어서 선발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과 팬들은 그가 끝났다고 생각할 것이다. 제대로 된 팬들은 그럴 것이다. 파이널 서드에서의 퀄리티가 사라졌다. 지금의 손흥민을 보면 그때의 예리함과 날카로움이 사라진 것 같아 보인다“라며 손흥민의 기량에 대한 의심을 덧붙였다. 손흥민의 나이와 전성기 시절 속도 등을 고려하면 실제로 손흥민이 어느 정도 최전성기 경기력에서 내려온 것은 사실이다. 다만 토트넘에서 여전히 해결사 역할을 맡아주는 선수도, 경기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선수도 손흥민이기에 당장 파이널 서드에서 위력이 떨어졌다고 보기는 애매하다. 직전 시즌 토트넘 최다 득점자도 손흥민이었다. 또한 많은 팬들이 손흥민이 끝났다는 오하라의 주장도 개인의 의견일 가능성이 크다.
첼시, 셀틱 등에서 활약했던 크레이크 벌리는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1대1 상황 골 결정력과 마무리 능력이 아쉽다. 솔직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손흥민에게 골 결정력 훈련을 시켜야 한다“라는 파격적인 주장까지 내놓았다.
다만 일부 영국 언론들은 이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다. HITC는 '손흥민이 브렌트포드전에서 보여준 활약이 증명하듯 그를 과소평가돼선 안 된다. 그는 존경받아 마땅한 선수다. 선수들도 주장인 그를 따른다'라고 전했다. 영국의 더보이홋스퍼도 '손흥민이 브렌트포드전에서 보여준 활약을 감안하면 그의 활약이 끝났다고 말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오하라와 일부 비판에도 불구하고 직전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멀티 도움으로 팀의 승리를 이끄는 에이스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전반 28분 상대 페널티박스로 전진하며 브레넌 존슨에게 공을 패스했고, 패스를 받은 존슨은 박스 안까지 진입해 곧바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막판 도움을 추가했다.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수비 다리 사이를 노린 침투 패스가 그대로 제임스 매디슨에게 향했다. 매디슨은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두 개의 도움으로 손흥민은 EPL 통산 도움 64개, 토트넘 통산 도움 86개 고지에 올랐다. 토트넘 역대 도움 순위에서 1위 크리스티안 에릭센(88개)과의 격차를 2개로 좁혔다.
실력이 최전성기보다 조금 줄어들었을 수는 있어도 여전히 EPL 정상급 기량을 갖추고 있으며,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러한 비판들은 손흥민에게는 당연히 억울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한편 손흥민은 이외에도 주장 완장 박탈에 대한 의견까지도 있었다. 영국의 풋볼팬캐스트는 '토트넘은 손흥민 대신 다른 에이스를 주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라며 '토트넘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주장직을 뺏어 다른 선수로 바꾸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손흥민은 아직 새 계약도 체결하지 않았으며, 토트넘과 미래를 함께하지 않을 수 있다'라며 손흥민의 주장 완장을 다른 선수에게 건네고 손흥민도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 대신 완장을 받을 수 있는 선수 후보는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이 아닌 굴리엘모 비카리오였다. 비카리오는 지난 시즌 토트넘 합류 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올 시즌도 세트피스 수비에서는 아쉽지만, 선방 실력은 여전해 토트넘 골문을 지키고 있다.
풋볼팬캐스트는 '토트넘은 비카리오를 대체자로 낙점할 수 있다. 토트넘이 만약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 하여 손흥민이 2026년에 떠난다면 그를 대체할 후보가 필요하다. 비카리오가 주장이 될 수 있다. 이는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주장으로 활약했던 위고 요리스 사례와 비슷하다. 토트넘 또한 비카리오에게 신뢰를 보이며, 그를 새로운 요리스로 만들고자 한다'라며 손흥민을 주장에서 밀어내고 비카리오가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에게서 주장직을 뺏고, 그 자리를 비카리오로 대체한다면 손흥민이 구단에 남지 않고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예측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에 대한 억지 비판과 충격적인 주장이 올 시즌 초반 계속 반복되고 있다. 모든 이들의 비판을 막기 위해선 손흥민이 확실한 활약으로 다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 중요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건국대, 상명대에 졸전 끝에 진땀승 거두며 ..
건국대가 상명대에 간신히 승리를 따내며 3위를 지켰다.건국대학교는 23일 충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건국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상명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1-62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
[24-09-23 18:32:29]
-
[뉴스] KBL, 27일부터 컵대회 티켓 예매 오픈
KBL은 9월 27일(금) 오전 10시 30분부터 2024 KBL 컵대회(이하 컵대회) 티켓 예매를 KBL 통합 홈페이지에서 시작한다.컵대회 티켓은 종일권과 경기권으로 운영된다. 종일권의 경우, 하루 두 경기가 열리..
[24-09-23 18:26:22]
-
[뉴스] 페에노르트 감독은 '축구도사' 황인범을 피를..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에레데비시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인데, 엄청난 찬사가 쏟아진다.브라이언 프리스케 페예노르트 감독은 22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NAC브레다와 2024~202..
[24-09-23 18:23:00]
-
[뉴스] 청주 KB스타즈, 2024-2025시즌 찐팬..
KB가 찐팬패키지 멤버십 회원을 모집한다.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구단주: 이재근)가 오는 25일(수)부터 27일(금)까지 2024-2025시즌 「찐팬패키지」 멤버십 회원을 모집한다.「찐팬패키지」 는 홈경기 입장권..
[24-09-23 18:23:00]
-
[뉴스] 마레이-유기상 분전 속 류큐에 패한 LG, ..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나선 창원 LG세이커스가 류큐 골든 킹스(일본)와 연습 경기에서 외곽 슛 난조를 보이며 패했다.창원 LG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소재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B리그 소속 류큐와 연습 경기에..
[24-09-23 18:19:06]
-
[뉴스] '샤프볼 윗물 매직'수엡 김은중 감독“200..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더 이상 짜낼 수 없을 만큼, 매경기 자신의 200%를 쏟아낸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한다.“'샤프볼 매직' 수원FC 김은중 감독이 프로 첫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 상위 스플릿 확정 후 선수들..
[24-09-23 18:03:00]
-
[뉴스] 역대급 칭찬 쏟아진다! “황인범, 피를로와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인범의 활약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리그 데뷔전 활약도 엄청났다.네덜란드의 NU는 23일(한국시각) '페예노르트가 승리 후 황인범 영입을 칭찬했다'라고 보도했다.페예노르트는 22..
[24-09-23 17:47:00]
-
[뉴스] 위대인 품에 안긴 182cm 장신 포워드....
“과거보다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23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 아이신 윙스와의 경기에서 62-75로 패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김단비(29점)가 가장 많은 득..
[24-09-23 17:43:33]
-
[뉴스] “SON 역할 아직 필요, 리더로서 중요한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은 끝났다'는 다소 과격한 비판까지 제기된 가운데 한 영국 언론이 손흥민을 옹호했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23일(한국시각) 'SON은 토트넘에서 여전히 역할을 해야 한다'..
[24-09-23 17:43:00]
-
[뉴스] 갑자기 이게 무슨 일? KIA전 선발 황동재..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광주 KIA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를 교체했다.삼성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등판을 예고했던 황동재 대신 이승민이 마운드에 오른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황..
[24-09-23 17:42: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