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9 19:52:00]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김윤수가 희망을 쐈다.
김윤수는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백팀 5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12개의 공 만에 퍼펙투로 삭제했다. 탈삼진 2개 포함, 중심타자 3명을 상대로 깔끔한 삼자범퇴.
3-3 동점이던 7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윤수는 선두 강민호를 빠른 공 2개로 윽박지른 뒤 변화구로 3루 땅볼을 잡아냈다.
후속 김영웅은 155㎞ 광속구로 3구 헛스윙 삼진. 단 6구만에 두 타자를 빠르게 처리한 김윤수는 이재현과 맞섰다.
빠른공 2개로 2스트라이크를 선점한 김윤수는 파울 2개와 볼 하나로 1B2S에서 6구째 이날 가장 빠른 공인 156㎞를 전광판에 찍으며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기에 응원 리허설 빼고는 조용했던 야구장에 쩌렁쩌렁한 미트 소리가 울려퍼졌다.
거침 없는 광속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꽃아 넣는 모습은 상무 시절 좋았던 모습을 회복한 모양새.
삼성 불펜에는 현재 타자를 윽박지르는 빠른 공 투수가 드문 상황. 김윤수가 거침 없는 빠른 공을 존에 뿌려준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다. 특히 경험 많은 베테랑 오승환이 없는 상황 속에 파이어볼러의 등장은 천군만마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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