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4 22:15:00]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괜히 신인왕 1순위 이야기가 나올까.
김택연(19·두산 베어스)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등판해 2⅓이닝 2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김택연은 리그 최고의 신인으로 활약했다.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순위)로 입단한 김택연은 60경기에서 3승2패19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2~3년 안으로 두산의 스토퍼(마무리투수)가 될 선수“라는 기대를 받으며 입단한 김택연은 첫 해부터 곧바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지난 5월21일 SSG 랜더스전에서 첫 세이브를 올린 뒤 8월2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7번째 세이브를 하면서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택연이 뒷문을 안정적으로 잠그면서 두산은 선발진 줄이탈에도 버텨가며 정규시즌을 4위로 마쳤다. 김택연도 첫 가을무대를 밟을 기회를 얻게 됐다.
1회에 4점을 주면서 0-4로 진 1차전에서는 등판을 하지 않았다.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김택연이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증이 남은 상황. 2차전에서 김택연은 가장 어려운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다.
0-1로 지고 있었던 7회말 2사 주자 1,2루 위기. 두산은 한 점을 더 내주면 경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김택연을 마운드에 올렸다. 타석에서는 올 시즌 타율 3할2푼9리에 32홈런을 날린 멜 로하스 주니어가 섰다.
포스트시즌 무대가 긴장이 됐을까. 마운드에 오른 김택연은 몸을 푸는 과정에서 다소 공이 날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산의 승부수는 대적중했다. 막상 경기에 들어가자 김택연은 자신이 왜 올 시즌 신인왕 1순위로 꼽히고 있는지를 100% 증명했다. 초구부터 한 가운데 직구를 꽂아넣으면서 기선 제압에 나섰다.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김택연은 8구째로 직구를 한 가운데로 던졌고, 로하스의 배트가 헛돌았다. 두산이 최고 위기 순간을 벗어났던 순간.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김택연은 8회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총 38개의 공을 던지면서 팽팽했던 승부에서 버팀목이 됐다.
김택연의 역투에도 두산 타선은 끝내 점수를 내지 못했고, 결국 0대1로 패배했다.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내준 두산은 와일드카드 최초로 4위팀이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지 못한 팀이 됐다.
두산의 가을은 올해에도 짧게 끝났다. 그러나 김택연이 보여준 역투는 10년 이상을 든든하게 지킬 클로저의 모습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순간으로 남게 됐다.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EU 최고법원 “FIFA 선수이적 일부 규정..
“선수의 자유 이동·클럽간 경쟁 제한“(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가 4일(현지시간) 선수 이적과 관련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일부 규정이 EU 법률에 위..
[24-10-05 07:43:00]
-
[뉴스] ‘최적의 대안은 장충체육관?’ 임시 체육관 ..
[점프볼=최창환 기자] 잠실체육관과의 작별을 앞둔 삼성도, 다음 시즌까지 잠실학생체육관을 사용하는 SK도 임시 체육관 선정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새로운 만남이 있으면 작별도 있는 법. 새 얼굴들, 새 중계방송..
[24-10-05 07:00:50]
-
[뉴스] '2차전 선발마저 묵묵부답...' 다 말해주..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달라졌다. 준플레이오프 전날까지도 2차전 선발까지도 말하지 않았다.전혀 염 감독스럽지 않은 이번 포스트시즌이다.염 감독은 그동안 자신의 구상을 항상 언론을 통..
[24-10-05 06:40:00]
-
[뉴스] '6전6패' 연경장성 넘었다! “가슴의 응어..
[통영=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을 때만큼이나 기뻐보였다. 여자배구 기업은행에 부임한지 4시즌만에 최고의 감정을 경험했다.IBK기업은행은 4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통영도드람..
[24-10-05 06:31:00]
-
[뉴스] [매거진] 다시 시작된 허훈의 정상 도전기 ..
[점프볼=최창환 기자] 10월호를 준비하는 과정은 특히 분주하다. 새로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어 다뤄야 할 소식이 어느 때보다도 많아 편집부는 기획안을 짤 때부터 많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다. 하지만 커버스토리의 ..
[24-10-05 06:00:44]
-
[뉴스] '토트넘 초대형 악재!' 손흥민, 또 이름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다가오는 리그 경기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수 없을 전망이다.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각) '손흥민은 토트넘과 브라이튼의 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하다'라고 보도했다.디애슬..
[24-10-05 05:47:00]
-
[뉴스] '충격' 부상 손흥민 또또또 이탈 예정…포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복귀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이 또 한 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
[24-10-05 01:47:00]
-
[뉴스] [NBA] '충격의 중요 부위 노출 주인공'..
[점프볼=이규빈 기자] 충격적인 사건의 주인공인 프리모가 좀처럼 NBA 무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미국 현지 매체 '훕스하이프'는 4일(한국시간) 시카고 불스가 조슈아 프리모를 방출했다고 전했다. 프리모는 G..
[24-10-04 23:52:49]
-
[뉴스] 흥국생명 4강행 좌절...아본단자 감독 “두..
흥국생명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IBK기업은행에 발목이 잡혔다. 흥국생명은 4일 오후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1-3(18-25, 25-14, ..
[24-10-04 22:24:47]
-
[뉴스] 이러니 '신인왕' 소리 나온다…32HR 괴력..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괜히 신인왕 1순위 이야기가 나올까.김택연(19·두산 베어스)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등판해 2⅓이닝 2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올..
[24-10-04 22:1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