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5 16:29:58]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도 이탈리아 여자배구의 올림픽 첫 금메달 획득 순간 눈물을 흘렸다.
이탈리아 출신의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2023년 2월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고 V-리그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이탈리아 리그는 물론 튀르키예와 폴란드 클럽팀을 지휘하기도 했고, 불가리아와 캐나다, 그리스 여자배구대표팀을 지도하기도 했다.
현재 이탈리아 여자배구대표팀에는 아본단자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던 제자들도 있다. 그리고 지난 11일 2024 파리올림픽 여자배구 결승전에서 이탈리아가 미국을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이탈리아 여자배구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5위였다. 올해 파리에서 올림픽 첫 4강 진출에 이어 결승까지 안착했고, 올림픽 첫 메달까지 거머쥐었다. 그것도 금메달이었다. 이탈리아 선수단은 결승전 승리를 확정지은 이후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이를 지켜본 아본단자 감독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더스파이크>와 만난 아본단자 감독은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다같이 봤는데 울었다. 그동안 이탈리아 여자배구가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올림픽 금메달은 없었다.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또 스타팅으로 나선 6명 중 3명은 내가 가르쳤던 선수들이다. 다네시, 실라, 보세티다. 코칭스태프들도 다 아는 사람들이다”면서 “이탈리아 배구도 많이 발전했다. 올림픽 금메달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남자배구도 이탈리아 출신의 안드레아 지아니 감독의 프랑스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는 팀 전체가 금메달을 땄다”며 힘줘 말했다.
흥미로웠던 점은 이탈리아 여자배구팀에는 1952년생의 훌리오 벨라스코 감독과 함께 1964년생 마시모 바르볼리니, 1968년생 로렌조 베르나르디 감독이 코치로 대표팀을 도왔다. 이에 아본단자 감독은 “내 생각에는 코치도 감독을 할만한 수준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훌리오나 마시모는 이탈리아에서 배구 성장을 이끈 분이다. 엄청난 스태프 구성이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시모와는 올해 일본에서 열린 VNL에서도 봤다. 올림픽 결승전이 끝난 뒤에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8월에는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까지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새 시즌 대비에 나섰다. 아본단자 감독은 “특히 올해는 뉴페이스들이 많다. 개개인의 기술을 업그레이드 시키려고 노력했다. 또 호흡을 맞추면서 조직력을 끌어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다”면서 “새로 온 선수들도 만족스럽다. 아직 배구를 얘기하기에는 이른 시점이지만, 에너지나 태도가 좋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중국에서 온 196cm 미들블로커 황 루이레이에 대해서는 “좋은 미들블로커다. 미들블로커의 경우 다른 포지션에 비해 세터와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더 걸리는 포지션이다. 이를 떠나 태도도 높게 평가하고 싶다”고 전했다.
흥국생명 뿐만 아니라 타 팀들 역시 선수 구성의 변화가 크다. 이에 아본단자 감독은 “이번 시즌 강팀들이 많다.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도 로스터가 좋다. 정관장도 강한 팀이었는데 메가에 이어 부키리치까지 왔다. 현대건설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지만 기존의 좋은 선수들이 있다. 재밌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아본단자 감독은 “우리도 더 나은 배구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 면에서 해결하는 부분이 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면서 “끝까지 시도하고, 열심히 노력할테니 팬분들도 인내심을 갖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_용인/이보미 기자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포스테코글루, SON 복귀 간절히 바라“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최근 부상으로 결장한 손흥민(토트넘)이 오는 19일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0일(한국시각)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가능한 한 빨리 스쿼드에 돌..
[24-10-10 08:24:00]
-
[뉴스] '뭔 바이아웃 같은 소리야' 토트넘 로메로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완전히 사실과 다르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수비수이자 '캡틴' 손흥민의 든든한 사이드킥이라 할 수 있는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최근 강력한 이적설에 휘말렸다..
[24-10-10 08:17:00]
-
[뉴스] 손흥민 없을 때 축구대표팀 어땠나…대신해 존..
손흥민 공백, 클린스만·벤투호는 이강인·황희찬 앞세워 대체(암만[요르단]=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몸 상태 관리 차원에서 결장한..
[24-10-10 08:15:00]
-
[뉴스] 전국체전 김해서 뭐 먹을까…뭐니뭐니해도 '돼..
양돈농가 많고 전국 최대 축산물 유통센터·싱싱한 식재료 자랑(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전국(장애인) 체전 때 김해에서 뭐 먹을까“파리올림픽의 감동을 전 국민들에게 선사했던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이 오는 11일..
[24-10-10 08:01:00]
-
[뉴스] 김효범 감독이 연속 11실점에도 작전시간 안..
[점프볼=제천/이재범 기자] “선수들끼리 에너지를 올려야 한다.”서울 삼성은 9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 in 제천 A조 예선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게 73-88로 졌다. 이날 패배로 1..
[24-10-10 07:54:25]
-
[뉴스] “베테랑보다 낫지“ 짜릿했던 3루타의 주인공..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수비는 박승욱에 밀리지 않는다. 베테랑들보다 오히려 맛다.“수비에 대해 까다로운 사령탑의 인정을 받았다. 키가 크지 않지만, 기민한 발놀림과 빠른 송구 동작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갓 데뷔..
[24-10-10 07:51:00]
-
[뉴스] “PSG 긴장해“ '명품의 제왕' 아르노 가..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파리생제르맹이 긴장을 할만한 소식이 전해졌다.10일(한국시각) 프랑스 레퀴프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호 중 하나인 아르노 가문의 가족 지주 회사가 파리FC를 인수할 전망이다. 구단 내 다양한 ..
[24-10-10 07:29:00]
-
[뉴스] 전성기 꺾였다는 SON, 점수는 잘 받았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전성기가 꺾였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가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베스트11에 뽑혔다.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0일(한국시각) '엘링 홀란(맨체스터시..
[24-10-10 07:20:00]
-
[뉴스] '음바페-벨링엄' 꽃길 막는다→'메호대전급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갈락티코 3기의 독보적 행보를 막을 사나이가 바르셀로나행을 원한다. 연봉까지 깎을 의지가 있다.스페인의 엘 나시오날은 9일(한국시각) '엘링 홀란이 바르셀로나의 주요 영입 목표가 됐다'라고 ..
[24-10-10 06:47:00]
-
[뉴스] KS 준비도 바쁜데...“오늘 하루도 감사합..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늘 하루도 감사하고 화이팅입니다♡.“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KIA 타이거즈 구단 사무실 한켠 테이블에 쌓인 수북한 빵 박스 위엔 이런 메모가 놓여 있었다.회사에서 특별하거나 기..
[24-10-10 06: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