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5 21:40:00]
[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시즌 최대 승부처를 앞둔 상황,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KIA 타이거즈가 15일 키움 히어로즈를 12대1로 꺾고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13일 2대0 승리 후 14일 키움전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1대2 패배를 맛봤던 KIA는 이날 키움을 완파하면서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전적 65승2무46패.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이 좋았다.
타선이 모처럼 활발하게 가동됐다. 1-1 동점이던 4회초 김태군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5회초엔 김도영이 투런 아치를 그렸다. 7회초 찬스에서 3득점을 올리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 지었다.
불펜도 아꼈다. 선발 양현종이 7이닝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치면서 에이스 다운 활약을 펼쳤다. 앞선 이틀 잇달아 등판한 필승카드 정해영-전상현이 이날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던 점을 고려할 때 양현종의 투구는 그 이상의 가치였다.
KIA의 속을 썩였던 실책도 이날만큼은 자취를 감췄다. 1회말 좌익수 이창진이 두 번이나 어려운 타구를 몸을 날려 걷어내며 박수를 받았다. 이후에도 내-외야 가릴 것 없이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도영은 5회초 투런포로 KBO리그 역대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달성의 역사를 썼다. 20세 10개월 13일, 111경기 만에 대망의 30-30 고지에 올랐다. 박재홍이 갖고 있던 최연소 30-30(22세 11개월 27일) 및 에릭 테임즈가 2015시즌 세운 최소경기(112경기)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KIA는 16~18일 잠실구장에서 2위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 3연전 결과에 따라 KIA가 사실상 페넌트레이스 매직넘버에 접어들 수도, 2위에 턱밑까지 추격 당하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시즌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승부를 앞두고 침체됐던 방망이와 수비 집중력이 살아났고, 불펜까지 아꼈다. 사령탑에겐 더할 나위 없는 성과.
이 감독은 “양현종의 호투, 야수들의 호수비, 타자들의 집중타가 어우러지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평했다. 그는 “어제 불펜진 소모가 많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양현종이 7이닝을 완벽하게 던져주면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필승 불펜진을 아낀만큼 LG와의 주말 3연전도 잘 준비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칭찬했다. 또 “경기 초반 야수들의 호수비가 이어지면서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대1 동점 상황에서 김태군의 결승 투런 홈런으로 분위기를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고, 김도영의 달아나는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며 “김선빈의 4안타, 나성범의 홈런 포함 5타점 활약도 고무적이다. 선발 출장한 모든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도영의 최연소, 최소경기 30홈런 30도루 달성을 축하하며. 남은 기간 새로운 도전을 기대한다. 끝까지 응원해준 팬분들께 감사 드리며, 주말 시리즈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스포츠공정위X임원징계 절차 불공정 개선“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대한체육회의 불공정성 개선 거부건에 대한 시정명령을 내렸다.문체부는 “8일, 체육단체 임원의 징계 절차 개선 거부건에 대해 시정명령을 한 데 이어 10일, 임원..
[24-10-10 09:55:00]
-
[뉴스] [KBL컵] '8초 바이얼레이션만 3차례' ..
[점프볼=제천/홍성한 기자] "패턴 자체도 하기 힘들었다."서울 삼성은 9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A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73-88로 패했다.45%(1..
[24-10-10 09:52:06]
-
[뉴스] “투헬과 다르네“ 'KIM 포함' 바이에른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당초 우려와 달리, 초반 순항하고 있다.주도하고 공격하는 플레이로 선수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과 달리 신바람 나는 축구로 초반 선두를 ..
[24-10-10 09:47:00]
-
[뉴스] 알힐랄 15%-애틀란타15%-레알 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폴 포그바의 차기 생선지에 대한 예측들이 등장하고 있다. 의외의 이름들도 포함됐다.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10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내년 여름 포그바가 어느 구단에서 뛸지,..
[24-10-10 09:47:00]
-
[뉴스] 세징야+이동경+이창근+조르지', 9월 'K리..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세징야(대구), 이동경(김천), 이창근(대전), 조르지(포항)가 9월 '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 후보로 선정됐다.9월 '이달의 선수상'은 K리그1 29~32라운드 경기에서 활..
[24-10-10 09:45:00]
-
[뉴스] 이럴거면 좌선심은 왜 두는 건가...KT 비..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아니, 이것도 못 보면 외야 선심은 왜 두는 것인가.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과 다른 게 많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심판 운영이다.정규시즌에는 5명 1개조 심판들이 계..
[24-10-10 09:29:00]
-
[뉴스] “캡틴이 돌아온다“ 이것이 아스널 클래스,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스널의 '캡틴'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외데가르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재활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컴백을 의미하는 '곧'이라는 이모티콘을 올렸다. 그는 한 달 전인..
[24-10-10 09:27:00]
-
[뉴스] '4실점→2실점' 2G 연속 불안했던 리허설..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투수 송은범(40)이 포스트시즌 엔트리 확정을 앞두고 살짝 불안감을 노출했다.송은범은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청팀 4번째 투수로 0-1로 뒤..
[24-10-10 09:12:00]
-
[뉴스] 에르난데스, 오수나까지? 소뱅 1군 투수들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가 10월 9일 오후 6시 일본 미즈호 PayPay돔 후쿠오카에서 진행된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과의 2차 교류전을 3대8로 패했다.NC는 선발 임상현을, 소프트뱅크는 2..
[24-10-10 09:10:00]
-
[뉴스]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겠다” 신한은행..
[점프볼=조영두 기자] 인천 신한은행 막내 홍유순(19, 179cm)이 조금씩 팀에 녹아들고 있다. 8일 경기도 용인시 신한은행 블루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용산중의 연습경기. 누구보다 열심히 코트를 뛰어다..
[24-10-10 09:07: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