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0 08:15:00]
손흥민 공백, 클린스만·벤투호는 이강인·황희찬 앞세워 대체
(암만[요르단]=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몸 상태 관리 차원에서 결장한 지난해 페루, 튀니지전을 제외하고 대표팀은 17경기에서 총 34골을 넣었다.이 가운데 12골이 손흥민의 몫이었다. 비율로 보면 약 35%다. 손흥민이 기록한 도움까지 포함하면 그의 발끝에서 나온 득점 비율은 더 커진다.이는 최근 우리나라 대표팀 공격이 손흥민의 골 결정력과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에 얼마나 의존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전문가들도 강력한 슈팅 능력을 토대로 손흥민이 보여주는 '한방'이 대표팀을 살려왔음을 인정한다.그런 손흥민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 4차전에 나서지 못한다.10일 요르단, 15일 이라크와 대결하는 10월 A매치 기간, 손흥민은 영국 런던에서 다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회복에 전념한다.손흥민이 A매치 기간 소집되지 못한 건 2021년 3월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박찬하 해설위원은 “손흥민이 빠지는 건 골 결정력 측면에서 굉장한 타격“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도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부터 손흥민이 뛰지 않은 경기를 복기하며 공백을 메울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년 벤투 전 감독이 부임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손흥민이 뛰지 않은 A대표팀 경기는 20경기다.A매치 기간에 열리는 게 아니라 해외파 차출이 어려워 정예 전력을 꾸리기 어려운 동아시안컵 경기를 제외하면 14경기를 손흥민 없이 치렀다.이 14경기 성적은 10승 2무 2패였다. 29골을 넣었고, 6골을 실점했다.결과, 내용, 전술적 측면을 종합하면 이 중에서 주목할 만한 승리를 거둔 경기로 지난해 10월 튀니지전과 2022년 1월, 2021년 9월 레바논전을 꼽을 수 있다.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지휘한 튀니지전은 4-0, 벤투 전 감독이 맡은 두 차례 레바논전은 모두 1-0으로 이겼다.튀니지전에서 손흥민을 대신해 골 결정력을 발휘한 선수가 차세대 간판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었다.이강인은 이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자신이 크로스, 드리블 돌파뿐 아니라 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후반 10분 직접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전매특허인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A매치 첫 골을 신고했고, 2분 후에는 페널티지역 안 경합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추가 골도 넣었다.손흥민이 빠진 가운데 미드필더보다는 공격수에 가깝게 전방을 누빈 이강인의 활약이 돋보였다.2022년 1월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에서는 손흥민뿐 아니라 황희찬(울버햄프턴)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측면 공격력이 떨어지자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 투톱을 내세워 결실을 봤다.
이때는 최전방 공격수 두 명이 결승골을 합작했다. 전반 추가 시간 황의조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2021년 9월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는 황희찬이 해결사로 나서 공격을 풀었다.권창훈(전북)이 후반 14분 결승골을 터뜨린 가운데 손흥민 대신 왼쪽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이 특유의 돌파력으로 상대 측면을 허물어버리면서 벤투호에 승점 3을 가져왔다.이 경기에서는 후방부터 다소 답답한 빌드업으로 완벽한 기회를 잡으려는 시도를 버리고 과감하게 수비 뒷공간에 롱패스를 집어넣어 황희찬의 돌파력을 극대화했다.조규성 등 최전방에 붙박이로 나서던 선수들을 부상 등 사유로 쓸 수 없는 만큼 앞선 경기들처럼 이강인·황희찬의 분발과 이에 맞는 전술적 조정이 손흥민의 공백을 해결할 가장 좋은 수로 보인다.1996년생 황희찬과 2001년생 이강인은 이번뿐만 아니라 30대 중반이 가까워진 1992년생 손흥민의 기량이 떨어진 이후에도 대표팀의 전방을 책임져야 할 자원이다.이들에게 이번 A매치 연전은 '포스트 손흥민 시대'에 대한 팬들의 걱정을 불식하면서 국가대표팀 내 자신들의 존재감을 키울 기회이기도 하다.홍명보 감독은 지금까지 손흥민의 이탈에 대비해 마련했다는 '플랜B'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11시에 예정된 요르단전 킥오프 직전 공개될 선발 라인업을 통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pual07@yna.co.kr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TEAM TOGETHER’ 선수단-코칭스태..
2024-2025시즌을 앞두고 KB가 청주 홈팬들과 함께 출정식을 진행하며 힘찬 시즌 출발을 알렸다. 청주 KB스타즈가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팬들과 함께하는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KB스타즈 2024-..
[24-10-12 16:46:02]
-
[뉴스] 최하위로 35% 확률 받았는데, '우승팀'이..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49명의 배구 꿈나무가 V리그 무대에 도전한다.한국배구연맹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30분 메이필드 호텔에서 2024~2025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한다.이번 드래프트에는..
[24-10-12 16:37:00]
-
[뉴스] [KBL컵] '13분 뛰고 9점' 이제는 초..
[점프볼=제천/홍성한 기자] "일단 김주성 감독님을 비롯해서 코치님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원주 DB 김시래(35, 178cm)는 12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4강 울산 ..
[24-10-12 16:33:39]
-
[뉴스] '7경기 연속골인데, 평점 7점?' 토트넘+..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골 행진은 좋았는데,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는 젊은 공격수 브레넌 존슨(23)이 뜨거운 골 감각을 자랑했다. 토트넘 소속으로 치른 경기와..
[24-10-12 16:17:00]
-
[뉴스] [24 KBL 컵] 단짝과의 재회→김종규의 ..
김종규가 DB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원주 DB 프로미는 12일 제천체육관에서 2024 DB손해보험 KBL 컵 4강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81-75로 승리했다.DB는 강상재 등 주축 선수들의 이탈에도..
[24-10-12 16:12:47]
-
[뉴스] [24 KBL 컵] "오누아쿠-김종규, 예전..
DB가 결승에 올랐다. 원주 DB 프로미는 12일 제천체육관에서 2024 DB손해보험 KBL 컵 4강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81-75로 승리했다.DB는 강상재, 박인웅, 서민수 등 주력 선수들의 부상 ..
[24-10-12 15:59:55]
-
[뉴스] [24 KBL 컵] 오누아쿠 앞에서 28점 ..
현대모비스가 컵대회를 마무리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12일 제천체육관에서 2024 DB손해보험 KBL 컵 4강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75-81로 패했다.한때 20점 차까지 뒤처졌던 현대모비스는 턱밑까..
[24-10-12 15:51:11]
-
[뉴스] [전국체전] 안세영, 소속팀 삼성생명 단체전..
15일부터 덴마크오픈 출전…출국 전 부상 점검 위해 11일 용인으로 이동(창원=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과 소속팀 삼성생명(부산)이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했..
[24-10-12 15:48:00]
-
[뉴스] [전국체전] 25m 권총 7위 김예지 “훈련..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결과 아쉬워“(창원=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전국체육대회 사격 여자 25m 권총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아 든 김예지(임실군청)가 13일 열릴 10m 공기권총에서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김..
[24-10-12 15:48:00]
-
[뉴스] [전국체전] 오예진·김예지 제치고 金 양지인..
전국체전 25m 권총 결선서 '파리 메달 삼총사' 양지인·오예진·김예지 대결'세계 최강' 양지인 금메달…오예진 2위, 김예지는 7위(창원=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지인(한국체대)..
[24-10-12 15:48: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