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7 08:47: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전드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의 역사가 바뀔 뻔한 순간이 있었다.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때문이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26일(한국시각) '코르스는 2014년에 맨유에 입단하겠다고 약속했었다'라고 보도했다.
'교수님'이라는 별명을 가진 세계적인 미드필더 크로스는 2023~2024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미 지난 5월 은퇴 선언을 했던 크로스는 이번 여름 유로 2024에서 독일 대표팀의 일원으로 활약한 이후 완전히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크로스는 지난 2007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레버쿠젠 임대를 거쳐 2014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후 레알에서만 465경기 28골 99도움을 기록하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라리가 우승 5회 등 22개의 트로피를 획득한 크로스는 10년 동안의 레알 생활을 마무리하고, 유로 2024를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은퇴 후 크로스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그의 경력 자체가 달라질 수 있었던 이적을 고려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심지어 이적이 거의 임박한 상황에서 틀어졌다.
데일레메일은 '크로스는 2014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에게 맨유에 합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무산됐다고 밝혔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직후 크로스에게 관심을 보였었고, 모예스 감독이 팀을 떠나기 전까지 영입 우선순위였다. 크로스는 맨유로의 이적을 고려했었지만, 감독이 바뀌며 레알 마드리드로 선회했다'라고 전했다.
크로스는 독일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2014년 레알 계약 전 맨유와 합의했었다“라며 “바이에른에서 맨유로의 이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내가 바이에른에 있을 당시 모예스를 쫓아내고 루이 판할을 고용했다. 그러자 나는 맨유를 거절했다“라며 자신과 합의했던 모예스 감독이 팀을 떠나서 맨유행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당시 맨유는 퍼거슨의 후임으로 부임한 모예스를 오랫동안 신뢰하지 않았고, 부진한 성적과 함께 모예스는 한 시즌도 다 버티지 못하고 팀을 떠나야 했다. 크로스는 갑작스러운 감독 변화와 함께 맨유행을 고사했다. 크로스로서도 이적을 추진한 감독이 교체된 상황에서 맨유행을 결단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크로스 영입에 실패한 것을 놓치지 않은 팀이 바로 레알이었다. 크로스는 “2014년 월드컵과 함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나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게 전부였다“라며 레알로 마음을 돌린 이유를 설명했다.
만약 크로스가 레알이 아닌 맨유로 향했다면, 크로스, 레알, 맨유 모두 구단의 역사가 크게 달라졌을 수도 있다. 당시 크로스를 영입하지 못한 맨유는 아직까지도 퍼거슨 감독 시절의 위상을 되찾지 못했다. 반면 레알은 크로스와 함께 무려 5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두며 세계 최고의 자리에 여전히 군림하고 있다.
한 감독의 경질이 빅클럽들과 전설적인 미드필더의 운명을 바꿨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온전한 휴식+폭염 대비“ 올스타브레이크, ..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BO가 2025년 KBO 정규시즌 경기 일정 편성 원칙 등에 대해 확정했다.KBO는 26일 2024년 제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차기 시즌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먼저 시범경기는 3월 8~1..
[24-09-27 15:38:00]
-
[뉴스] 단국대, 주축 고른 활약 앞세워 조선대 상대..
단국대가 조선대를 완파하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단국대학교는 27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4-68로 승리했다.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24-09-27 15:29:06]
-
[뉴스] 2025 KBO리그 3월 22일 개막, 올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5 KBO리그 개막일이 확정됐다.KBO는 27일 제4차 이사회를 열고 2025 정규시즌 경기 일정 편성 원칙 등을 확정했다.페넌트레이스 개막일은 3월 22일로 결정됐다. 올해와 마찬가..
[24-09-27 15:22:00]
-
[뉴스] 압도적 차이 보여준 단국대, 울산대 완파
단국대가 울산대를 꺾었다.단국대학교는 27일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울산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8-40으로 이겼다. 단국대는 7승 5패로 단독 3위가 됐고 울산대는 1승 11패로..
[24-09-27 15:21:44]
-
[뉴스] '배찬승 계약금 4억원' 삼성, 신인 선수 ..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1라운드픽 배찬승(대구고)을 비롯한 2025 신인 선수 11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삼성은 27일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지명된 대구고 투수 배찬승과 계약금..
[24-09-27 15:19:00]
-
[뉴스] ‘임재영 더비’ 성사, 틸리카이넨 감독 “컨..
친정팀을 향해 칼을 겨눌 임재영의 활약 여부가 중요한 경기다.대한항공과 국군체육부대가 27일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A조에서 전승을 거두며 1위를 차지한..
[24-09-27 14:47:15]
-
[뉴스] “이런 식이며 맨유에 벌 받을 것“ 토트넘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런 경기력이면 맨유에 벌을 받을 것이다.“토트넘이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흐FK(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24-09-27 14:37:00]
-
[뉴스] [NBA] '한때 뉴욕의 희망이었는데...'..
[점프볼=이규빈 기자] 녹스가 골든스테이트에서 부활을 노린다.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케빈 녹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녹스는 2023-2024시즌 디트로이..
[24-09-27 13:59:12]
-
[뉴스] 김주형 빠지고 김시우-안병훈, 프레지던츠컵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27일(힌국시간) 남자 골프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5경기를 모두 진 인터내셔널팀이 둘째 날 포섬 경기에도 한국 선수 3명을 선봉에 내세운다.첫날과 다른 점은 막내 김주형이 빠지고 경..
[24-09-27 13:05:00]
-
[뉴스] 셰플러 퍼트하는데 다음 홀 티로 이동…김주형..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로열 몬트리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남자 골프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경기에서 호흡을 맞춘 김주형과 임성재가 '매너 논란'에 휩싸였다.인터내셔널 팀의 둘은 미국..
[24-09-27 13:0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