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0 06:15:00]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비인기 구단의 경기라 재미가 없다고? KT 위즈의 이야기는 다르다.
KT가 다시 한 번 0%의 확률에 도전한다.
KT는 지난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6대5로 승리했다.
다시 한 번 벼랑 끝에 몰렸다. 1차전을 승리한 KT는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내줬다. 분위기는 LG로 넘어갔다.
벼랑 끝에 몰린 KT는 4차전에서 LG를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2회초 김현수와 박해민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말 선두타자 문상철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회초 다시 한 점을 내줬지만, 4회말 3점, 5회말 1점을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5-3으로 이기는 듯 했지만, 8회초 필승 카드로 꺼낸 소형준이 흔들렸고, 결국 연장으로 승부가 향했다.
KT는 8회부터 10회까지 득점권에 주자를 뒀지만 점수를 내지 못했던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11회말 강백호의 타구가 비디오 판독으로 파울에서 페어로 바뀌면서 다시 한 번 찬스를 잡았다. 강백호는 2루에 안착. 이후 김상수의 고의 4구에 이어 황재균의 희생번트 때 야수선택이 나오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LG도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배정대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았고, 대타 천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시 분위기가 LG로 향하는 듯 했지만, 마지막 순간 KT가 웃었다. 심우준의 타구가 투수 맞고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향했고, 이를 잡기 위해 오지환과 신민재가 충돌하면서 포구에 실패해 끝내기가 됐다. KT는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올 시즌 KT의 스토리는 '끝장승부'였다. 시즌 내내 고행길이 이어졌다. 주전 선수의 줄부상으로 시즌 초반 10위까지 찍었지만, 후반기 대반등에 성공하면서 5강 싸움을 이어갔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SSG 랜더스와 5위 동률을 이루며 KBO 최초로 5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경기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결국 승자는 KT가 됐다. 8회말 로하스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4대3 승리하면서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015년부터 실시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팀이 업셋을 한 경우는 한 차례도 없었다. KT는 두산과의 1,2차전을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0%의 확률을 깼다.
밑바닥부터 정상까지 향하는 여정에 관중들도 열광하고 있다. 5위 결정전은 물론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는, 플레이오프 4경기 모두 매진됐다.
단순히 KBO 최고 인기 구단으로 불리는 LG의 영향만은 아니다. 잠실구장 3루에는 두산과 LG에 지지 않은 KT 팬의 응원이 함께 했다. KT 선수들도 “우리 팀 팬들이 정말 많이 늘었다“고 입을 모아 흡족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제 KT는 두 번째 0% 확률 깨기에 도전한다.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에서 3차전을 잡은 팀이 모두(6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4차전을 잡았지만, KT로서는 다시 한 번 첫 사례 만들기에 도전한다. 체력적인 열세는 있지만, KT 선수단은 “도장깨기“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감독은 4차전 경기를 마친 뒤 “우리에게 다시 한 번 0%에서 100% 기적을 이루라고 운이 따른 것 같다“라며 '새 역사'를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공동 선두만 5명…KPGA 부산 오픈 3라운..
장유빈 2타 잃고 공동 선두 유지…선두와 3타차 이내 22명(기장=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 오픈(총상금 10억원)이 마지막 날을 앞두고 대혼전을 예고했다.1..
[24-10-12 17:38:00]
-
[뉴스] 이글 2방 김민선, KLPGA 첫 우승 기대..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3R 선두(익산=연합뉴스) 권훈 기자 = 타수마다 점수를 매겨 순위를 정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에서 이글 한 방은 버디 2개보다 값지다.버디 1개는 2점이지만 이글 1개는 5점..
[24-10-12 17:38:00]
-
[뉴스] [전국체전] 적수가 없는 김우민…남자 자유형..
(창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에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선사한 김우민(23·강원도청)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3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강원도 소속으로 전국체전..
[24-10-12 17:38:00]
-
[뉴스] '국가대표 단골' AG 금메달 외야수는 왜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최지훈은 왜 '프리미어12' 소집 엔트리에서 빠졌을까.KBO는 11일 '프리미어12' 35명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아직 최종 엔트리는 아니다. 35명이 소집..
[24-10-12 17:32:00]
-
[뉴스] [24 KBL 컵] 에이스 허훈 주춤해도 강..
KT가 가스공사를 누르고 결승으로 향했다. 수원 KT 소닉붐은 12일 제천체육관에서 2024 DB손해보험 KBL 컵 4강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경기에서 75-68로 승리했다.KT는 이날 승리로 DB와 결승에..
[24-10-12 17:23:32]
-
[뉴스] [이동환의 앤드원] 24-25 NBA프리뷰(..
긴 여름이 끝나고 드디어 가을이 왔어. 그건 곧 NBA 개막이 다가왔다는 걸 의미하지. 10월 23일이면 2024-2025 NBA 정규시즌이 막을 열어. 보스턴과 덴버가 조금 더 빨리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했고 10월..
[24-10-12 17:11:54]
-
[뉴스] 부산 유일 KPGA투어 후원 백송홀딩스 박정..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는 기업인의 소명을 다 하고 싶다.“올해로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후원 3년차를 맞이한 박정삼 백송홀딩스 회장의 포부다.'아시아드컨트리클럽 부산 마스터즈'라..
[24-10-12 17:03:00]
-
[뉴스] 1군 더불어 퓨처스까지 간다…롯데, 스프링캠..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025년 대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롯데는 12일 “대만 타이난시와 야구 스프링캠프 교류 관련 상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롯데는 이번 협약에 따라 2025..
[24-10-12 17:00:00]
-
[뉴스] 화려한 출정식 마친 KB스타즈, 그 밑바탕에..
현장 스태프들의 세심한 배려와 함께 KB가 다가올 시즌 힘찬 출발을 알렸다. 청주 KB스타즈가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팬들과 함께하는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KB스타즈 2024-2025학기 입학식이라는 ..
[24-10-12 16:46:52]
-
[뉴스] 출정식 치른 KB스타즈 김완수 감독 “팬들과..
KB스타즈가 출정식을 통해 선수단, 팬들 모두 하나 되는 시간을 보냈다. 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청주 KB스타즈가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팬들과 함께하는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KB스타즈 2024-2025..
[24-10-12 16:46: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