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8 09:40:00]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올시즌 2연패를 목표로 힘차게 출발했다. 하지만 올라가려는 기회에서 번번히 KIA 타이거즈에게 막혔고, 끝내 삼성 라이온즈에까지 밀리며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만족해야했다. 막판엔 3위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으나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반등하며 웃으며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LG에서 가장 만족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선발이다. 특히 임찬규 최원태 손주영의 국내 선발이 안정적이었다. 임찬규는 25경기서 134이닝을 던지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고, 최원태는 24경기에 나서 126⅔이닝을 소화하며 9승7패 평균자책점 4.26을 올렸다. 손주영은 첫 풀타임 선발로 나서 28경기에서 144⅔이닝을 던져 9승10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이중 손주영이 단연 MVP감이다. 임찬규와 최원태는 시즌 중 부상으로 한달 이상 쉬었다. LG가 상승세를 타는 시기에 갑자기 부상을 당하면서 LG는 한 주에 3명의 대체 선발이 나가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부상 여파로 둘은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오히려 손주영이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고 규정이닝까지 채우면서 LG 선발진의 버팀목이 됐다.
올시즌 10개구단 국내 선발 중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롯데 박세웅(173⅓이닝), KIA 양현종(171⅓이닝) 두산 곽빈(167⅔이닝), 삼성 원태인(159⅔이닝), 한화 류현진(158⅓이닝), SSG 김광현(157이닝), KT 엄상백(156⅔이닝), 키움 하영민(150⅓이닝)에 손주영까지 9명 뿐이다.
국내 투수 중에선 다승 공동 10위인데 평균자책점은 원태인(3.66)에 이은 국내 2위다. 전체 8위. 류현진(3.87) 양현종(4.10) 김광현(4.99) 등 왼손 에이스들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최고 150㎞가 넘는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으로 타자들을 요리한다.
10승에 도전하려고 했으나 첫 풀타임 선발로 많은 이닝을 던졌고, 앞으로 포스트시즌도 던져야 해 10승 도전을 포기하고 규정이닝을 채우는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지난 26일 잠실 키움전서 1이닝을 던져 규정이닝을 달성하고 시즌 첫 홀드를 따냈다.
멘탈도 강하다는 평가다. LG의 3위 수성의 분수령으로 여겨졌던 지난 21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서 환상투를 펼쳤다. 1차전서 선발 에르난데스가 1회초 헤드샷으로 퇴장당하며 7대14로 패해 4위 두산에 1게임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2차전에 오른 손주영은 7이닝 동안 4안타 1사구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51㎞였다.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올시즌 최다인 7이닝에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최고의 피칭을 한 것이다.
LG 염경엽 감독이 포스트시즌에서 최원태와 함께 손주영을 선발로 고정한 것은 선발 스타일이기도 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자신의 공을 제대로 뿌리는 멘탈을 눈여겨 봤기 때문이다.
2017년 2차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1m91의 장신 유망주. 2022년 5선발로 출발했으나 3경기만에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지난해 말에 돌아왔고 올해 드디어 꽃을 피웠다.
LG는 왼손 선발을 키우기 위해 많은 유망주들을 데려오며 신경을 써왔다. 김윤식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몸이 따라주지 못했다.
드디어 손주영이 LG의 새 왼손 에이스로 우뚝 섰다. 올시즌을 3위로 마감한 것은 아쉽지만 손주영을 키워냈다는 것은 미래의 LG에겐 큰 자산이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나는 볼을 올려만 주면된다'는 안돼“ 레..
[통영=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또 세터 고민이다. 지난 시즌 태국 국가대표팀의 주전 세터 폰푼을 영입했던 IBK기업은행은 너무 빠른 토스에 공격수들이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김호철 감독이 폰푼에게 조..
[24-10-01 08:40:00]
-
[뉴스] 3점슛 성공률 대폭 올린 박혜미, “동료들 ..
[점프볼=이재범 기자] “언니들과 동료들이 패스를 너무 잘 줘서 편하게 쏜 게, 그래서 성공률이 좋았다.”박혜미(182cm, F)는 인천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을 거쳐 지난 4월 FA(자유계약선수)로 아산 우리은행..
[24-10-01 08:31:51]
-
[뉴스] 여자골프 최강자 가려질까…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디펜딩 챔프 이예원 등 총출격(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최강자가 이번 주에는 가려질 수 있을까?2024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
[24-10-01 08:15:00]
-
[뉴스] 김정은, U-20 우승 여자축구팀 만나 '엄..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축구연맹 20세 미만(U-20) 2024년 여자 월드컵 경기대회에서 우승하고 귀국한 북한 대표팀을 직접 만나 “온나라에 낙관과 희열을 더해준 고무적 경사..
[24-10-01 08:15:00]
-
[뉴스] 최경주, 5개월 만에 KPGA 최고령 우승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최경주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 경신에 또 한 번 도전한다.최경주는 3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리는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
[24-10-01 08:15:00]
-
[뉴스] 벌써 세월이 이렇게..? '박지성 절친',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감독으로 거론되는 시대가 왔다.영국 언론 '더타임즈'는 1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 감독 후보로 루드 반니스텔루이 수석코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
[24-10-01 08:05:00]
-
[뉴스] 김승규, 9개월만에 태극마크…조현우와 원점서..
벤투·클린스만 체제 부동의 '1번' 김승규의 복귀…홍명보의 선택은(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수문장 김승규(알샤바브)가 9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면서 축구대표팀 주전 골키퍼 자리를 놓고 다시 뜨거운 경쟁이 펼쳐..
[24-10-01 08:01:00]
-
[뉴스] 윤이나, 여자골프 세계랭킹 35위… 국내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세계랭킹 선두를 넘보고 있다.윤이나는 1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35위에 올랐다.지난주 43위에서 8계단이 뛰었다.지난달 ..
[24-10-01 08:01:00]
-
[뉴스] '광화문 세종대왕상 김해 오셨네'…김영원미술..
높이 6.2m, 가로·세로 5m…전국체전 맞춰 일반에 공개(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세종대왕이 경남 김해에 오셨다.“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재현한 '광화문 세종대왕상'을 만든 한국 조각계의 거장 김영원..
[24-10-01 08:01:00]
-
[뉴스] 경기도, '체육인 기회소득' 지급기준 완화…..
“전문선수 월소득 169만원, 최저임금 미달“…연 150만원 첫 지급(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체육인 기회소득' 지급기준을 애초 계획보다 완화해 이달부터 15개 시군에서 지급 대상자 신청을 받는다고..
[24-10-01 08:0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