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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시즌 초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를 질주하던 바르셀로나가 심각한 악재를 만났다. 사실 구단보다는 선수에게 더 큰 고통이다. 팀의 주전 골키퍼로 10년간 활약해온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경기 중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시즌 아웃은 무조건 확정이다. 병원 검진 후 휠체어를 타고 나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오른쪽 무릎을 크게 다쳐 재활에 최소 8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부상 회복 후 기량을 제대로 회복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테어 슈테겐 선수 인생 최대 위기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바르셀로나도 주전 키퍼를 잃은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3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 주전 골키퍼 테어 슈테겐이 경기 중 끔찍한 부상을 당한 뒤 병원에서 휠체어를 타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부상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시간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테어 슈테겐은 2014년에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뒤 눈부신 업적을 일궈낸 간판 골키퍼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무려 16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하지만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그는 23일(한국시각)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라리가 6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가 전반 44분에 끔찍한 부상을 입었다. 비야레알의 코너킥 공격 때 날아온 공을 캐치하고 내려오다 불안하게 착지했다. 오른쪽 무릎을 크게 다쳤다. 동료들이 먼저 그의 부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의료진을 부를 정도였다.

데일리메일은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테어 슈테겐의 오른쪽 무릎 슬개골 힘줄이 찢어져 비야레알의 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면서 '바르셀로나 구단이 최소 8개월 동안 주전 골키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보도했다. 테어 슈테겐은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더 정확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회복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테어 슈테겐의 부상이 회복에 4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의료진의 진단이 나오면 바르셀로나는 대체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단, 연봉은 테어 슈테겐(750만 파운드)의 80% 이하여야 한다. 또한 소속팀이 없는 FA의 경우에만 가능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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