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7 06:40:00]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파죽지세 같았던 4연승과 업셋의 마법, 실책으로 허무하게 깨졌다.
5위 결정전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1차전까지 이어져 오던 KT 위즈의 가을마법이 깨졌다. 원인은 실책이었다. 동점 상황이던 4회말, 2점차로 추격 불씨가 살아 있던 6회말 각각 치명적 실책이 나오면서 결국 승부의 추가 LG 트윈스 쪽으로 기울었다.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놓고 싸우는 두 팀의 승부는 안갯 속으로 빠져 들었다.
페넌트레이스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 V12에 도전하는 KIA 타이거즈. KT가 준PO 2차전에서 보여준 모습을 가볍게 넘길 수 없다.
KIA는 2024 KBO리그 페넌트레이스 144경기에서 146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경기당 1개가 넘는 숫자. 2위 롯데 자이언츠(123개)와 비교해도 훨씬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KBO리그가 10개 구단 체제로 재편된 2015시즌 이후 단일 시즌 팀 실책이 140개 이상인 팀은 KIA가 최초. 2022시즌 한화 이글스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실책 기록(134개)마저 넘어서며 얻은 결과물이다.
141경기에 출전한 3루수 김도영이 30개로 팀내 최다 실책을 기록했다. 134경기를 소화한 유격수 박찬호가 23개로 뒤를 이었고, 116경기에 나선 김선빈이 10개로 뒤를 이었다.
3명 모두 주전으로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했고, 중심 타자(김도영)와 리드오프(박찬호), 하위 타순 연결고리(김선빈) 등 타선에서의 역할이 적지 않았기에 체력 부담, 피로 누적도 역시 다른 선수에 비해 높았다. 다만 이런 점을 고려해도 적잖은 실책 숫자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라는 걸 부정할 순 없다.
V12에 도전하는 KIA, 압도적 우위가 예상되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팀 타율(3할1리)과 팀 평균자책점(4.40) 모두 1위다. 특히 2위팀 상대 승률이 0.863에 달할 정도로 극강의 집중력을 선보였다. 잇단 선발 부상 악재 속에서도 피할 곳 없는 타선과 좌우 모든 유형을 활용 가능한 마운드 뎁스가 만들어낸 결과물. 그러나 수비는 이런 KIA가 한국시리즈에서 흔들릴 수 있는 유일한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준PO 2차전 KT의 모습이 시사하는 바는 그래서 크다. 5위 결정전부터 준PO 1차전까지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집중력을 선보였지만, 실책에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무엇보다 휴식 없이 4연승을 달리다 무너진 KT에겐 1패 이상의 중압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결과물. 반면 LG에겐 V3를 일궜던 지난해 한국시리즈 1패 뒤 4연승의 추억을 되살렸다는 점에서 1승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KIA가 2위팀을 상대로 보여준 놀라운 응집력도 한국시리즈에선 실책 한방에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교훈을 주기에 충분하다.
KIA 이범호 감독은 광주에서 진행 중인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서 수비 강화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뜻을 일찌감치 내비친 바 있다. 준PO를 바라보면서 그 결심은 더욱 단단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건강한 오프시즌 보낸 우리은행 오승인의 다짐..
[점프볼=장위/조영두 기자] 오승인(24, 183cm)이 건강한 오프시즌을 보내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오승인은 2019~2020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1라운드 5순위로 아산 우리은행에 입단했다. 청주여고..
[24-10-11 11:28:31]
-
[뉴스] 잉글랜드 감독만 되면 무능해지나.. 리 카슬..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리 카슬리 잉글랜드 감독 대행이 안방에서 망신을 당했다.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3차..
[24-10-11 11:24:00]
-
[뉴스] “지난2년간 힘들었어“ '클레이 제왕'나달,..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지난 2년간 힘들었다. 지금이 커리어를 마무리하기에 적절한 시간.“'스페인 테니스 레전드' 라파엘 나달(38)이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나달은 11일(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영상 메시지..
[24-10-11 11:14:00]
-
[뉴스] 차바위, 허벅지 근육파열로 3-4주 아웃....
가스공사의 주장 차바위가 허벅지 부상으로 당분간 자리를 비운다.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차바위는 지난 9일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컵 대회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볼 없이 움직이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무릎에 허..
[24-10-11 11:03:07]
-
[뉴스] [KBL 개막 D-8] 버튼? 숀 롱? 워니..
[점프볼=홍성한 기자] 왕 중의 왕. 에이스를 잡는 에이스는 누가 될 것인가.외국선수 활약 여부는 팀을 넘어 리그 판도 전체를 흔드는 중요한 요소다. 올 시즌의 키워드는 경력자들의 복귀다. 숀 롱(현대모비스)부터 디..
[24-10-11 11:00:12]
-
[뉴스] 장신 OH 외인들의 출격, 정교한 플레이가 ..
올해는 V-리그에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의 외국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공격력과 높이를 강화한 반면 수비 안정은 풀어나가야할 과제다. OH 외인 등장, 정교한 플레이의 중요성2024-25시즌 남자배구, 여자배구 모두 ..
[24-10-11 11:00:00]
-
[뉴스] 3개 팀에서 정상 등극한 우승 청부사 3&D..
그린이 코트를 떠난다.NBA에서 15시즌을 뛴 베테랑 대니 그린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그린은 2007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6순위라는 비교적 낮은 순번에 클리블랜드에 지명된 선수다. 하지만 ..
[24-10-11 10:54:38]
-
[뉴스] 22홈런-101타점 4번타자인데... 준PO..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의외를 넘어 충격이다. 정규시즌 때 그렇게 잘친 4번 타자가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유일하게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다.LG 트윈스 문보경이 시련의 포스트시즌을 보내고 있다. '나오겠지'. '..
[24-10-11 10:40:00]
-
[뉴스] SK, 24-25시즌 굿즈몰 오픈…새 유니폼..
SK가 새롭게 디자인한 유니폼을 비롯한 응원용품, ESG 접목 제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굿즈몰을 오픈한다.서울 SK 나이츠는 오는 14일 KBL 온라인 샵 내 SK나이츠 몰에서 2024-2025 시즌용 제품을 구매..
[24-10-11 10:31:37]
-
[뉴스] SON 절친 대반전! 감독 기회 걷어차고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코치 라이언 메이슨이 벨기에 명문 클럽 감독 제의를 받았으나 최종 거절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오랜 기간 토트넘 코치로 재직한 메이슨은 캡틴 손흥민과 인연도 깊다.영국 매체 '..
[24-10-11 10:28: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