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7 05:15:00]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출루왕을 거르고 승부. 따끔한 한 방이 이어졌다.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6일 서울 잠실구장.
6회말 LG는 4-2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고 있었다.
6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을 얻어냈고, 박해민의 희생번트가 상대 실책으로 이어졌다. 문성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올해 출루율 0.447을 기록하며 출루왕에 오른 홍창기의 타석이 돌아왔다.
KT의 선택은 홍창기를 거르고 후속 신민재와의 승부였다. KT의 승부수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KT 마운드에는 전날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던 손동현이 있었다. 전날 공 3개로 이닝을 마치는 등 기세를 한껏 올리고 있었던 투수. 특히 정규시즌보다 더 강력한 구위로 KT 불펜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불펜투수로 거듭난 상황이었다.
컨디션이 좋던 손동현을 상대한 신민재는 3B1S에서 5구 째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 좌익수 앞에 떨어뜨렸다. 홈 송구를 위해 대시하던 좌익수 김민혁이 이 타구를 뒤로 빠트리면서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전력질주한 신민재는 3루에 안착했다. 7-2로 점수를 벌린 결정적 한방. 순식간에 경기의 흐름을 LG가 장악하는 순간이었다.
신민재는 첫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났지만, 1-2로 지고 있던 3회말 1사 3루에서 안타를 때려내면서 동점타를 만들어냈다.
공격 뿐 아니었다. 신민재는 전날 5회초 김민혁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달려나와 잡은 뒤 병살타를 이끌어내는 센스를 보여줬다. 이날 적시타 이후에는 강백호의 땅볼 때 호수비를 보여주면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결국 LG는 7대2로 승리하면서 시리즈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2015년 두산 육성선수로 입단해 2017년 시즌 종료 후 LG 유니폼을 입은 신민재는 전날 치른 1차전에서 팀이 5안타로 침묵했을 때에도 팀내 유일 멀티히트 활약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특히 6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주자 1,3루에서 2루를 훔쳤다. 신민재의 빠른 발을 의식한 KT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3루 주자 홍창기가 홈으로 들어왔다. 경기는 졌지만, 신민재의 존재감만큼 확실히 빛났던 순간이었다.
신민재는 2차전을 앞두고 “어제 진 건 진 거고 오늘 이기고 수원으로 넘어가야 경기하는데 더 괜찮지 않을까 싶다. 두 경기 다 지고 넘어가면 쉽지 않다고 생각해서 오늘 경기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수비는 물론 공격까지 만점 활약을 하면서 신민재는 포스트시즌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할 준비를 마쳤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건강한 오프시즌 보낸 우리은행 오승인의 다짐..
[점프볼=장위/조영두 기자] 오승인(24, 183cm)이 건강한 오프시즌을 보내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오승인은 2019~2020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1라운드 5순위로 아산 우리은행에 입단했다. 청주여고..
[24-10-11 11:28:31]
-
[뉴스] 잉글랜드 감독만 되면 무능해지나.. 리 카슬..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리 카슬리 잉글랜드 감독 대행이 안방에서 망신을 당했다.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3차..
[24-10-11 11:24:00]
-
[뉴스] “지난2년간 힘들었어“ '클레이 제왕'나달,..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지난 2년간 힘들었다. 지금이 커리어를 마무리하기에 적절한 시간.“'스페인 테니스 레전드' 라파엘 나달(38)이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나달은 11일(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영상 메시지..
[24-10-11 11:14:00]
-
[뉴스] 차바위, 허벅지 근육파열로 3-4주 아웃....
가스공사의 주장 차바위가 허벅지 부상으로 당분간 자리를 비운다.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차바위는 지난 9일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컵 대회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볼 없이 움직이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무릎에 허..
[24-10-11 11:03:07]
-
[뉴스] [KBL 개막 D-8] 버튼? 숀 롱? 워니..
[점프볼=홍성한 기자] 왕 중의 왕. 에이스를 잡는 에이스는 누가 될 것인가.외국선수 활약 여부는 팀을 넘어 리그 판도 전체를 흔드는 중요한 요소다. 올 시즌의 키워드는 경력자들의 복귀다. 숀 롱(현대모비스)부터 디..
[24-10-11 11:00:12]
-
[뉴스] 장신 OH 외인들의 출격, 정교한 플레이가 ..
올해는 V-리그에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의 외국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공격력과 높이를 강화한 반면 수비 안정은 풀어나가야할 과제다. OH 외인 등장, 정교한 플레이의 중요성2024-25시즌 남자배구, 여자배구 모두 ..
[24-10-11 11:00:00]
-
[뉴스] 3개 팀에서 정상 등극한 우승 청부사 3&D..
그린이 코트를 떠난다.NBA에서 15시즌을 뛴 베테랑 대니 그린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그린은 2007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6순위라는 비교적 낮은 순번에 클리블랜드에 지명된 선수다. 하지만 ..
[24-10-11 10:54:38]
-
[뉴스] 22홈런-101타점 4번타자인데... 준PO..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의외를 넘어 충격이다. 정규시즌 때 그렇게 잘친 4번 타자가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유일하게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다.LG 트윈스 문보경이 시련의 포스트시즌을 보내고 있다. '나오겠지'. '..
[24-10-11 10:40:00]
-
[뉴스] SK, 24-25시즌 굿즈몰 오픈…새 유니폼..
SK가 새롭게 디자인한 유니폼을 비롯한 응원용품, ESG 접목 제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굿즈몰을 오픈한다.서울 SK 나이츠는 오는 14일 KBL 온라인 샵 내 SK나이츠 몰에서 2024-2025 시즌용 제품을 구매..
[24-10-11 10:31:37]
-
[뉴스] SON 절친 대반전! 감독 기회 걷어차고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코치 라이언 메이슨이 벨기에 명문 클럽 감독 제의를 받았으나 최종 거절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오랜 기간 토트넘 코치로 재직한 메이슨은 캡틴 손흥민과 인연도 깊다.영국 매체 '..
[24-10-11 10:28: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