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4 21:49:00]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가 8회말 6득점의 대역전극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실책 3개를 하며 2-5로 끌려다녔지만 끈질기게 LG의 마운드를 두들겨 끝내 9대5의 역전극을 만들었다.
3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49승2무58패를 기록해 50승에 1승을 남겨놓게 됐다.
새 에이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6이닝 9탈삼진 2실점의 호투 속에서 앞서가던 LG는 8회초를 막지 못하는 약한 불펜의 현주소를 느끼며 6연승에 실패했다.
한화는 최근 고정된 라인업을 계속 기용했으나 이날은 변화를 줬다. 페라자(중견수)-문현빈(3루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지명타자)-채은성(1루수)-황영묵(유격수)-김인환(좌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안치홍을 체력 관리 차원에서 선발에서 제외했고, 노시환을 지명타자로 기용하며 문현빈을 3루수, 이도윤을 2루수로 투입했다.
LG는 9명의 베스트 라인업이 그대로 나왔다. 하지만 수비 위치에서 변동이 있었다. 지난 7월 25일 부산 롯데전서 박동원과 부딪히며 무릎을 다친 이후 지명타자로만 나왔던 오스틴은 이날부터 1루수로 다시 나선 것. 오지환이 지명타자로 휴식을 하게 됐고, 문보경이 3루수, 구본혁이 유격수로 뛰게 됐다.
LG는 새 에이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두번째 등판. 초반부터 득점을 하며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회초 1사후 신민재가 좌중간 3루타를 쳤다. 이때 좌익수-유격수-3루수로 이어진 송구가 빠졌고, 이때 신민재가 홈까지 달려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에도 상대 실책 덕분에 추가점을 뽑았다. 1사후 김현수의 2루타에 이어 박동원이 평범한 3루수앞 땅볼을 쳤다. 그런데 3루수 문현빈이 여유있게 뿌린 공이 너무 높게 날아갔다. 공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안전 진루권까지 주어져 박동원은 2루까지 걸어갔고 김현수는 홈을 밟았다. 2-0. 이어 박해민이 문동주의 155㎞의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까지 쏘아올려 단숨에 4-0까지 벌렸다.
한화도 홈런으로 응수. 2회말 1사후 채은성이 LG 선발 에르난데스의 초구 149㎞의 한가운데 직구를 그대로 좌측 담장으로 넘겨버렸다.
문동주가 LG 타선을 막아내는 동안 한화가 에르난데스 공략에 나섰다. 5회말 2사 1루서 이도윤의 좌전안타에 이어 페라자의 중전안타로 1점을 뽑아 2-4, 2점차로 추격했다. 이어진 2사 1,2루서 문현빈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좀처럼 추가점을 뽑지 못하던 LG는 7회초 한화의 허술한 수비 덕에 1점을 얻었다. 선두 홍창기의 볼넷과 신민재의 희생번트, 폭투로 1사 3루의 찬스를 잡았다.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1사 1,3루. 문보경이 좌측으로 높이 뜬 플라이를 쳤는데 좌익수 김인환이 앞으로 달려나왔으나 잡지 못해 안타가 되고 말았다. 김인환이 외야수로 전향한지 얼마 되지 않아 수비가 약한 상황에서 유격수 황영묵이 일찍 김인환에게 맡긴 부분이 아쉬웠다. 5-2. 이 1점이 LG에게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 되는 줄 알았지만 한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한화에게 기회가 왔다.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동점까지 만들 수 있는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 황영묵의 좌전안타에 김인환의 우전안타에 우익수 실책으로 무사 1,3루를 만든 한화는 대타 장지혁의 우전안타로 1점을 쫓아가고 무사 1,3루의 찬스를 또 만들었다.
그런데 이때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9번 이도윤 타석 때 1루주자 장지혁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박동원이 2루 송구를 했다. 2루심의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 1사 3루서 이도윤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순식간에 2사 3루가 됐다. 그리고 페라자가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나며 3-5로 7회말이 종료.
LG가 8회초 안타 3개를 치고도 점수를 뽑지 못하자 한화에게 다시 8회말에 기회가 왔다. 바뀐 투수 이지강을 상대로 문현빈이 볼넷을 고르더니 김태연이 우중간 2루타를 쳐 1점을 얻어 4-5, 1점차를 만들었다.
LG는 곧바로 김영준을 올렸으나 노시환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다. 무사 1,2루에서 채은성이 번트 자세를 취했다가 밀어쳤고 깨끗한 우전안타가 됐다. 그런데 이때 상황이 발생했다. 채은성의 안타가 짧다고 판단한 3루 주루 코치가 2루주자 김태연이 3루를 돌 때 막아선 것. 문제는 1루주자 노시환이 이를 보지 못하고 2루를 돌아 3루까지 뛰고 말았다.
그런데 LG 수비진이 이를 보지 못했다. 3루주자가 멈췄다고 판단한 우익수 홍창기가 유격수에게 공을 던졌고 김태연이 홈으로 들어오고 있는데 유격수 구본혁은 공을 받은 뒤 타임을 요청하고 있었다. 만약 상황을 제대로 봤다면 김태연을 홈에서 협살로 잡을 수도 있었던 상황.
LG 수비진의 결정적인 실수로 한화가 5-5 동점을 만들었고 분위기는 완전히 한화 쪽으로 흘렀다. 그리고 황영묵 타석 때 김영준이 체인지업을 던진 것이 손에서 빠져 너무 높게 날아가 뒤로 빠지고 말았다. 폭투로 3루주자 노시환마저 홈을 밟았다. 6-5 역전.
이어진 1사 2루서 이원석의 중전안타로 1점을 추가한 한화는 장진혁의 2루타, 이도윤의 안타로 2점을 더 뽑아 9-5까지 벌리며 승리를 굳혔다.
한화는 9회초 박상원을 올려 4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8회초 1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한승혁이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실점을 했지만 3,4,5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5이닝 동안 4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패전위기에 몰렸고, LG 선발 에르난데스는 6이닝 동안 6안타(1홈런) 무4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둘 다 승패가 날아갔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페퍼저축은행, 이디야커피와 마케팅 파트너십 ..
페퍼저축은행이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드람 2024-2025 V-리그를 앞두고 이디야커피와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 2023-24 시즌 시너지 효과를 보인 양사간 협업을 이어가..
[24-10-10 10:38:05]
-
[뉴스] 선발 가드 꿰찬 한호빈, “숀 롱, 왜 MV..
[점프볼=제천/이재범 기자] “오기 전까지 몰랐는데 같이 뛰어보니까 왜 (외국선수) MVP를 받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수준이 다른 선수라서 (같이 뛰면) 확실히 편하다.”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4-10-10 10:33:43]
-
[뉴스] 이태호, 포르투갈 리그 입성…갑작스러운 결정..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계속 기회를 찾았던 이태호가 원하는 바를 이뤘다.한국전력에서 활약했던 아포짓 이태호가 포르투갈 리그에 진출한다. 이태호는 8일 개인 SNS를 통해 “좋은 기회로 포르투갈 리그 VC 비아나 ..
[24-10-10 10:29:49]
-
[뉴스] [NBA] '자신 있다더니... 허풍이었어?..
[점프볼=이규빈 기자] 시몬스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브루클린 네츠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스타 프론트웨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프리시즌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06-11..
[24-10-10 10:26:48]
-
[뉴스] '역대 최악' 맨유 수뇌부, 6시간 격론 결..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영국 축구 공신력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BBC'도 답답함을 표출했다.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역대 최악의 출발을 했지만 모두가 입을 꾹 닫았..
[24-10-10 10:26:00]
-
[뉴스] [오피셜]女대표팀 사령탑 신상우 김천상무 코..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신상우 김천 상무 코치(48)가 대한민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에 선임됐다.10일 대한축구협회는 6월 콜린 벨 감독과 계약 종료 공석이던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에 신상우 김천 상무 코..
[24-10-10 10:20:00]
-
[뉴스] [공식발표]'창단 첫 우승 주역들과 핵심 유..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잔칫집인 KT 위즈도 냉철한 결단을 내렸다. 아직 포스트시즌 일정이 한창이지만, 11명의 선수들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KT 위즈는 10일 투수 7명과 외야수 4명 총 11명의 선수들과 ..
[24-10-10 10:17:00]
-
[뉴스] 손흥민 죽어도 FA로는 못 보내…英독점 “토..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이 '캡틴쏜' 손흥민(토트넘)의 연장 옵션을 곧 발동할 계획이라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풋볼 트랜스퍼'는 10일 독점 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스페인 에스파뇰에서 뛰는 윙어 사비 후라도..
[24-10-10 10:14:00]
-
[뉴스] 문체부, 대한체육회에 잇단 시정명령…“이행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갈등을 빚는 대한체육회에 두 건의 시정명령을 잇달아서 했다.대한체육회가 체육 단체 임원의 징계 절차 개선과 임원의 임기 연장 심의 관련 불공정성 개선 요구를 거푸 거..
[24-10-10 10:10:00]
-
[뉴스] 빙상연맹, 쇼트트랙대표 감독 선임 보류…후보..
1순위 후보 지도자, 2010년 승부조작 사건 연루 사실 뒤늦게 확인(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을 뽑는 과정에서 승부조작으로 처벌받았던 후보자 전력을 뒤늦게 발견해 선임을..
[24-10-10 09:5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