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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전반에만 6골이 터진 난타전이었지만, 황희찬은 침묵했다.

울버햄튼은 6일(한국시각)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에서 3대5로 패배했다.

울버햄튼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요르겐센 스트란드 라르센이 최전방에, 2선은 주앙 고메스, 마리오 르미나, 카를루스 포르브스, 마테우스 쿠냐가 자리했다. 3선은 안드레가 출전했다. 수비진은 넬송 세메두, 크레익 도슨, 토티 고메스, 라얀 아이트누리가 구성했다. 골문은 샘 존스톤이 지켰다.

브렌트포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브라이언 음뵈모가 원톱으로 나서고, 미켈 담스고르, 케빈 샤데, 킨 루이스 포터가 2선을 구성했다.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비탈리 야넬트가 3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세프 판 덴 베르그, 네이선 콜린스, 에단 피녹, 크리스토페르 아예르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크 플레컨이 꼈다.

경기 시작부터 브렌트포드가 득점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전반 2분 공격 상황에서 네이선 콜린스가 담스고르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공은 그대로 울버햄튼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튼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4분 세메두가 페널티박스 깊숙한 곳에서 박스 중앙으로 꺾어준 컷백 패스를 시도했는데, 중앙에서 공을 받은 쿠냐가 논스톱 슈팅으로 브렌트포드 골망을 갈랐다.

브렌트포드가 다시 경기를 리드했다. 전반 20분 르미나가 코너킥 박스 안 수비 상황에서 상대를 강하게 저지하며 VAR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음뵈모는 정확하게 마무리하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경기는 식을 기세가 없었다. 울버햄튼이 또 한번 반격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전반 26분 라르센이 아이트누리의 크로스가 문전 앞으로 올라오자 균형을 잃으면서도 공을 살짝 건드렸다. 공은 그대로 브렌트포드 골문 안으로 향하며 두 번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브렌트포드는 리드를 잃을 생각이 없었다. 실점 2분 만에 다시 득점을 폭발시켰다. 전반 28분 야넬트의 패스를 받은 뇌르고르는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그대로 찔렀다.

브렌트포드가 격차를 벌렸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담스고르가 올린 공을 피녹이 그대로 헤더로 마무리했다. 피녹의 헤더는 존스톤을 뚤어냈다. 전반은 브렌트포드의 4-2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브렌트포드가 울버햄튼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9분 박스 안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존스톤이 선방했고, 이후 재차 루이스 포터가 올린 크로스도 차단했다.

수세에 몰린 울버햄튼은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황희찬이 나섰다. 후반 12분 안드레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브렌트포드는 격차를 늘릴 기회를 놓쳤다. 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샤데가 공을 잡고 순식간에 박스 안에 진입해 1대1 기회를 잡았으나, 샤데의 슈팅은 그대로 존스톤의 손에 걸렸다.

브렌트포드가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카르발류가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밀어넣었다. 울버햄튼은 아이트누리의 만회골이 터졌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브렌트포드의 5대3으로 승리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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