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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베테랑 미드필더로 보낼 계획이다. 대신 그의 자리를 잉글랜드 대표 유망주 미드필더로 채울 생각이다.

영국의 팀토크는 2일(한국시각) '맨유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밀어내고 크리스털 팰리스 애덤 와튼을 영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 시즌도 에릭 텐 하흐 체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여름 많은 돈을 투자하며, 조슈아 지르크지, 마티아스 데리흐트, 레니 요로, 마누엘 우가르테 등을 데려왔지만, 경기력은 여전히 아쉽다.

팀 개선을 위해 맨유는 계속해서 투자를 감행할 예정이다. 중원은 맨유의 개편 계획의 핵심이다. 이번 여름 우가르테를 데려왔으나, 여전히 내보내야 할 선수도, 데려와야 할 선수도 많다. 중원을 확실하게 보강하길 원하는 맨유는 현재 팀에 자리한 노쇠한 선수들을 내보내고 젊은 유망주를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팀토크는 '맨유는 최근 영국 축구의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다. 에릭센은 최근 맨유의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아마 여름에 계약이 끝나기 때문일 것이다. 소식에 따르면 맨유는 어린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그를 내보낼 준비가 됐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아약스 시절 이름을 알리며 토트넘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았던 에릭센은 당시 손흥민, 델레 알리, 해리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EPL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이후 2020년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지만, 당시 유로 조별리그에 출전해 심장마비로 쓰러지며 생사의 고비를 겨우 넘겼다. 회복 이후 브렌트포드 이적으로 그라운드에 돌아온 에릭센은 2022년 맨유에 합류하며 다시 빅클럽에서의 생활을 이어갔다.

다만 에릭센의 맨유 생활도 마지막 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025년 여름까지 에릭센과 계약된 맨유는 그를 내보내고 젊은 선수로 그 자리를 대체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팰리스 중원 핵심인 와튼이다.

와튼은 올해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챔피언십 소속인 블랙번을 떠나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한 특급 유망주다.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그는 팰리스 첫 시즌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004년생이라는 어린 나이를 경기 중에는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모습이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유로 2024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이미 와튼을 영입하기 위해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이 영입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팰리스는 와튼의 이적료로 막대한 금액을 원하고 있다. 예상 이적료로는 최소 7000만 파운드(약 1220억원)라고 알려졌으며, 팰리스가 판매에 급하지 않기에 천정부지로 오를 수도 있다.

맨유의 중원 개편과 함께 에릭센은 내년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에릭센이 맨유를 떠나 어디서 경력을 이어가게 될지, 맨유가 에릭센의 빈자리를 잘 채울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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