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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타선은 터졌고 필승조도 아꼈다. 이제 제대로 1위 KIA 타이거즈와 만난다.

LG 트윈스가 17안타로 17점을 뽑은 타선의 대폭발로 한화 이글스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KIA와의 주말 3연전에 나선다.

LG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임찬규가 6⅔이닝 2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1회 2점, 2회 6점 등 초반부터 타선이 터지면서 5회까지 15-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혀 17대3으로 승리했다.

전날 5-2로 앞서다 5대9로 역전패를 당하며 5연승에서 멈춰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었지만 곧바로 분위기를 바꾸며 KIA와의 승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초반부터 크게 리드를 했고, 임찬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긴 이닝을 소화해 불펜 소모를 줄였고 필승조를 투입하지 않고 승리해 KIA전에 필승조를 투입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1회초 신민재의 안타와 상대 선발 김기중의 견제 실책으로 만든 1사 3루서 오스틴의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곧바로 문보경의 우측 2루타로 1점을 더 얻어 2-0으로 앞섰다. 2회초엔 2사 2,3루서 신민재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고, 오스틴의 볼넷에 이어 문보경의 우중간 안타로 1점을 더한 뒤 오지환의 우월 스리런포가 터져 8-0까지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신민재는 5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을 기록하며 데뷔후 첫 100안타를 달성했다. 오스틴이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5타점을 올려 첫 100타점에 도달하며 타점 1위를 달렸다. 문보경이 6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고, 오지환도 스리런포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상위타선이 타점을 쓸어 담았다. 박해민은 이날 2회초 좌전안타에 이어 8회초 좌익선상 3루타로 10시즌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

임찬규는 5회까지 4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을 했으나 6회말 3연속 안타를 맞고 2점을 내주며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7회말까지 등판해 2아웃을 잡고서 장진혁에게 볼넷을 주고 투구수 99개에서 박명근으로 교체됐다. 시즌 7승째를 챙겼다.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임찬규가 공격적인 피칭으로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고 임찬규를 먼저 칭찬한 뒤 “신민재가 4안타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어줬고 중심타선이 타점을 올려야하는 타이밍마다 추가점을 만들어내며 여유있게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타자들을 칭찬했다.

또 “오스틴의 KBO리그 첫 100타점 축하하고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했다. “원정임에도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위닝 시리즈를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대전에서도 응원가를 부르며 응원한 LG팬들에게 감사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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