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7 20:24:58]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7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3-0(25-19, 25-20, 25-21)으로 이겼다.
먼저 홈팀 삼성화재는 세터 이호건과 아포짓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 아웃사이드 히터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와 김정호, 미들블로커 김재휘와 김준우, 리베로 조국기를 선발로 기용했다.
이에 맞선 OK저축은행은 세터 박태성이 아닌 정진혁을 선발로 내보냈다. 아포짓 신호진과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 장빙롱, 미들블로커 진상헌과 박원빈, 리베로 정성현이 함께 했다.
1세트 19-19에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화재가 ‘원 포인트 서버’로 신인 김요한을 투입했고, 상대 차지환 향한 서브로 공격 범실을 유도했다. 24-19에서는 김요한 서브 득점으로 1세트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에도 삼성화재는 날카로운 서브와 블로킹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그로즈다노프가 주춤한 가운데 파즐리가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파즐리와 김정호는 21, 14점을 기록했다.
시즌 2승을 신고한 삼성화재는 2승3패(승점 8)로 우리카드(2승2패, 승점 6)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2연패를 기록한 OK저축은행은 1승4패(승점 4)로 6위에 머물렀다.
1세트 삼성화재 25-19 OK저축은행
[주요 기록]
삼성화재 파즐리 공격 점유율 40.74%, 그로즈다노프 공격 점유율 29.63%, 김정호 공격 점유율 22.22%
OK저축은행 신호진 공격 점유율 44.44%, 공격 효율 0
먼저 OK저축은행의 서브와 블로킹이 위협적이었다. 차지환 서브 타임에 박원빈이 파즐리 후위공격, 그로즈다노프 퀵오픈을 연속으로 가로막고 8-5 리드를 이끌었다. 이어 그로즈다노프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9-5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것도 잠시 삼성화재가 맹공을 퍼부었다. 파즐리, 김정호가 상대 블로킹을 뚫기 시작했다. 반격 과정에서도 파즐리가 후위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12-13으로 추격했다. 그로즈다노프의 후위공격 성공으로 13-14가 됐다.
OK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적극적으로 속공을 활용하며 득점을 쌓아갔다. 박원빈 속공으로 15-13 기록, 장빙롱이 파즐리 후위공격을 가로막고 16-13으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도 물러서지 않았다. OK저축은행 포지션 폴트로 16-17 기록, 파즐리의 오픈 공격 득점으로 17-17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9-19에서 삼성화재가 파즐리 대신 ‘원 포인트 서버’로 김요한을 투입했고, 연속 득점을 챙겼다. 상대 차지환 리시브를 흔들었고, OK저축은행이 공격이 연속으로 불발됐다. 삼성화재가 단번에 23-19로 도망갔다. 이에 OK저축은행은 차지환을 불러들이고 송희채를 기용했다. 그럼에도 삼성화재가 호수비 후 김정호의 블로킹 득점으로 24-19 기록, 김요한 서브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삼성화재 25-20 OK저축은행
[주요 기록]
삼성화재 파즐리 6점, 공격 효율 71.43%
OK저축은행 리시브 효율 25%
2세트 초반에도 OK저축은행의 공격이 가로막혔다. 이호건이 긴 랠리 끝 차지환 퀵오픈을 가로막고 6-4를 만들었고, 다시 이호건이 신호진 퀵오픈마저 차단하며 8-5 점수 차를 벌렸다. 파즐리도 해결사 본능을 드러내면서 11-7이 됐다. OK저축은행도 장빙롱 퀵오픈으로 8-11, 박창성 속공으로 9-12로 따라붙었다. 이에 질세라 이호건도 김준우 속공으로 득점을 합작했다. 14-10이 됐다. 상대 연결이 흔들린 틈을 타 김정호의 반격 성공으로 15-10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OK저축은행도 기회를 얻었다. 상대 김정호 서브 범실 이후 바로 정진혁 서브 득점이 나왔다. 삼성화재는 그로즈다노프를 불러들이고 김우진을 투입했다. OK저축은행은 16-18에서 신호진, 정진혁 대신 이민규, 루코니를 투입하기도 했다. 삼성화재 공격을 막지 못했다. 이호건은 김재휘 속공과 파즐리 퀵오픈 득점을 만들어냈다. 20-16이 됐다. OK저축은행 이민규는 장빙롱과 공격 득점을 합작하며 한숨 돌렸다. 그럼에도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가 김우진 후위공격으로 21-17, 김정호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22-17 우위를 점했다.
3세트 삼성화재 25-21 OK저축은행
[주요 기록]
삼성화재 파즐리 9점, 김재휘 4점, 김정호 3점, 이시몬 2점
OK저축은행 장빙롱 6점, 차지환 5점
3세트 분위기는 달랐다. OK저축은행이 박창성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긴 것. 차지환 퀵오픈 성공으로 5-2, 박창성 연속 서브 득점으로 8-2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화재 김우진의 리시브 실패였다. 삼성화재는 김우진을 불러들이고 이시몬을 기용했다. 파즐리가 랠리 매듭을 지으며 1점을 만회했다. OK저축은행 장빙롱도 빠른 반격 성공으로 1점을 추가했다. 9-3 리드를 이끌었다. OK저축은행 차지환도 빠른 공격을 성공시키며 10-4를 만들었다.
삼성화재도 매서운 추격을 펼쳤다. 상대 속공 상황에서 수비 이후 파즐리의 마무리로 6-10 따라붙었다. 다시 수비 이후 이시몬이 상대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으로 8-12를 만들었다. 파즐리 연결에 이은 김정호 마무리까지 나왔다. 9-12가 됐다. 계속해서 파즐리가 맹공을 퍼부었다. 김정호 서브 타임에 13-15로 점수 차를 좁혔다. 김재휘가 속공 성공 이후 상대 박창성 속공을 가로막았다. 16-17 1점 차로 따라붙었다. 17-19에서 다시 김재휘가 차지환 공격을 차단하며 18-19가 됐다. 이민규가 투입된 상황에서 박창성 속공 아웃으로 19-19 동점이 됐다. 김준우가 다시 차지환 공격을 막았다. 20-19 역전에 성공한 삼성화재가 박준서 서브 득점으로 22-19 기록, 먼저 25점을 찍고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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