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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이런 분위기를 이어 나가서 1위를 하는데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3점슛 16개를 폭발시키며 91-76로 이겼다. 가스공사는 창원 LG에게 패한 뒤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에 안착했다.

3쿼터까지 70-68이었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던 박빙의 승부였다. 가스공사는 4쿼터에만 장기인 정확한 3점슛을 선보이며 21점을 몰아쳤고, SK의 득점을 단 8점으로 묶었다. 승리 원동력이다.

가스공사가 4쿼터에 기록한 21점 중 11점이 곽정훈의 손에서 나왔다. 곽정훈은 이날 3점슛 4개 포함 16점 3리바운드 3스틸로 활약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아직 수비에서 많이 부족하다. 그 전에 물어보니 수비 전술 등에 익숙하지 않다고 했다. 가스공사에 와서 점점 알아간다. 그 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며 “곽정훈의 장점이 자신감과 활동량이다. 리바운드에 참여하고, 코트를 많이 흔들고, 기회가 나면 자신있게 (슛을) 던지는데 그런 걸 잘 했다. 항상 준비하고 있는 모습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곽정훈을 칭찬했다.

김낙현은 “곽정훈이 들어오면 파이팅이 넘친다. 상대 선수 한 명을 잡아먹으려고 하는 파이팅이 있어서 그걸 보고 있으면 같은 팀 선수도 의욕이 생기고, 더 하려고 한다. 곽정훈의 장점이 슛이다. 연습할 때 보면 니콜슨 다음으로 슛이 좋다고 할 정도로 좋다”며 “들어오면 저도, 정성우 형도, 벨란겔도 ‘네가 잘 하는 게 슛이라서 계속 패스를 줄 테니까 던지기만 하라’고 했다. 그런 부분을 잘 해준다. 수비에서도 에너지 레벨을 올려서 파이팅 있게 해주고 그런 게 팀에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된다”고 했다.

곽정훈은 “운동할 때부터 너무 좋은 분위기라서 이런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 나가서 1위를 하는데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곽정훈은 11점을 올린 4쿼터 활약에 대해서는 “앞선 경기(vs. KCC) 때 3점슛도 그렇고 열심히는 했는데, 승리에 보탬이 못 되었다. 오늘(3일) 홈 경기인만큼 형들보다 1시간 일찍 나와서 슛 연습을 해서 슛 감각을 찾았다. 김낙현 형, 정성우 형, 벨란겔, 감독님 모두 자신있게 던지라고 말을 많이 해줘서 자신감 있게 던져 이런 결과가 있었다”며 “슛 연습은 양쪽 코너 다 하고, 오른쪽과 왼쪽 코너를 가리지 않는다. 오늘 유독 오른쪽에서 잘 들어가서 그런 기회를 살렸다”고 했다.

곽정훈은 오프 시즌 훈련과 달리 시즌 개막 후 출전 기회가 적었다. 이날 중요한 순간 코트에 나서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곽정훈은 “팀을 옮기고 나서 이렇게 많은 출전 시간과 기회를 주셔서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수비부터 더 열심히 하면 더 출전시간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수비를 더 열심히 연습하고, 출전시간을 더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출전시간이 없을 때도 1분을 뛰든 10분을 뛰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고, 언젠가 기회가 온다는 그 말을 항상 마음 속에 가지고 있어서 기회가 오면 꼭 잡으려고 항상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있다”며 “오전, 오후, 야간으로 슈팅 연습을 진짜 많이 한다. 저도 어리지만, 저보다 어린 선수들이 볼도 잡아주며 슈팅 연습을 도와준다. 이찬영 코치님께서 프레스 디펜스를 오프 시즌처럼 지금도 세심하게 알려주신다. 그런 부분을 많이 준비한다”고 지금까지 기회를 살리기 위해 준비한 훈련 방법을 덧붙였다.

곽정훈은 강혁 감독의 주문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몸싸움을 무서워하지 말고 가스공사의 팀 수비가 압박 수비인데 그걸 강조하시고, 리바운드 속공, 또 슛 기회일 때 자신있게 던지라고 주문하신다”고 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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