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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가 접전 끝에 연세대를 물리치고 결승전으로 향한다.


건국대학교는 2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4강 플레이오프 연세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6-64로 승리했다.


건국대는 이날 승리로 U-리그 전, 후반기와 플레이오프를 포함해서 7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조환희가 안정적인 리딩을 보여주며 20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프레디가 21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우직하게 지켰다. 1학년 가드 백경은 4쿼터 막판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후 만난 황준삼 감독은 “선수들이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다줘서 너무 고맙다.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건국대는 경기 초반부터 조환희를 필두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연세대 상대로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3쿼터 중후반부터 연세대 이주영이 활약하고 골밑에서 이규태와 김보배가 하이-로우 게임이 계속해서 성공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금은 달랐던 전후반의 경기 양상에 관해 황 감독은 “전반에는 우리가 준비한 공격과 수비가 모두 잘 나타났다. 후반에 연세대에게 밀렸던 이유는 우리가 디펜스 붕괴가 일어나면서 선수들의 공수 밸런스가 무너져서인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황 감독은 “4쿼터에 연세대에게 리드도 빼앗겼는데 예전의 우리였다면 아마 졌을 것이다. 다만 우리가 이러한 시소 게임들을 반복해서 치러왔고 그 과정에서 선수들이 강해진 것 같다. 시소 게임을 헤쳐 나가는 선수들을 보면서 우리 팀도 이제는 강팀이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4쿼터에 맹활약한 백경에 관해서는 “슛은 항상 주저하지 말라고 주문한다. (백)경이는 특히 배포가 좋은 선수여서 자신 있게 올라갔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 외에 다른 선수들에게도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찬스 때는 자신 있게 슛을 쏘라고 얘기한다“라고 말했다.


건국대는 2022년 이후 2년 만에 결승전으로 향해 고려대와 맞붙을 예정이다.


이에 관해 황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늘 꼭 승리해서 한 경기만 더 하자고 이야기했다. 나와 코치가 지시한 부분들을 선수들이 잘 이행해줬다.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해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이후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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