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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는 득점을 많이하는 팀이 이기는 스포츠다. 이러저런 크고 작은 부가요소는 결국 최종적으로 득점 경쟁에서 이겨 승리를 가져가기위한 과정이다. 수비라는 것도 결국 상대팀의 득점을 아군보다 적게 만들기 위한 수단이다. 리바운드는 더 많은 공격기회를 가져가기 위한, 블록슛은 상대의 슛을 직접적으로 막기위한 이유가 크다.


때문에 정말 특별한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팀내 득점을 주도하는 선수가 1옵션 혹은 에이스로 불린다. 센터가 중요한 것도 그래서다. 다득점 경기의 특성상 림에서 가까울수록 득점 확률은 올라간다. 센터는 가장 근접한 위치에서 득점을 성공시키고 상대 공격을 막는 최후의 보루다. 득점뿐 아니라 몸싸움, 스크린, 블록슛, 리바운드, 패싱게임 등 모든 영역에 관여할 수밖에 없다.


역대로 강한 센터를 보유한 팀은 늘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둬왔다. 센터를 도와 경기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강력한 파트너가 있는팀은 우승에 도전하는것이고 그렇지않은 경우에도 일정 수준의 경기력은 꾸준히 유지한다. 1990년대 휴스턴 로케츠(하킴 올라주원), 샌안토니오 스퍼스(데이비드 로빈슨), 뉴욕 닉스(패트릭 유잉) 등이 대표적이다.


LA 레이커스같은 경우 샤킬 오닐에 더해 코비 브라이언트까지 터지며 3연패 위업을 쓰기도 했다. 올랜도 매직 역시 드와이트 하워드 원센터에 나머지 4명을 3점슛에 능한 선수로 구성한 파격적인 양궁농구 라인업으로 파이널까지 진출한 바 있다. 든든한 센터가 팀에 있으면 전력구성 및 팀 색깔 만들기 등 여러 가지면에서 용의한 점이 많다.


기본적으로 센터는 포스트를 지켜주는 역할이 가장 크다. 수준급 득점력이 따라주면 금상첨화다. 거기에 더해 팀 동료들의 능력치를 버프시켜주는 효과까지 발생시킬 경우 그야말로 레전드의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역대로 따져도 이 정도 수준까지 도달한 센터는 많지 않았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샤킬 오닐(52‧216cm)과 현 리그 최강의 빅맨 니콜라 요키치(29‧211cm)는 거기에 해당하는 센터들이다. 큰 키와 듬직한 체격에 걸맞게 강한 힘을 가지고있으며 무엇보다 자신을 중심으로 팀의 경기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려줄 수 있는 능력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명센터 계보에 확실하게 이름을 새겨넣은 상태다.


플레이 스타일은 전혀 다르다. 오닐이 이른바 급이 다른 파괴력으로 상대 골밑을 파괴하던 괴수형 빅맨이라면 요키치는 정교한 기술이 돋보이는 특급 테크니션으로 평가된다. 요키치같은 경우 운동능력은 특별하지 않다. 상당수 백인 센터가 그렇듯 탄력, 기동성, 순발력 등 모든 부분에서 흑인 센터 평균에도 미치지못한다.


기술이 좋은 장신 센터임에도 불구하고 2014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1순위라는 낮은 픽으로 지명된 이유다. 하위리그라면 몰라도 운동능력이 탁월한 빅맨들이 즐비한 NBA에서는 장점이 발현되기 어려울 것이다는 혹평이 많았다. 결과적으로 이는 오판이 됐다. 지적한 부분은 여전한 요키치의 약점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 외 나머지 부분에서 탑클래스를 찍으며 장점으로 단점을 완벽하게 덮어버렸다.


센터로서의 기본기, 빼어난 슈팅력 등 스킬적으로 흠잡을데없는 요키치이지만 역시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공격 파생력이다. 넓은 시야와 순간 판단력, 패싱센스 등이 가드급 아니 그냥 특급 퓨어포인트가드 수준이다. 동료들은 물론 상대의 수비 움직임까지 읽어가며 빈곳에 패스를 넣어주는 능력은 매경기 감탄을 자아낸다.


요키치가 소프트웨어의 절정을 과시한다면 오닐은 하드웨어의 끝판왕을 보여주었다. 보이는 외모 그대로 파워가 넘쳐흘렀다. 216cm·147.4kg의 육중한 체구로 밀고들어가면 일대일로 버틸 수 있는 수비수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때문에 상대는 오닐을 막기위해 더블팀은 기본이거니와 트리플팀도 서슴치않았는데 그로인해 생긴 빈공간은 코비 브라이언트 등 다른 선수들의 공략 대상으로 전락하기 일쑤였다.


물론 오닐이 단순히 크고 힘만 센 선수였다면 재앙으로까지 불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큰 체격에 유연성, 운동신경도 남달랐고 덩치 대비 느리지도 않았다. 자유투에 문제가 있었지만 포스트 인근에서의 손끝 감각은 아주 좋았다. 거인형 선수는 느리고 신체능력이 좋지않다는 편견을 제대로 깨버린 선수가 오닐이다.


중거리슛이 없었던 오닐이 포스트에서 공을 잡으면 나올 수 있는 옵션은 많지않다. 하지만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알면서도 속수무책이었다. 뻔히 다음수가 보이지만 압도적인 힘앞에 답을 찾기 어려웠다. 요키치가 찬스를 빚어내는 유형이라면 오닐은 그냥 코트에서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강제로 기회가 만들어졌다.


일부에서는 ‘오닐의 스타일은 현대농구와 맞지않다’며 지금 시대에서 뛰면 예전만큼의 파괴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오닐의 작은 버전’으로 불리는 자이언 윌리엄슨(24‧198cm)을 보면 그렇지도 않다. 클래식한 스타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리그에서 통하고 있다. 그보다 훨씬 큰 오닐이라면 통하는 것을 넘어 리그 전체의 흐름을 바꿀지도 모를 일이다. 규격 외 선수들은 일반적인 상식으로 평가해서는 안된다.


그런 이유로 요키치가 현 시대에서 최고 센터로 명성을 떨칠수록 팬들 사이에서는 오닐과의 비교논쟁이 자주 벌어지는 분위기다. 카림 압둘자바, 하킴 올라주원 등과 달리 장단점이 워낙 뚜렷한 선수들이고 또 그러한 플레이의 대척점에 서있는 대표적 유형이기 때문이다. 시대가 다른 관계로 직접적인 맞대결은 불가능하겠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팬들의 상상력은 깊어지고 있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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