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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등장한 핵심 선수를 잡기 위해 리버풀이 칼을 빼들었다.

영국의 팀토크는 15일(한국시각) '리버풀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를 지키기 위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준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알렉산더-아널드는 지난 2016년 리버풀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에 데뷔한 성골 유스 중 한 명이다. 리버풀에서 리그 우승, 리그컵 우승, FA컵 우승,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경험할 수 있는 대부분의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도 최고 수준의 우측 풀백으로 꼽힌다.

계속해서 리버풀과 함께할 것이라 예상됐던 알렉산더-아널드이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의 사임으로 변화의 불씨가 커졌다. 알렉산더-아널드는 현재 리버풀과의 계약도 1년 남은 시점이기에 재계약 체결 여부에 따라 이적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알렉산더-아널드의 상황에 주목한 팀은 바로 레알이었다. 주드 벨링엄에 이어 킬리안 음바페 영입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갈락티코 3기 출범을 앞둔 레알은 우측 풀백 포지션에 다니 카르바할의 후계자로 알렉산더-아널드를 고려했다. 압도적인 기량을 고려하면 관심을 보이기에 충분하다. 리버풀에서 풀백 포지션으로 활약하며 탁월한 킥 능력, 뛰어난 전술 이해도,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선보였기에 카르바할의 후계자를 찾는 레알 입장에서는 이적을 추진할 만한 선택지다.

독일의 빌트도 '레알은 알렉산더-아널드를 풀백으로 원한다. 아널드는 새로운 단계를 위해 이적을 원한다고 알려졌다. 레알은 그를 데려오려고 할 것이며, 카르바할도 나이가 들고 있기에 경쟁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알렉산더-아널드를 레알에 뺏길 생각이 없었다. 초대형 계약으로 그를 붙잡아 둘 계획을 세웠다.

팀토크는 '리버풀이 알렉산더-아널드를 잃는 것은 재앙이다. 이적료를 벌지 못한다면 더욱 그렇다. 리버풀은 이제 알렉산더-아널드와 구단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선수와 구단 사이 논의에 진전이 있었으며, 향후 몇 달 내에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에서 현재 가장 높은 주급을 받는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다. 살라는 무려 주급 35만 파운드(약 6억원)를 수령 중이다. 알렉산더-아널드는 현재 18만 파운드(약 3억 1000만원)를 수령 중인데, 살라 이상의 주급을 받는 계약을 체결한다면 연봉으로 1820만 파운드(약 320억원)를 뛰어넘는 금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알의 유혹을 차단하기 위한 리버풀의 핵심 선수 지키기 작전이 시작됐다. 아르네 슬롯 감독 선임으로 새출발을 준비 중인 리버풀에게 알렉산더-아널드는 절대 놓칠 수도, 놓쳐서도 안 되는 선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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