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5 16:37:00]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떠먹여줘도, 먹지를 못한 LG. 질 수밖에 없었다.
LG 트윈스가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무려 87.9%. LG는 홈에서 그 찬스를 잡지 못했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대3으로 패했다. 단기전 1차전 중요성은 설명이 필요 없다. 너무나 중요한 경기를 놓쳤다. 그것도 이길 수 있는 찬스를 잡았는데 말이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선발 엔스가 2회 상대 5번 문상철에게 선제 투런포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스가 KBO리그 첫 포스트시즌 중압감을 이겨내고 잘 던져줬다.
타선도 4회 오스틴의 적시타로 1점을 지원했다. 엔스가 5회 배정대와 심우준에게 연속 2루타를 맞기는 했지만 점수차는 2점 뿐이었기에 LG가 중후반 역전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KT 경기 내용이 꼬이기 시작한 것. 5회 추가점 찬스에서 김민혁의 직선타구에 2루주자 심우준까지 더블아웃됐다. 6회에도 점수차를 벌릴 수 있는 1사 1, 3루 천금 찬스에서 문상철이 병살타를 쳤다.
위기 뒤 기회라고 했던가. LG가 6회 엄청난 찬스를 잡았다. 선두 홍창기의 2루타에 신민재가 볼넷까지 골라냈다. 오스틴의 우익수 플라이로 1사 1, 3루.
여기서 황당한 장면이 연출됐다. LG 1루주자 신민재가 2루도루를 시도했다. 장성우가 2루에 공을 뿌렸는데 2루수 오윤석도, 유격수 심우준도 2루 커버를 들어갈 생각이 없었다. 신민재가 빠르고, 3루주자 홍창기의 홈 쇄도를 의식해 KT 야수들은 장성우가 2루로 공을 던지지 않을 거라 판단한 듯. 장성우의 송구는 중견수 쪽으로 데굴데굴 굴렀고, 3루주자 홍창기가 손쉽게 홈을 밟았다. 여기에 발빠른 신민재는 3루까지 갔다.
어이없는 실책에 KT는 힘이 빠졌고, LG는 최소 동점에 역전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 여기에 4번 문보경, 5번 오지환으로 이어지는 타순이었다. 하지만 문보경이 김민수에게 허무하게 삼진을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믿었던 오지환도 2루 땅볼에 그쳤다. LG쪽으로 확 기울 수 있는 흐름에서 동점에도 실패하니 죽어가던 KT 숨이 다시 쉬어지기 시작했다.
KT는 7회에도 배정대의 삼진에 황재균 도루 실패로 또 더블아웃을 당했다. 8회에는 김민혁의 3루타로 만든 1사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KT가 계속 도와줬다. 하지만 LG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 김민수, 손동현, 소형준, 박영현 KT 투수들이 잘 던졌다는 칭찬을 들어야 하는 것일까. LG의 타격감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탓이었을까.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우린 타격의 팀인데...' 기회는 단 두번..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또 득점권에서 결정을 내지 못했다. 일주일을 쉰 경기 감각 부족의 결과일까. 1년을 풀지 못한 숙제의 연속일까.LG 트윈스의 가장 큰 고민 찬스에서의 결정력 부족이 결국 1차전에서 힘없..
[24-10-05 21:40:00]
-
[뉴스] 2024 청춘양구 고등학교 1학년 축구 페스..
2024 청춘양구 고등학교 1학년 축구 페스티벌 3일 차 경기가 5일 양구종합운동장, 양구 B 구장에서 펼쳐졌다.3일 차 경기에서는 용인시축구센터 U-18 덕영과 강릉중앙고가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서울..
[24-10-05 21:36:00]
-
[뉴스] [K리그2 리뷰] 'PO 가능성 커졌다' 윤..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 막판 전남 드래곤즈에 '기적'이 벌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윤재석의 '찐 극장골'이 전남에 승리를 선물했다.전남은 5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4-10-05 21:14:00]
-
[뉴스] '월급 99.7% 삭감+최저 임금 받는 선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폴 포그바가 그라운드로 조금 더 빨리 돌아올 수 있게 됐다. 다만 복귀 무대는 유럽이 아닐 전망이다.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5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포..
[24-10-05 21:07:00]
-
[뉴스] '부천 팬→충북청주 선수단 충돌' 마음 급한..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부천FC와 충북청주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부천FC와 충북청주는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대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부천(승점 47)은 두 경기 연속 승리..
[24-10-05 20:57:00]
-
[뉴스] 손흥민 인생 최악의 햄스트링 부상될까, 장기..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손흥민의 햄스트링 부상이 장기화될까 우려스럽다. 아직 경기 투입을 고려할 정도의 상태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토트넘 훗스퍼는 7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
[24-10-05 20:39:00]
-
[뉴스] 너무 궁금했다, 1년 전 충격 안겼던 박동원..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36km 슬라이더.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5일 잠실구장. KT가 3-2 1점차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9회말. KT 마무리 박영현이 주자 1명을 내보냈지만..
[24-10-05 20:07:00]
-
[뉴스] [이동환의 앤드원] 24-25 프리뷰(12)..
긴 여름이 끝나고 드디어 가을이 왔어. 그건 곧 NBA 개막이 다가왔다는 걸 의미하지. 10월 23일이면 2024-2025 NBA 정규시즌이 막을 열어. 보스턴과 덴버가 조금 더 빨리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했고 10월..
[24-10-05 19:41:01]
-
[뉴스] '회심의 문성주 9번 카드 실패.' 고개 숙..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믿었던 타선이 끝내 터지지 않았다.마운드는 선발 디트릭 엔스와 김진성-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로 KT 타선을 3점으로 막아냈지만 타선이 겨우 2점에 그쳤다. 그것도 1점은 상대 수비 실책으..
[24-10-05 19:40:00]
-
[뉴스] “내가 가장 실망했어!“...팬들 절망하게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두 경기 연속 퇴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영국의 더선은 5일(한국시각) '브루노가 2경기 연속 퇴장을 당한 뒤 침묵에서 입을 열었다'라고 보도했다.브루노는 지난 30일 영국..
[24-10-05 19:32: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