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3 21:47: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들은 아빠의 은퇴 번복에 웃지 않았다. 오히려 아쉬움을 표했다.
바르셀로나는 2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는 2025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슈체스니는 선수 생활 내내 그의 고향 바르샤바를 시작으로 16년 동안 아스널, AS로마, 유벤투스 등 강팀들의 골문을 지켰다'라며 슈체스니 영입을 반겼다.
슈체스니는 지난 2008년 아스널에서 프로에 데뷔하며 점차 유럽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평가와 함께 아스널에서의 입지는 해가 지날수록 밀려나기 시작했다. 페테르 체흐 합류 이후에는 완전히 주전 자리를 뺏겼다.
이후 로마 임대를 통해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정상급 골키퍼로 도약했다. 잔루이지 부폰의 빈자리를 채운 슈체스니는 세리에A 베스트 골키퍼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유벤투스에서 8년을 보낸 슈체스니는 이후 현역 은퇴를 선언하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 짓는 듯했다.
하지만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바르셀로나가 손을 뻗었다. 지난 9월 주전 골키퍼 마르크 테어 슈테켄이 무릎 슬개건 완전 파열 부상을 당한 바르셀로나는 주전 골키퍼를 잃어버리는 위기를 맞이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슈체스니를 설득했고, 슈체스니도 제안을 받아들이며 결국 은퇴 번복과 함께 바르셀로나에 합류하게 됐다.
은퇴를 번복하고 빅클럽에 합류한 슈체스니의 모습을 반기지 않은 사람이 있었다. 바로 그의 아들 리암이었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3일 '슈체스니 아내가 슈체스니의 바르셀로나 이적을 모두가 반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폭로하는 영상을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슈체스니 아내인 마리나가 개인 SNS에 올린 영상에서 마리나는 “슈체스니의 결정에 만족하고, 그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옆에 있던 아들 리암은 “난 행복하지 않아요“라고 반박했다.
리암이 아버지 슈체스니의 이적에 행복하지 않다고 밝힌 이유는 바로 리암이 응원하는 팀 때문이다. 리암은 아버지가 이적한 바르셀로나의 영원한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의 팬으로 알려졌으며,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꼽았었다. 리암은 그렇기에 아버지의 바르셀로나 이적을 반기지 않았다.
레알 팬인 아들이 아버지의 바르셀로나행에 아쉬움을 표했다. 다만 아버지가 활약할 동안에는 잠시나마 바르셀로나 팬이 되어야 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6연패에도 '버스막기 NO·아웃콜 NO' →..
6연패에 허덕였던 포항 스틸러스가 언제 그랬느냐는 듯 3연승으로 반등했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팬들 덕분“이라고 했는데 이는 결코 립서비스가 아니었다. 그는 포항 서포터스에 고마우면서도 아직도 미안하다며 ..
[24-10-04 07:26:00]
-
[뉴스] 레알 마드리드, 월클 납치 준비...'리버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영입을 위한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는 중이다.스페인 렐레보는 3일(한국시각) “레알은 이미 스쿼드를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알폰소 데이..
[24-10-04 06:47:00]
-
[뉴스] '12승4패 절대 우위→18이닝 무득점 광탈..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말 그대로 '충격'이다.페넌트레이스 4위 두산 베어스의 가을야구가 끝났다. 5위 KT 위즈에 덜미를 잡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시행 이래 처음으로 나온 '5위의 반란'이다.모두가 두산의 우..
[24-10-04 06:40:00]
-
[뉴스] “일정 누가 짰어?“ 정규리그 마지막날 기막..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오는 6일 오후 3시 전국 6개 경기장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정규리그 최종전 테마는 '너, 잘 만났다'이다. 맨 꼭대기에 위치한 두 팀, 리그 3연패를 노리는 선..
[24-10-04 06:35:00]
-
[뉴스] “FIFA 경고 공문이 협박인가“ 무겁게 받..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일각에서는 '월드컵 출전'이 뭐가 중요하냐고 선동한다. 나무는 보고 숲을 못보는 꼴이다. 잔디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것이 한국 축구의 어두운 현실이다. 월드컵조차 못 나간다면 한국 축구..
[24-10-04 05:50:00]
-
[뉴스] [오피셜]“역시 문제는 토트넘이었다“ 졸장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다.'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이 이탈리아 세리에A 9월 이달의 감독상을 받으며 커리어 대반등의 신호탄을 쐈다.콘테 감독은 9월에 열린 2024~2025시즌 ..
[24-10-04 05:47:00]
-
[뉴스] '사우디 안 가도 초대박!' 맨시티, '27..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케빈 더브라위너를 잃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을 예정이다.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3일(한국시각) '맨시티는 더브라위너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더..
[24-10-04 05:47:00]
-
[뉴스] '우승 라인업'+선발 2명으로 불펜 강화.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마지막까지 가을야구 하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와일드카드가 결정됐다. 10번째에 사상 처음으로 5위 팀이 승리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3위로 준PO에 직행..
[24-10-04 05:40:00]
-
[뉴스] [오피셜] 콘테도 탈트넘 효과 초대박...나..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마저 탈트넘 효과를 누리는 것일까.이탈리아 세리에A는 3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2025시즌 9월 이달의 감독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9월 이달의 감..
[24-10-04 04:47:00]
-
[뉴스] [UEL현장리뷰]'손흥민 그리워' 토트넘, ..
[그루파마아레나(헝가리 부다페스트)=방재원 통신원,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이 브레넌 존슨의 맹활약이 힘입어 유로파리그 2연승을 달렸다.토트넘은 3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그루파마아레..
[24-10-04 04:0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