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0 15:07: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가 중요한 게 아니다...이제는 두 우승 감독의 자존심 싸움이다!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준플레이오프 승부가 점입가경이다.
흥미진진한 가을야구 시리즈가 많았지만, 이번 양팀 승부도 '역대급'이다. 역대 최초 와일드가드 결정전 '업셋'으로 분위기를 탄 KT가 1차전을 잡았다. 하지만 정규시즌 3위이자 지난해 통합 챔피언 LG가 2, 3차전을 잡으며 '역시'라는 말을 나오게 했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1승1패 상황에서, 3차전을 이긴 6개의 팀이 100% 플레이오프에 올랐었다. 하지만 기적의 팀 KT가 4차전 연장 11회 승부 끝에 신승을 거두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KT는 두 시리즈 연속 0% 확률을 깨부수겠다는 각오다.
문제는 양팀이 내일이 없는 승부를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4차전까지만 해도 이미 양팀 출혈이 심하다. LG는 불펜의 핵심 에르난데스가 쉬지 않고 공을 던지고 있다. 손주영도 3차전 많은 공을 던졌다. 그런데 이 두 사람까지 5차전에 대기해야 한다.
KT도 마찬가지다. 4차전 고영표를 급하게 당겨쓰며 그의 5차전 투입이 어려워졌고, 마무리 박영현은 무려 3⅓이닝을 소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또 운명의 5차전을 치러야 하니 투수든, 야수든 모든 힘을 다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누가 이기든 하루 쉬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 들어가야 한다. 그것도 대구까지 내려가야 한다. 정상적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특히 정규시즌 막판부터 사실상 가을야구같은, 내일이 없는 경기를 해온 KT 선수단의 피로도는 상상 불가다. LG는 필승조가 에르난데스, 김진성, 유영찬 뿐인데 유영찬이 부친상 여파로 제 컨디션이 아니고 에르난데스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렇게 자주 등판할 수 있는지 의문 부호가 붙는다.
때문에 현장에서는 2위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코너가 빠졌다고 해도, 지친 상대 때문에 상대적 이익을 보며 수월하게 시리즈를 풀어갈 것으로 보고있다. 설령, LG나 KT 중 한 팀이 기적적으로 삼성을 꺾고 올라간다 해도 체력 열세로 최강팀 KIA 타이거즈를 만나면 KO패를 당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KT 이강철 감독, LG 염경엽 감독 머릿속에는 지금 플레이오프나 한국시리즈 생각이 없을 것이다. 당장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5차전 승부가, 한국시리즈 7차전만큼 중요한 승부라고 여겨질 것이다. 이 경기만 잡고 올라가면 올시즌 이뤄야 할 건 다 이뤘다는, 다음 무대는 보너스라는 마음이 들 분위기와 서로의 관계다.
2011 시즌 통합 우승, 그리고 지난해 통합 우승으로 명장 반열에 오른 두 감독. 지난해에도 한국시리즈에서 만나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그 때도 화제였다. 이 감독이 염 감독의 광주일고 선배지만, 감독 커리어는 염 감독이 훨씬 빨리 시작했다. 염 감독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감독 시절 수석코치가 이 감독이었다. 그런데 이 감독이 오랜 코치 생활 끝 KT 감독으로 기회를 잡았고, 염 감독이 고생하는 사이 우승은 먼저 했다. 절친한 사이지만, 알게 모르게 라이벌 의식이 자리잡을 수밖에 없는 인연이 계속돼왔다.
과연 이 감독이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아픔을 설욕할 것인가, 염 감독이 단기전에서는 나를 이길 수 없다는 걸 보여줄 것인가.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역사상 단 3번뿐…염갈량의 LG는 보여줄까,..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디펜딩챔피언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LG 트윈스는 지난해 통합우승의 주인공이었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역력한 힘의 차이를 보여주며 예상대로 ..
[24-10-13 11:26:00]
-
[뉴스] 솔랑케, 존슨이 공격 리더라고? SON의 복..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손흥민(32·토트넘)의 복귀 날짜가 사실상 확정됐다. 10월19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스트햄과의 EPL 8라운드 경기다.이미 영국..
[24-10-13 11:24:00]
-
[뉴스] BNK의 새로운 리더, 박혜진을 만나다
영상 촬영 및 편집 = 이동환 기자
[24-10-13 11:22:53]
-
[뉴스] 황희찬 부상을 왜 '일본인 주심' 탓하나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 매체도 황희찬(울버햄튼) 부상에 관심을 나타냈다. 해당 경기 주심이 일본인이었는데 이를 지적한 국내 보도를 인용 보도하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기도 했다.일본 언론 '사커다이제스트'는 ..
[24-10-13 11:18:00]
-
[뉴스] [24 KBL 컵] 20점 차→2점 차 추격..
숀 롱의 위력은 여전했다.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12일 제천체육관에서 2024 DB손해보험 KBL 컵 4강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75-81로 패했다.현대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이번 컵대회 여정을 마무리했다...
[24-10-13 11:11:50]
-
[뉴스] [이동환의 앤드원] 24-25 프리뷰(17)..
긴 여름이 끝나고 드디어 가을이 왔어. 그건 곧 NBA 개막이 다가왔다는 걸 의미하지. 10월 23일이면 2024-2025 NBA 정규시즌이 막을 열어. 보스턴과 덴버가 조금 더 빨리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했고 10월..
[24-10-13 11:05:12]
-
[뉴스] [KBL 개막 D-6] ‘태식아 언제 돌아올..
[점프볼=조영두 기자] 올 시즌 부활해서 돌아올 태식이는 누구일까.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가 4강, 결승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10개 구단 모두 새 시즌을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모든 선수들에..
[24-10-13 11:00:42]
-
[뉴스] 세계 최악 월드 글래스 '유리몸', 드디어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리스 제임스가 다시 경기를 뛰는 모습을 드디어 볼 수 있을까.영국 텔레그래프에서 활동하는 맷 로 기자는 11일(한국시각) 첼시 관련 팟캐스트인 런던 이즈 블루에 출연해 제임스가 곧 팀 훈련에..
[24-10-13 10:49:00]
-
[뉴스] '누가 예매 전쟁의 승자였나' 22년 만의 ..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당연한 결과.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매진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LG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2만35..
[24-10-13 10:49:00]
-
[뉴스] '이런 게 바로 스타의 품격' 주드 벨링엄,..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진짜 스타의 참모습은 선한 영향력을 널리 퍼트릴 때 나온다.잉글랜드 대표팀의 핵심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스타 주드 벨링엄(21)이 따뜻한 품성에서 나온 선한 행동으로 귀감을 전했다. 네덜..
[24-10-13 10: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