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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천/김민수 인터넷기자] KCC가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주며 컵대회를 마쳤다.

부산 KCC는 9일 제천 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B조 예선 창원 LG와 경기에서 92-88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전창진 감독은 “주전들 위주로 연습을 못했었는데 컵대회 두 경기를 통해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다. 시즌까지 짧은 시간이 남았지만, 컵대회 때 안 된 부분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두 경기에서 우리의 장단점이 많이 나왔다. 특히 수비에 대한 정돈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송)교창이가 복귀하기 전까지 전체적으로 신장이 작으니까 그 부분이 제일 걱정스럽다. 그리고 공격에서도 우리가 계속 빠른 공격을 하고 있는데 코트를 넘어가서 그러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부족한 점을 짚었다.

KCC는 1쿼터를 15-33으로 크게 뒤졌다. 아셈 마레이를 막기 위해 타일러 데이비스가 선발 출전했지만, 유의미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10분을 모두 소화했지만 단 4점에 그쳤다.

하지만 2쿼터 디온테 버튼이 코트에 등장하며 판도가 바뀌었다. 교체 투입과 동시에 3점슛을 터트린 버튼은 2쿼터에만 18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LG의 수비를 폭격했다. 전창진 감독 또한 버튼의 득점력은 인정하면서도 팀에 더 융화되길 바랐다.

전창진 감독은 “데이비스와 버튼의 경기력이 많이 대조적이었다. 버튼이 득점력은 있는데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우리 팀에는 좋은 공격수들이 많다. 국내 선수와 호흡을 맞추는 플레이가 필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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