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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의 빈 자리를 채울 '임시 캡틴'은 누가 맡게될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이후 전세기로 귀국, 15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의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에이스'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라운드에서 부상했다. 이후 열린 맨유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UEL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홍 감독은 선수 보호차원에서 손흥민을 제외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손흥민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선수 보호차원에서 10월 소집 제외를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을 대신해 홍현석(마인츠)을 대체 발탁했다.

흥민은 자타공인 한국 축구의 핵심이다. 그라운드에선 공격의 선봉에 서고, 경기장 밖에선 선수단을 이끈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이후 한국의 주장을 맡고 있다. 그는 한국의 주장을 맡은 뒤 A대표팀에 줄곧 합류했다. 다만, 부상 등으로 딱 두 차례 제외됐다. 지난 2021년 3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경기에는 코로나19로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 2022년 11월 아이슬란드와의 대결엔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빠진 두 경기엔 김영권(울산 HD)이 임시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엔 김영권도 없다. 손흥민을 대신할 '임시 주장'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 'A대표팀 터줏대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들은 홍 감독이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유럽 출장길에서 면담한 바 있다. 1992년생 이재성은 지난 2015년부터 A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벌서 A매치 90경기를 소화했다. 황인범과 김민재는 1996년생 '절친'이다. 황인범은 A매치 62경기, 김민재는 A매치 65경기를 소화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 소집 뒤 미팅을 통해 임시 주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 김민재 등의 이름이 나온다. 다만, 경기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아무래도 선발로 경기에 나서는 선수가 임시 주장을 맡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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