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9 10:20:00]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첼시와 맨시티의 EPL 개막전을 앞두고 한 선수가 '성명 테러'를 가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리버풀, 맨시티를 거쳐 첼시에서 뛰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윙어 라힘 스털링(30)은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출전 명단이 발표된 직후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스털링의 이름은 선발 명단, 교체 명단 어디에도 없었다.
스털링측은 긴급 성명을 통해 “스털링은 첼시와 계약기간이 3년 남았다. 스털링은 훈련을 하기 위해 (예정된 날짜보다)2주 먼저 팀에 합류했다. 새로운 감독(엔조 마레스카) 밑에서 프리시즌을 잘 보냈고, 감독과도 좋은 관계를 쌓았다. 스털링은 언제나 첼시와 팬들에게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스털링은 첼시의 프리시즌 친선전 6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스털링측은 계속해서 “우리는 구단이 발표한 공식 프리매치 자료에 스털링이 포함되어 이번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맨시티전 명단 제외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라고 발끈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무기력하게 0대2로 패한 경기를 마치고 스털링을 제외한 것이 “기술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30명이 다 엔트리에 포함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도 했다.
스털링측은 “우린 구단과 늘 긍정적으로 대화를 나눴고, 스털링의 미래에 관한 확신을 받았다. 그러하기에 (현 상황에 대한)첼시의 명확한 대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털링측은 이번 명단 제외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스털링의 전대미문 '성명 폭탄'은 축구계에 충격을 안겼다. EPL 출신 마이카 리차즈, 제이미 레드냅 등은 경기 직전에 명단이 제외됐다고 성명을 발표한 스털링의 행동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레드냅은 “지금까지 스털링은 첼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주 먼저 팀에 합류한 건 잘한 결정이지만, 엔트리에 빠졌다고 대리인을 시켜, 경기 당일에 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털링은 맨시티 시절 단일시즌(2019~2020)에 30골 이상을 넣은 적이 있을 정도로 리그 최고의 '크랙'으로 인정받았지만, 2022년 이적료 4750만파운드에 첼시로 이적한 뒤로는 '평범한 윙어'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 리그에서 각각 6골과 8골에 그쳤다. 콜 팔머, 미하일로 무드리크 등의 존재에 가려졌다.
이날도 마레스카 감독은 스털링을 대신해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선발 투입하고, 무드리크, 페드루 네투, 마르크 구이우, 노니 마두에케 등을 벤치에 앉혔다. 첼시는 이번여름에만 네투 등 12명 이상을 '폭풍영입'했다.
레드냅은 이어 “개인적으로 정말 형편없는 성명문이라고 생각한다. 스털링은 그것보다 더 나은 행동을 해야 하고, 그의 대리인도 마찬가지다. 스쿼드에 빠진 다른 30명도 성명문을 낼 수 있었다“며 “감독이 택하지 않으면, 훈련장에서 다시 최고의 모습으로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는 걸 보여주면 된다. 그것이 엔트리에 복귀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맨시티 출신 리차즈는 과거 선수 시절 경험을 비춰 “우리 모두 성명을 발표하고 싶을 때가 있었다. 스털링과 선수측의 마음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서 “스털링은 좋은 선수, 좋은 사람이다. 하지만 오늘은 그 사실이 중요하지 않다. 그러한 성명문은 팀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무산된 첼시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가 자신의 감정을 공개적으로 표출하지 않는 것을 참고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구단 내부의 일은 구단 내부에서.“
첼시는 전반 18분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끝마쳤다. 후반에 돌입해 4장의 교체카드로 변화를 꾀했지만, 후반 39분 '첼시 출신' 마테오 코바시치에게 일격을 당하며 개막전이자 마레스카 감독 데뷔전에서 0대2로 패했다.
한편, '데일리메일'은 이번 성명문 발표로 인해 스털링의 미래가 더욱 미궁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스털링은 이번 여름 동안 첼시를 떠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유벤투스는 스털링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 중 하나“라고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토트넘 역대 최고의 7번“→나이 들었으니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어떻게 마무리할 생각일까.토트넘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서 기록을 쌓아나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영국의 풋볼트랜스퍼는 10일(한국시..
[24-10-11 22:23:00]
-
[뉴스] '2002년 KS 후 22년만에 LG와 삼성..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끝장 승부의 승자는 LG 트윈스였다.LG가 KT 위즈를 꺾고 대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서 4대1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3승2..
[24-10-11 21:13:00]
-
[뉴스] '너무 뼈아팠던 치명타' 딱 1번의 무사 만..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강철 감독은 왜 문상철이 아닌 김상수를 택했을까.KT 위즈의 가을 여정이 마무리 됐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잘 싸웠지만, 한 번만 더 이기면 새로운 역사를 또 쓸 수 있다는 생각에 의..
[24-10-11 21:12:00]
-
[뉴스] [NBA] "내가 악성 계약이라고? 부상을 ..
[점프볼=이규빈 기자] 시몬스가 자신을 향해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했다.미국 현지 매체 '뉴욕 포스트'는 10일(한국시간) 브루클린 네츠의 포워드 벤 시몬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2023-2024시즌, 부상으로..
[24-10-11 21:01:32]
-
[뉴스] '5.1이닝 1자책→ 6이닝 1실점 첫 QS..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젠 확실히 '빅 게임 투수'로 거듭났다.LG 트윈스의 임찬규가 5차전서 데뷔 첫 포스트시즌 퀄리티스타트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한발 당겼다.임찬규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
[24-10-11 20:33:00]
-
[뉴스] 'FA가 눈앞인데' 엄상백, 가을야구 또 흔..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가을에 힘 못쓴 엄상백. KT의 퀵후크 승부수.KT 위즈 엄상백이 준플레이오프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힘을 내지 못했다.엄상백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
[24-10-11 19:24:00]
-
[뉴스] V-리그는 외인 감독 전성시대, 또 해외서 ..
한국 V-리그는 외국인 감독 전성시대다. 하지만 한국인 지도자 역시 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2024-25시즌 V-리그 남자부, 여자부 총 14개 팀에서 외국인 사령탑만 6명이다. 역대 최대 인원이다. 특히 남자..
[24-10-11 19:08:43]
-
[뉴스] '415경기+164골' '레전드 대우? 역대..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에서 레전드 대우를 받아야 할 손흥민이지만, 구단은 2026년까지만 손흥민과의 동행을 계획하고 있다.영국의 풋볼트랜스퍼는 10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
[24-10-11 18:11:00]
-
[뉴스] 고교 세터 김관우-국대 MB 최준혁 출격, ..
49명이 꿈나무들이 V-리그 문들 두드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30분 메이필드 호텔에서 2024~2025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한다.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49명이 프로..
[24-10-11 17:59:01]
-
[뉴스] “어펜져스 '찐'베테랑!“ 구본길,6년만에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뉴 어펜져스 맏형'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이 6년 만에 전국체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서울 대표로 나선 구본길은 11일 경남 남해체육관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펜싱 남자 사브..
[24-10-11 17:5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