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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월클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이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1억원을 기부한다.

탁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유빈의 금의환향 직후 식음료, 스포츠용품 등 각종 브랜드의 CF제안이 밀려들고 있는 가운데 신유빈이 통큰 기부 행보를 시작했다.

신유빈은 파리올림픽에서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은 스타다. '레전드' 현정화(한국마사회 총감독)의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32년 만에 올림픽 멀티 메달을 획득했다. 임종훈과 함께한 혼합복식서 동메달을 따내며 12년 만에 대한민국 탁구 올림픽 메달을 가져왔고, 전지희, 이은혜와 함께한 여자 단체전에서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의 동메달을 찾아왔다. 여자단식서도 16년 만에 4강에 올랐다. 무엇보다 7월27일부터 8월11일까지 연일 이어진 14경기 강행군 속에서도 환한 미소, 사랑스럽고 발랄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체력 보충을 위해 경기 틈틈이 바나나, 납작복숭아, 주먹밥, 에너지젤을 오물오물 챙겨먹는 깜찍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먹방요정'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납작복숭아, 에너지젤 품절 대란과 함께 광고계, 예능계 러브콜도 쉼없이 밀려들고 있다. 신유빈은 파리올림픽 현장에서 이미 '나눔'을 결심했다. 2020년 열여섯살에 대한항공에 입사해 첫 월급부터 보육원 아이들에게 운동화를 선물하며 '나눔'을 실천해온 그녀다. 도쿄올림픽 직후엔 아주대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8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에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럼요, 해야죠. 제가 받은 사랑 나눠야죠! 그게 제 탁구의 원동력이니까. 돈은 먹고 살 정도만 있으면 돼요. 이번에 어디에 어떻게 기부하지? 이게 진짜 행복한 고민이에요“라고 했었다.

귀국 직후 기부 행보가 시작됐다. 신유빈은 광고수익 중 1억원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 기부금은 향후 '초등학생선수 해외전지훈련비 및 경기력 향상 지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신유빈의 시선은 늘 어린 후배들을 향해 있다. 후배들의 전국 규모 대회에 간식차를 보내고, 유소년들을 위해 초등탁구연맹에 매년 탁구용품을 기부해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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