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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고작 1m 정도였다. 30-30에 홈런 하나만을 남겨둔 KIA 김도영이 펜스를 강타하는 큼지막한 3루타를 날렸다.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KIA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 주중 경기였으나 고척돔은 이틀 연속 만원관중을 기록했다. 1위를 질주하고 있는 KIA 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았다. KIA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이유는 하나 더 있다. KIA 타이거즈 3루수 김도영이 30홈런-30도루 가입에 홈런 하나 만을 남겨뒀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도영은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앞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3회에는 키움 선발 후라도와 6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

5회 1사 후 나선 세 번째 타석. 김도영은 후라도의 145km 직구를 밀어쳐 우익수 방향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키움 우익수 임병욱의 키를 넘기며 펜스를 직격하는 타구가 됐다. 펜스를 맞고 떨어진 타구를 바라보며 김도영은 힘차게 3루를 향해 내달렸고 3루타를 기록했다.





3루타가 되긴 했으나 아쉬움이 남는 타구였다. 1m 정도만 높게 날아갔으면 펜스를 넘기며 30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타구였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3루에서 동료들을 향해 손을 들어 보였으나 이내 고개를 떨구며 아쉬워했다.

김도영은 전날 13일 키움전에서도 3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아쉬움 남는 큼지막한 3루타를 날리긴 했으나 타구가 점차 살아나고 있는 김도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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